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K-반도체 초격차전략이병철│더봄│2만5000원│384쪽│ 12월 2일 발행
“현재의 미·중 반도체 경쟁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바로미터다.” 이병철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신간 ‘K-반도체 초격차전략’에서 “미국 제재와 중국 대응 속에서 각국 반도체 기업은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 내 공장 건설이나 기업 외교를 통한 리스크 최소화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한다.저자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동안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체득한 실전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정세, 산업 정책, 기술혁신, 기업 경영을 결합한 입체적 분석을 제공한다. 그는 21세기 패권을 결정하는 기술 전쟁 시대,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최근 중국 부상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며, 각 분야 대응 전략 수립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미국은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 제품을 대량으로 체리마스터모바일 수입해 저물가를 유지하며, 소비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규모 전쟁 없이 세계경제의 장기 호황이 지속됐다.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미국의 상대적 쇠퇴에서 이 질서의 균열이 발생했다. 중국이 매년9~10% 고도성장을 지속한 사이,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타격을 입었다. 이후 미국은 중국 견제와 자국 제조업 부활을 동시 한국릴게임 에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조 바이든 정부를 거친 미·중 간 기술, 무역 전쟁이 지난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한층 격화하고 있다. 이때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것이 반도체다.
저자는 미국의 산업 정책 변화, 중국의 자립 자강 전략,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재편, 기업이 외교 주체로 변모하는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조명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 반도체 정책 변화 과정에 주목한다. 1990년대만 해도 미국은 전 세계 반도체의 약 37%를 생산했다. 하지만 2022년 이 비중이 1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미국은 여전히 반도체 매출에서 세계 절반을 차지하는 강국이다. 문제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인한 반도체 공급 부족 야마토게임방법 탓에 자동차 산업에서만 약 1100억달러(약 162조원) 손실과 약 400만 대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현재 반도체 제조는 한국·대만·중국 등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첨단 로직 칩 제조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성숙 공정 칩은 한국과 중국이 세계 생산의 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국으로서는 자국 경제와 안보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후 미국 정부는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CHIP 4(한국·미국· 일본·대만)’ 협력체 구축, 반도체 칩과 과학법(칩스법) 등의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런 사이, 중국 반도체 산업은 1990년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대 들어 국가 주도 산업화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10대 산업 목표와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 80% 자급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렇다면 기술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시대, K-반도체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까. 미· 중 전략 경쟁 속에서 한국은 ‘낀 나라’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 저자는 중국을 최대 수출국으로 둔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생존 좌표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한국 수출 19.5%, 수입 22.1%를 중국이 차지한다. 반도체 부문에서 로직 칩으로대표되는 시스템 반도체의 대중 수출 비중은 약 37%이며, 메모리 반도체는 약 35% 정도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정책 변화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중국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 삼성전자 같은 한국의 대표 수출 기업은 전략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저자는 한국의 반도체 전략이 기술 연구개발(R&D)에만 머물러서는 절대 생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결론은 명확하다. ‘기술 초격차 및 기업 외교’ 없이는 한국 기업이 생존할 수 없다. 공급망 재편에 맞춘 투자 전략, 미·중 사이에서 균형 잡는 기업 외교, 글로벌 규범·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이 스스로 외교 행위자가 돼야 하는 시대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AI 버블 붕괴와 투자 전략의 대전환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최윤식│넥서스BIZ│ 1만6800원│256쪽│ 11월 25일 발행 인공지능(AI) 거품 붕괴는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유럽의 부채 위기는 언제 폭발할까. 2026년 도래할 세계경제의 복합 위기를 예측하는 책이 나왔다. 1장은 여러 경제 연구 기관 보고서와 엔비디아 동향 등을 토대로 AI 거품의 실체를, 2장은 유럽·중국 경제 취약성을, 3장은 금융 불안정 지표와 침체 신호를,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한국이 직면할 미래를 예측한다.





맨몸으로 부딪혀 얻은 사업 성장의 기술 백만장자의 창업 바이블그랜트 사바티어│조용빈 옮김│ 리더스북│2만9000원│615쪽│ 11월 25일 발행MBA 학위도 없고, 경영학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지만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어려움을 극복해 사업을 번창시킨 사업가가 펴낸 창업 지침서.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스스로 ‘부의 생산자’가 되는 현실적 창업 전략을 제시한다. 통장 잔액 2달러에서 출발해 5년 만에 125만달러를 만든 저자가 체득한 사업 성장 공식을 공개하며,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한계에 부딪혀 일어설 용기를 잊은 젊은 경영인에게세상은 문밖에 있다강태선│다산북스│ 1만8000원│288쪽│ 11월 27일 발행 ‘산 타는 사람은 백수’라는 인식이 파다한 사회에서 그는 어떻게 등산 장비업의 가능성을 발견한 걸까. 블랙야크 창업자 강태선 회장이 1평(3.3㎡) 가게에서 출발해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을 만든 성장 비결을 담았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할 때, 우직한 도전으로 기회를 찾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위기를 돌파했다. 세계시장으로 확장한 그의 경험은 앞으로 나아갈 용기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완도대우병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멀리서 온 약속대우재단│북스코프│ 1만7000원│240쪽│ 12월 9일 발행 1978년부터 완도군 노화도를 비롯하여 외딴섬과 오지에 2차 병원을 세운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의료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던 완도대우병원 의료인들 그리고 함께 지역사회를 가꾼 주민의 삶과 기억에 관한 기록이다. 누구도 나서지 않던 의료 사업을 40여 년 전 과감히 추진한 대우의 도전, 그로 인해 변화된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 이어지는 복지 사업을 담았다.





'다빈치 코드' 댄 브라운 8년 만의 신작비밀 속의 비밀댄 브라운│공보경 옮김│ 문학수첩│1만6800원│472쪽│ 11월 27일 발행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8년 만에 내놓은 새 스릴러. 기호학의 권위자 로버트 랭던과 그와 동료로서 관계를 유지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캐서린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프라하를 찾은 랭던과 노에틱(초심리학) 과학자 캐서린은 연구 원고가 사라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고, 캐서린과 원고 관련 인물들에게 연쇄적 위협이 닥치며 긴박한 추적이 시작된다.





균열 세계에서 흔들리는 대륙의 미래유럽은 생존할 수 있는가(Can Europe Survive?: The Story of a Continent in a Fractured World)데이비드 마시│예일대 출판부│ 35달러│528쪽│ 11월 11일 발행유럽연합(EU)은 미·중 경쟁이 심화한 세계 질서 속에서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 브렉시트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유럽의 전략 부재와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저자는 미공개 자료와 150여 명 인터뷰를 통해 포퓰리즘 확산, 유로존 내부 격차 등 유럽의 현재 위기를 분석하며, 유럽이 국제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향후 수십 년간의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