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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차 서울청 최종합격자 -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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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형
댓글 0건 조회 5,791회 작성일 13-07-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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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수기. 이제야 쓰네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요즘 친척 동생들과 주위 친구들이 공무원시험, 경찰시험에 뛰어들면서 합격비결도 물어보고 해서(사실 그다지 비결도 없습니다만) 그동안의 수험생활을 정리 할 겸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2년 공부하고 13년 1차 서울청 합격 했습니다.^^

1. 마음가짐

① 목표 제 목표는 처음부터 서울청에 붙는것! 이거였습니다. 그래선지 경찰 말고는 다른 직렬, 다른 지역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목표로 하는 시험을 정하고 그 시험이 예상되는 기간까지 실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② 자신감 제가 워낙 자신감 하나로 사는 놈이라(가끔 자만이 되기도 하지만..^^;;) 실패할거란 생각은 한 적이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공부하는데 못 붙으면 도대체 누가 경찰이 되는거야?’ 가끔 맘이 약해지면.. 주위사람들에게 더욱 더 큰소리 치며... 마음을 다시 잡는겁니다. 큰소리 뻥뻥 치면 그 압박으로라도 공부 하게 됩니다.^^;;

③ 승부욕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상대적이므로 당연히 남들보다 한 개라도 더 맞혀야 붙습니다. 저는 학원 모의고사를 볼 때 마다 다음 달에는 첫 번째 장에 이름을 올린다. 그 다음엔 100등안에 들어야지. 그 다음엔 50등안에... 그 다음엔 저보다 성적이 좋은 사람들 이름을 기억했다가 저 사람보다 잘 봐야지.. 머 이렇게 승부욕을 키우곤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또라이 같습니다...-,.- 그래도 꽤 효과 있습니다. 위 마음가짐 세 개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가 줍니다...^^
 
2. 공부계획

① 처음엔 크게 크게... 2011년 1월 군대 말년 부모님 권유로 경찰을 생각해봤습니다. 2011년 2월 18일 제대 3월 1일 학원등록 공부 시작! 일단 목표는 9월안에 이론 정립이 필요하다. 형소법, 형법과 영어에 중점을 두면서 나머지 과목을 틈틈이 공부한다. 이런식으로 크게 잡았습니다.

② 매월 말에 다음 달 계획을 세운다. 다음 달엔 어떤 수업을 더 들을 것이며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하며 어떤 문제집을 풀건지... 머 이런 것들을 세웁니다.

③ 점점 세부적으로... 1주일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고... 계획이라고 해도 그리 거창하진 않습니다. 그냥 이 달에 할 공부 오늘 할 공부 내일 할 공부 이렇게 적어두고 그대로 해 나가는겁니다. 계획성있는 공부가 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이렇게 해 두면 무슨 공부를 했는지.. 무슨 공부를 더 해야하는지 알기 쉬워서 좋습니다.
 
3. 학원 저는 학원에서 거의 살았습니다.

군 제대 후 바로 뛰어들어 복학까지 꽤 긴 시간이 있었고 그다지 할 일도 없었고 그냥 학원을 고등학교 다니듯이 다녔습니다. 아침 보충 듣듯이 아침특강 듣고 필요한 수업 듣고 10시 반까지 자율학습하고.. 강의도 꽤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이나 필요한 과목은 찾아가며 들었습니다.^^ 동영상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필요하면 듣는 겁니다.

4. 공부 습관

①고시원 보다는 학원 자습실고시원이나 사설 독서실 보다는 학원 자습실을 이용했습니다. 자리 맡으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도 좋고 다들 열심히 해서 그 긴장감도 좋고

②되도록 일찍 일어납시다. 누구나 아침 일찍 일어나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도 물론이고요.. 고등학교때도 밤에 공부하는걸 즐겼지만.. 학원을 다니다 보니 남들 이기려면 일찍 일어나야 겠더군요.

5. 공부 정도 모든 책을 10회독 이상하면 합격이 보인다고들 합니다.

10번은 봐야 정말 내용이 한눈에 잡히고 실수도 안하게 되지요. 제 생각에 저도 10번 정도는 읽었던거 같습니다. 문제집도 많이 풀고요. 기본서에 있는 문제는 기본으로 다 풀어야 하고요... 나중에 모의고사 문제 등등... 문제를 찾아가며 풀었습니다.^^

6. 나만의 전략 ^^;

정말 효과를 많이 본 방법으로 이 수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보기 한 달 전. 기본서를 3회독을 하고 문제를 무지하게 푸는겁니다. 열흘을 기준으로 한번을 주루룩 보는 거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일주일로 줄여서 4번가능했습니다.) 이 방법은 정말 그동안 한 공부를 다져줄 수 있습니다. 첫 20일 동안 열심히 하셨다면 마지막 10일은 1번 보고도 시간이 꽤 남습니다. 이 시간에 무얼 하느냐~ 매일 아침 10시에 모의고사를 봅니다. 시간 재면서... 학원 홈페이지에 전번 모의고사가 다 올라와 있으니 매일 하나씩 시험보기 이틀 전까지 푸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엔 5과목을 2시간씩 10시간 마무리 정리합니다. 그러면 정말 자신감과 함께 합격이 보일거라 확신합니다.

7. 수기를 끝내며

스크롤의 압박을 견디며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수험생활이란 긴 터널의 끝에 있는 빛을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우리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우리가족과 공부한다고 한 달도 넘게 데이트 못한 내 여자친구. 고맙고 같이 공부하면서 힘 이 되어준 승명이. 이번엔 꼭 붙을거야.. 그리고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나에게 도움을 준 주황색 색연필.. 땡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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