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식 '정치의 발명'


△정치의 발명
조홍식 지음. 고대 그리스부터 2,500년의 유럽 정치사를 분석한 책. 정치를 언어에 빗대 고대의 폴리스, 중세의 킹덤, 근대의 네이션 등이 '정치 단어'라면 이들이 작동하는 구조와 원리는 '정치 문법'이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유럽의 정치 문법을 바탕으로 유럽연합이라는 독특한 체제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정치 변천사가 이어진다. 유럽 정치사의 핵심은 계승보다 발전에 있었다고 역설한다. 글항아리·592쪽·3만3,000원



오션파라다이스게임 김진석 'AI는 자신의 무지를 알 수 있을까'


△AI는 자신의 무지를 알 수 있을까
김진석 지음. 초불확실성 시대에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역할과 관계를 고찰한 책. 저자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복잡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AI는 인간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야마토게임예시 본다. 다만 AI가 인간 활동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겠지만 모든 갈등과 문제의 답을 알려줄 수는 없다고 봤다. AI 등 기술 발전 이면의 근본적인 한계를 짚으며 인간 고유의 지적 통찰과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개마고원·400쪽·2만5,000원



켄 리우 '길을 찾는 책 도덕경 오징어릴게임 '


△길을 찾는 책 도덕경
켄 리우 지음·황유원 옮김. '종이 동물원' 등으로 세계 3대 SF 문학상을 휩쓴 저자가 노자의 '도덕경'을 새롭게 번역했다. 어려운 한문이나 주석 없이, 흥미로운 우화를 바탕으로 노자 철학을 풀어낸다. 팬데믹 이후 이야깃거리가 고갈돼 괴로웠다는 저자가 릴게임꽁머니 필사적인 심정으로 노자의 '도덕경'을 읽는다. 텅 빈 채 열려 있기를 권하는 노자의 사상에 상상력이 뛰어난 저자의 해설이 붙으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윌북·204쪽·1만7,800원



최선길 '어느 날, 한 나무를 만났다'


검증완료릴게임 △어느 날, 한 나무를 만났다
최선길 지음. 다섯 해 동안 매일 같은 자리에서 은행나무를 그린 화가의 그림 에세이. 40년 가까이 자연의 풍경 속에서 인간의 삶을 성찰해온 화가가 1,3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낸 강원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그림 56점과 작업 노트를 함께 엮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천년 거목의 사계절을 화폭에 담아낸 저자는 나무를 통해 무아의 경지를 배웠다고 고백한다. 생명력 넘치는 거목과 저자의 깊은 사유를 동시에 전한다. 남해의봄날·120쪽·2만5,000원



김동선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김동선 지음. 치매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나다운 삶'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초고령사회인 한국에서 65세 인구 10명 중 한 명은 치매환자다. 치매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는 '치매에 걸리면 인생이 끝난다'는 통념을 뒤집고 치매에 걸려도 일상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준다. 당사자의 인격을 존중하는 '사람중심케어'를 통해 노년의 삶을 대비하는 법을 전한다. 샘터·320쪽·1만9,000원



조 피에르 '집단 망상'


△집단 망상
조 피에르 지음·엄성수 옮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진실보다 거짓을 믿는 이유를 분석한 책. 거짓을 믿는 이유는 무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사고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주장한다. 음모론이 매력적인 이유도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서사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허위 정보의 유통 과정을 통해 불신을 악용하는 정보 생태계를 지적하며, 진실을 가려내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 21세기북스·460쪽·2만4,000원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