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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우승 꿈 위해 현역 1년 연장
42세 최고령 정대영 선례 기대
김 “일단 올 시즌 열심히 마무리”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배구계의 화두는 김연경(35·흥국생명·사진)의 현역 생활 연장 여부였다. 김연경은 시즌 중 은퇴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2월 “은퇴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던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현역 연장에 대한 자신의 결정을 밝혔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총 보수액 7억7500만원에 흥국생명과 1년 계약하며 은퇴를 1년 늦췄다.
김연경이 현역 연장을 택한 이유는 우승을 향한 목마름 때문이었다. 김연경은 당시 “올시즌 통합 우승을 놓치면서 우승에 대한 갈망이 좀 더 커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벽에 막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김연경은 변함없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함께 올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은 여전히 팀의 기둥이다. 이 때문에 김연경이 이번 시즌 이후에도 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여자부에는 미들블로커 정대영(42·GS칼텍스)이 현역 최고령이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뒤 비시즌 동안 FA 계약으로 ‘친정팀’ GS칼텍스로 이적했다. 마흔이 넘어서도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 코트를 지키는 정대영의 사례가 있어 김연경의 현역 연장을 원하는 팬들에겐 기대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김연경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체력 소모가 큰) 아웃사이드히터고 (정대영은) 다른 포지션”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김연경은 “일단 나는 올시즌 열심히 해서 마무리하는 게 목표인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에게 아직 ‘시즌 후’에 대한 그림은 없다.
기사제공
경향신문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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