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KPF)의 이현화 강사가 'AI 시대, 나의 힘! 디지털 문해력'을 주제로 3일 JDC대학생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스마트폰 화면으로 세상을 소비하는 시대, 청년에게 필요한 힘은 무엇일까.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연에서 이현화 강사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가 넘치는 현실을 짚으며 "AI 시대를 헤쳐 나가는 힘은 문해력, 곧 시대를 읽는 안목"이라고 강조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5학년도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 손오공게임 기 열두 번째 강연이 3일 오후 2시 제주대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KPF)의 이현화 강사가 'AI 시대, 나의 힘! 디지털 문해력'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이 강사는 2013년부터 제주지역 초·중·고 미디어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한라일보 NIE 자문·연재,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 오리지널바다이야기 터 강사 대상 에듀테크 교육, 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미디어 인권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왔다.
이 강사는 "미디어는 형태만 바뀔 뿐 인간의 '소통 욕구'에서 시작됐다"며 "스마트폰 이후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인쇄·방송 시대를 넘어 누구나 바다이야기예시 제작자가 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시대를 거쳐, 지금은 인공지능이 콘텐츠 제작과 배포, 추천 알고리즘까지 담당하는 '미디어 4.0 시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5학년 바다이야기#릴게임 도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열두 번째 강연이 3일 오후 2시 제주대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그는 "인공지능이 분석한 취향을 기반으로 '너는 이런 걸 좋아한다'며 끊임없이 제안하는 시대가 이미 일상 속에 들어와 있다"며 "젊은 세대일수록 이를 더 빠르게 체감하고 있다" 릴게임방법 고 말했다.
이어 교육현장의 변화를 짚으며 "과거처럼 '디지털을 멀리하라'는 접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AI와 태블릿, 노트북은 이미 학습도구가 됐고, 디지털 역량은 필수 교과가 됐다"고 했다. 제주에서 중학교 1학년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정책 역시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이 강사는 문해력과 리터러시의 개념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문해력은 문자 중심의 의사소통 능력이라는 전통적 정의를 갖지만, 오늘날의 의사소통은 이모티콘·사진·영상 등 비문자적 기호까지 포함한다"며 "그래서 문해력보다 '리터러시'라는 말이 더 넓은 의미를 담게 됐다"고 말했다. 게임·영화·웹툰·AI 등 다양한 분야에 '리터러시'를 붙일 수 있으며, 핵심은 '읽고 쓰는 수준을 넘어 분석·활용·창작의 단계까지 나아가는 역량'이라는 것.
문해력이 떨어지는 사회적 현상도 언급됐다. 그는 "지난 10년간 한국인의 문해력은 실제 수치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대면 대화를 통한 깊은 상호작용의 부족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친구를 만나고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타인의 감정·표정을 읽어내는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글에 관심 갖기 △읽기·쓰기의 내면화 △깊은 대면 대화와 성찰을 제시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5학년도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열두 번째 강연이 3일 오후 2시 제주대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이 강사는 "문해력은 유전이 아니라 100% 교육과 훈련으로 결정된다"며 "낮다고 느껴진다면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타고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해력이란 시대를 읽는 힘이며, 디지털 시대에선 변화의 방향을 파악하는 통찰력 자체가 문해력"이라고 덧붙였다.
가짜 정보와 딥페이크의 위험성도 강연 핵심 주제였다. 그는 "진실보다 거짓이 더 자극적이고 빠르게 퍼지는 시대"라며 "특히 의도적으로 조작된 허위정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범죄 영역"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중·고교 수업에서 딥페이크 판별 활동을 진행해보면 학생들의 정답률이 평균 56%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이 고도화됐다는 사례도 공유했다. 얼굴 합성뿐 아니라 음성 조작까지 손쉽게 가능한 현실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던 시민도 어느 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강사는 끝으로 "AI 시대를 거부한다고 해서 멈출 수 있는 변화가 아니"라며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세상의 방향을 읽는 힘, 즉 '미래 문해력'이 개인의 생존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JDC와 한국언론진흥재단(KPF)이 협업을 통해 기획·제작됐다. 강연은 <제주의소리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이후에는 VOD로도 제공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