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경찰 [2016/2차] 인천청 최종합격자 박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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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수험생활]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관련학과도 아니지만 경찰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다가
도전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무모하다고도 했지만 제가 꿈꾸고 바라던,
무엇이든 힘들지 않은 일은 없기에 힘들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야간반을 하면서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도저도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돈을 모으고 바로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1년 반이라는 수험기간을 거쳐 비로소
합격을 했습니다. 제 수험생활을 얘기하자면 간절과 처절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
[기본이론]
처음 기본이론을 들을 때, 생각과는 달리 수업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영어는 둘째치고 법과목이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요일마다 한과목씩 진행되는 수업시간표에 맞추어 수업끝나자마자 독서실에서 간단히라도
복습을 하고, 저녁을 먹는 것을 스스로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는 것도 없어서 교수님께서 하라는대로 하는데, 1순환 때까지는 들어도 모르는 고통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정상이라는 교수님들의 말씀에 2개월을 버텼습니다. 그런데 2회독
때는 좀 다른 것이, 수업을 들으며 질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30분 동안 교수님이 대기하실 때에
무조건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질문이 생긴다는 것은 무언가 이해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되돌아보면 1순환 때 너무 열심히 하는 것보단, 1순환 때 감을 잡고
2~3회독 때 이해 + 암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1순환 때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지치기
때문이죠... 저도 그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팁이있다면 무조건 기본강의는 실강으로
들으세요... 인강보다는 실강입니다.
[슬럼프]
공부방법도 중요하지만, 슬럼프를 다루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적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이 짧거나 길거나 슬럼프는 있기 마련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이기 때문이죠. '떨어지면
어떡하지?', '필기합격하고 최종합격을 못하면 어떡하지?'이 생각 떨쳐버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땐
생각을 없애려고 한숨 푹 자거나 문제풀이 아닌 다른 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혔습니다.
[특강]
저는 특강은 무조건 들으려고 했습니다. 아침모의고사는 다른 합격자들도 많이 언급했을
정도로 합격의 필수 특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법이 부족했기 때문에 판례특강 등
법과목 특강은 무조건 들었습니다. 각자의 취약점에 맞추어 특강을 통해 보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회독부터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가 합격의 핵심이었습니다! 점수가 지체되는
원인이 문제를 충분히 풀지 않았기 때문이라 여기고 문제풀이는 2번 들었습니다.
[체력, 면접]
체력은 수험기간에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체력이 한번에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악력기를 사서 틈날 때마다 했고, 운동을 못한 날에는 집에 걸어가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면접은 아무것도 모르고 평소에 준비할 수도 없어서 학원을 다녔고, 결국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현직 경찰이 되어 만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