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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중단하며 4% 넘게 반등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달 28일 발표할 3분기 실적과 추가 주주환원책으로 옮겨가고 있다. 3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환원 재원이 반도체주와 코스피의 반등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4.4% 상승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개장 전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검토 중단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삼성전자(005930)는 0.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4.1% 하락한 5306선까지 밀렸다가 SK하이닉스의 반등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5550선에서 0.3%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 완화와 기관의 저가 매수가 주가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솔리다임 상장은 기업가치 할인과 지분 희석 우려에 정치권·금융당국의 문제 제기까지 이어지며 SK하이닉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달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상장 추진 보도 이후 23일 시초가까지 SK하이닉스는 30.35% 하락해 삼성전자(-23.28%)보다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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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졌고 결국 회사는 솔리다임의 성장성과 투자 필요성에는 변화가 없지만, 기존 주주에게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해 상장 검토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이번 결정이 강화된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가 최우선 과제임을 천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실적설명회에서 기존 예상치를 넘어서는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관건은 규모와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8월 발표한 4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당초 예정일인 11월 19일보다 이른 이달 21일 완료했다. 기존 매입 종료로 매수 수요에 공백이 생긴 만큼 구체적인 후속 방안이 중요해졌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최소 30조 원 이상의 추가 주주환원 재원이 기대된다”며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도 유통 물량을 직접 흡수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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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환원의 기반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8조 2257억 원, 76조 964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76%, 576.11% 증가한 규모다. 이달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튿날인 29일 확정 실적과 사업부별 성적표를 공개한다. 앞서 발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95조 원, 영업이익은 107조 4000억 원이다. 양사의 실적 전망과 현금 활용 계획은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졌다. 김선우 연구원은 22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0배로 역사적 하단에 근접했다며,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주주환원이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 이재원 연구원은 기관 중심의 반등인 만큼 외국인 매도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도 상장 철회가 중복상장 우려를 완화한다면서도 “외부자본 조달 기회가 줄어들고 향후 투자자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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