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차 합격수기(경기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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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차 경기청 최종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3차시험에 최종합격한 26살 이정훈이라고합니다.
수기를 쓴다쓴다 하고 이제야 쓰게되네요 ㅎㅎㅎ
저는 현재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밥도 맛있고 즐겁게 교육받고 있습니다^^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두서없이 쓰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ㅋ
우선 제 필합점수는 형소법 80 형법 85 영어 75 한국사 80 경찰학 85 평균 81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체력은 39점 맞았습니다. 수험기간은 2011년 8월~2012년10월 총 1년 2개월입니다.
처음에 학원에 올때까지만 해도 막막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빨리 합격한 것 같습니다.
경찰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고등학교때부터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난 아직 어리니까 나중에 한 1년 공부해서 합격하면 되지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낸것 같습니다.
그나마 더 방황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계기는 제 주위의 친구들이 하나 둘씩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면서 부터입니다. 자극이 많이 되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중앙경찰학원에 등록을 하고 경찰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는 영어부터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처음 4개월은 거의 영어에만 매달렸습니다. 강의 3순환들으면서 매일 매일 단어 외우고 문법 공부를 하면서 점수를 차근차근 올렸습니다. 모의고사 때 영어가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형법과 형소법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법과목은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꾸준히 하다보니 점수도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특히 형법 판례특강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사는 고등학교 이후로는 전혀 공부한 적이 없어서 막막했지만 정말 재미있고 쉽게 가르쳐 주신 김병철 선생님 덕분에 다소 어려웠지만 무난한 점수를 맞았습니다. 범위도 넓고 외울것도 많은 경.찰.학.....! 경찰학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시험에서 3문제를 찍었는데 그 중에 2문제를 맞았다는... 아주 운이 좋았습니다 ㅋㅋㅋ
저는 기본수업 시간과 밥먹는 시간 이외에는 거의 학원 독서실에서 살다시피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동영상강의도 자주 돌려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솔직히 합격에 있어서는 진득하게 앉아서 책이 뚫릴 때까지 파는 것, 그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2차시험 때 아쉽게 떨어져서 13년 1차를 목표로 다시 마음잡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3차를 본다는 소리가 들리더니 3차공고가 나서 정말 기회가 빨리 다가왔습니다. 3차때는 이상하게 긴장도 안되고 편안하게 본 것 같습니다. 아까도 적었지만 경찰학에서 찍은 문제가 두 문제 맞아서 무난하게 합격한 것 같습니다^^
체력은 학원에서 모의체력 테스트 했을때는 32점인가 나왔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실전에서는 39점나와서 나름 만족할만한 점수를 맞았습니다.
인적성검사랑 면접도 학원에서 특강듣고 모의 면접도 보고 그래서 자신있게 본 것 같습니다.
최종합격 발표가 나고 다음 날 혼자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서 지금까지 살아온 날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생각과 계획도 짜고 돌아왔습니다.
차를 몰고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마음이 얼마나 가볍고 즐거운지 차가 아니라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 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기대감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제가 그토록 바라던 경찰이 되었고 앞으로 제가 원하는 모든 일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번 시험에 합격을 통해 목표하는 바를 이루었다는 기쁨도 있지만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심감을 얻었다는 것이 제 인생에 있어서 큰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못 이룰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외롭게 공부해야 능률은 오르는 것 같습니다.
제 수기가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많은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경찰이라는 꿈을 함께 꾸고, 공부하고, 그 꿈을 이룬 한 사람이 쓴 편안한 그런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 교수님들, 직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현직에서 만나뵙길 기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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