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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경찰 [2016/2차] 대구청 최종합격자 박순호 "그날 배운 내용은 잠들기 전까지 복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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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경찰학원
댓글 0건 조회 2,587회 작성일 17-05-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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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16년 2차 시험에 최종합격한 박순호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합격수기들이

이야기하듯 열공해야 한다는 글보다는 실제로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이번 시험을 준비했던 저의

생활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대학 졸업 후 서울 대방동에서 학원 생활 1년, 노량진에서 학원 생활 1년, 대전

중앙경찰학원에서 4개월입니다. 저는 합격하기까지 2년 반 정도가 걸렸는데, 실제로 이번시험에

합격하면서 느낀 점이 제가 합격 할 수 있었던 실질적인 수험기간은 4개월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2년간의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합격하기 전 마지막 4개월간 정말 미치도록

시험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년 동안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실패 경험만

쌓았고 정작 합격에 도움 됐던 기간은 4개월인 것 같습니다. 가끔 가뭄에 콩 나듯 4개월, 6개월

만에 합격하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이런 수험생들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바로 진짜

수험공부를 했던 수험생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장기전에 돌입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험생임에도

저처럼 여유를 느끼며 공부를 했기 때문에 공부기간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6개월에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임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만약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면 제가 했던 실수는 피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글을 씁니다.


제가 수험기간동안 시험에서 번번이 실패했던 까닭은 공부하는 동안 정말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의 실수들과 시행착오 그리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공부하면서 늘 지키고자 노력했던

것들을 말씀 드린다면 부끄럽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 가서 쉬어라. 놀면서 공부해라"는 가르침을 철썩같이 믿으며

공부했던 것이었습니다. 수험생 모두 학원에서만 공부를 하고 집에선 쉬는 줄로만 알았고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공부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건 엄청난 저의 자만이었고 실수였습니다. 그

이후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 기필코 그 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생활을 했고 특히 수업

내용을 기본서에 연필로 메모를 하고 쉬는 시간에는 그걸 지우고 펜으로 다시 깔끔하게 정리했던

습관도 복습효과를 배가 시켰던 것 같습니다.


둘째,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할 때 사람과 어울리면서 외롭지 않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순간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밥 먹는 시간도 기본이 한 시간 넘게 걸리고 마음 맞으면

커피나 술을 먹으러 갔기에 당연히 공부하는 시간 또한 적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는 수험생들과 절대 눈인사도 하지 않으리란 결심을 하고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차 한 잔 하는 것이 식사가 되고, 식사가 술로~ 연애로~ 발전한 것이란 걸 알기에 웬만하면 수험생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혼자 고독을 즐기며 제가 할게 공부밖에 없었던 생활 또한

합격하는데 크게 작용했습니다.


셋째, 실패하기 쉬운 수험태도가 혼자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 보면서 공부하기 입니다. 저 역시

대방동과 노량진의 큰 학원을 다니면서 자리 맡는 시간과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 혼자 인터넷 강의를

1.8배속으로 6개월 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강 횟수에도 불구하고 점수대는 여전히

6~70점대였습니다. 혼자 하다보니 집중도 덜 되고 다른 수험생들에게 경쟁심과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원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꼈고, 더욱이 이번 2차 시험 때 혼자

공부했던 지인들은 시험에서 떨어지고 시험 보기 전까지 수업에 빠지지 않고 출석했던 저만 합격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새벽 두시 반에 잠들면서도 수업시간에 지각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은 특히

올패스 특강을 들었던 것이 가장 큰 합격 요인이었습니다. 문제 옆에 어렵거나 모르는 것, 매번 틀리는

것은 정자 표시를 하며 많이 표시된 문제를 주로 봤고, 전에 봤던 기출문제집은 다 버리고 올패스

문제지만 달달 외웠습니다. 수업 내용이 다 아는 부분이면 그 부분의 올패스 문제를 봤었고, 시험장에

택시 타고 가면서 택시 안에서도 올패스 문제지와 메모했던 내용만 보고 갔는데 그 내용들이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형소법은 최우성 교수님이 "그대로 다 나왔어~" 하셨던 말씀을 그냥

흘러들었는데... 정말... 형소법 특강이랑 올패스 때 공부했던 것들이 다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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