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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지속가능한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제 인구정책 허브 구축, 세계적 평화관광 명소 조성, 평화·통일 미래세대 교육 기반 마련 등으로 구성된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경북도 제공>



골드몽릴게임릴게임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남긴 가장 뚜렷한 성과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처음으로 정상급 공동 의제로 올려놓은 점이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동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는 향후 APEC 전체가 공동 대응해야 할 핵심 이슈의 방향을 정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경북도는 바다이야기예시 APEC의 이러한 변화 흐름을 지역의 중장기 전략으로 연결하기 위해 '평화 APEC 3대 사업 추진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트 APEC 10대 사업 중 마지막 축을 이루는 이번 전략은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와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 등 3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경북은 이들 사업을 통해 알라딘게임 인구·평화·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국제 의제와 결합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 "저출생과 전쟁" 선언에서 APEC 국제 의제로… 경북, 인구정책 흐름의 중심에 서다
경북도는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지역 차원의 인구정책 비상대응 체계가 시작됐다. 이후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 황금성게임랜드 는 과정에서도 경북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를 동시에 겪는 국가"라며 "이제 인구 문제는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는 공동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는 인구 문제가 처음으로 정상급 의제로 논의됐으며, 회원국들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체계'를 결과문서에 포함해 협력의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엄 본부장은 "경북이 지난 1년간 선도적으로 제기해 온 인구 위기 담론이 APEC 공동 의제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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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조감도<경북도 제공>



▲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으로 국제 논의를 경북에 상설화

평화 APEC 전략의 첫 번째 축은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이다.
위원회는 회원국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각국이 함께 추진할 공동 과제를 마련하는 국제 협력기구로 설계됐다. 고령화·저출생·인구축소 등 APEC 역내 국가가 직면한 위기가 비슷한 만큼,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뒷받침할 국가 단위 기관으로 경북도는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총사업비 400억)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연구원은 △대외협력총괄본부 △연구본부 △실증본부 △분야별 전문센터로 구성되며, 국가 인구정책 통합조정, 지역별 맞춤대응 모델 연구, AI 기반 인구 데이터 분석,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능을 맡는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연구원 건립이 확정될 경우 경북은 '국가 인구정책 사령탑'이 지역에 설치되는 첫 사례를 만들게 된다. 경북도는 아울러 2026년 APEC 인구정책 포럼을 경주에 유치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포럼은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의 주요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회원국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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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감도<경북도 제공>



▲ 신라통일 평화 정원… APEC 레거시와 천년 왕경의 통일정신을 잇는 세계 평화관광 명소

두 번째 전략은 경주가 지닌 역사문화 자산과 APEC의 '평화·번영 가치'를 결합한 '신라통일 평화 정원'(사업비 320억) 조성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경주 전체를 국제적 평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정원은 크게 △미래 통일정원 △화랑 평화정원 △신라 왕경 숲 정원 △천년 평화 숲길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미래 통일정원에는 삼국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정원 구조물을 배치하고, 남북 자생식물과 통합의 연못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화랑 평화정원은 청소년 교육과 체험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된다.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평화교육 콘텐츠와 야외 학습장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신라 왕경 숲 정원은 신라 왕경의 식생을 복원해 생태·치유 기능을 결합한 숲 정원으로 만든다. 스마트 가든 기술도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천년 평화 숲길은 정원 전체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탐방형 관광 콘텐츠를 구성한다. 엄 본부장은 "왕경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APEC의 국제적 가치를 결합해 경북을 글로벌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2026년부터 3년간 추진되며, 산림청·환경부·국가유산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남부권 한반도 통일 미래센터 조감도



▲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남부권 통일교육 허브이자 국제평화 교류의 새 플랫폼

세 번째 전략은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총사업비 490억) 유치다.
이 사업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강조된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실제 교육·체험·교류 기능으로 발전시키는 핵심 프로젝트로 제시됐다. 센터는 △통일교육지구 △한반도 공감지구 △세계평화지구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통일교육지구에는 남부권 통일연수관, 디지털 통일마당, 통일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한반도 공감지구는 북한 문화·생활 체험공간, 북한 인권 공감관, 남북 탐방로를 통해 청년세대의 통일 인식 회복을 돕는다. 세계평화지구에는 세계평화문화마을, 국제 평화콘텐츠 센터, 파병장병 평화관 등이 들어서 글로벌 평화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엄 본부장은 "분단 이후 세대가 길어지면서 특히 청년층의 통일 의식이 크게 쇠퇴했다"며 "호국·화랑·선비 정신을 품은 경북에서 평화통일의 교육 기반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미 국회·통일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국비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 "APEC 경주선언의 최종 가치를 경북에서 실천"… 인구·평화·번영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경북의 평화 APEC 3대 전략은 단순한 행사 후속조치가 아니라 APEC 정상회의가 남긴 국제 의제를 지역 전략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특히 △국제 인구정책 협력 △평화관광 콘텐츠 △통일·평화 교육체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분야가 하나의 축으로 묶이면서, 경북이 향후 '인구·평화·번영' 의제를 선도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엄태현 본부장은 "평화 APEC 3대 사업은 경북이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인구·평화 정책을 논의하고 실천하는 거점이 되겠다는 선언"이라며 "2025 APEC 경주선언의 의미를 지역의 미래 성장자산으로 전환해 국가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APEC의 레거시를 어떻게 지역의 장기 전략으로 연결할지, 또한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인구·평화·통일 의제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