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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섭 TXR 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0일 자사 부산융합연구소에 있는 소방 관련 로봇들을 소개하고 있다. ⓒ임채현 기자
로봇 산업의 화두가 기술 경쟁에서 '현장 적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력난과 산업 안전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20일 찾은 부산 강서구 TXR로보틱스 부산융합연구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물류 자동화 기업이 로봇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현장이었다.
TXR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사명 변경을 통해 로봇 사업 확대 의지를 공식화했다.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중 릴게임추천 심 기업에서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현재 임직원은 약 135명이며 이 가운데 연구 인력은 20명 수준이다. 회사는 40건 이상의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사의 핵심 사업을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공정과 자재 흐름을 로봇과 자동화 기술로 통합·지능 메이저릴게임사이트 화하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으로 정의했다. 개별 장비나 로봇 판매보다 공정 전체의 흐름을 기준으로 자동화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공장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며 통합 자동화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개별 릴게임추천 장비 판매가 아니라 기획·설계·제작·설치·운영 안정화까지 담당하는 턴키(turn-key) 자동화 모델이다.
엄인섭 TXR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장비 납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센터가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드는 것이 사업의 본질"이라며 "로봇과 설비, 제어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구조로 작동해야 실제 현장에서 의미 있는 자동화가 바다이야기사이트 완성된다"고 말했다.
인력난이 바꾼 자동화 시장
이날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키워드는 '기술'보다 '사람'이었다. 물류센터는 외곽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워졌고, 제조 현장 역시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이동·분류 중심이던 자동화 수요가 공정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이다쿨 회사 측은 최근 고객 요구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속도나 인력 절감이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물동량 변동과 운영 방식 변화가 잦아지면서 고정형 설비보다 이동형 로봇과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물류 자동화 투자 둔화에 대한 시각과 관련해서는 "투자가 줄었다기보다 기준이 높아진 상황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놨다. 신규 대형 투자보다 기존 센터 효율 개선과 고도화 프로젝트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류에서 서비스 로봇으로 확장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물류 자동화는 여전히 회사 사업의 중심 축이다. 지능형 휠소터, 틸트트레이 소터, 플랩소터 등 분류 설비는 대량 물류 처리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연구소 인근에서는 약 1000평 규모 자율이동로봇(AMR) 설비 구축도 진행되고 있었다.
회사 측은 현재 매출 비중 역시 물류 자동화 사업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다만 물류 현장을 로봇 기술이 가장 빠르게 검증되는 환경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운영 알고리즘을 제조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확장은 서비스 로봇 영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청소 로봇을 시작으로 개발된 소방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 먼저 투입돼 가스 감지와 열원 탐지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소방 로봇 개발 배경에 사회공헌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증 절차가 막바지 단계이며 올해 1분기 내 인증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 역시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됐다.
건설 로봇, 사업화 단계 진입
아울러 이날 사업장에서 취재진에게 공개된 장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건설 로봇이었다. 반도체 공장 등 첨단 제조시설 건설 과정에서 천장 배관과 설비 설치를 수행하는 리프트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다.
고소 작업은 안전 위험이 크고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이동 플랫폼이 작업 위치까지 접근한 뒤 리프트 구조를 통해 설치 작업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현재 약 15대 발주를 확보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60억원 수준이다. 로봇 사업이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시장 진입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부산 연구소가 맡은 역할
회사는 "부산 거점은 생산 확대보다 산업 접근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울산·거제 등 제조 산업 밀집 지역과 가까워 고객사와 즉각적인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물류 자동화는 이미 시장에서 알려져 있지만 로봇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실제 제작과 적용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마곡 연구소와 부천 사업장도 보유 중이다. 마곡이 로봇 AI와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담당한다면, 부산은 산업용 로봇 제작과 실증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는 부산 연구소를 연구와 상용화 사이 간극을 줄이는 실증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 바로 쓰는 로봇"의 기준
최근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회사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기능 중심 접근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대신 비정형 물체를 인식하고 집어내는 '랜덤 피스피킹' 기술을 시작으로 로봇 지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장에 바로 쓰는 로봇은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예외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시스템 안에서 통제 가능한 로봇"이라며 "생산성과 운영 효율로 연결되는지가 실제 상용화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융합연구소에는 물류 자동화 설비와 서비스 로봇, 그리고 건설 로봇이 동시에 시험 운용되고 있었다. 자동화 설비 기업으로 출발한 회사의 기술이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건설 로봇 수주와 소방 로봇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TXR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를 넘어 로봇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시장에서 시험받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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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산업의 화두가 기술 경쟁에서 '현장 적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력난과 산업 안전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20일 찾은 부산 강서구 TXR로보틱스 부산융합연구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물류 자동화 기업이 로봇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현장이었다.
TXR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사명 변경을 통해 로봇 사업 확대 의지를 공식화했다.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중 릴게임추천 심 기업에서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현재 임직원은 약 135명이며 이 가운데 연구 인력은 20명 수준이다. 회사는 40건 이상의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사의 핵심 사업을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공정과 자재 흐름을 로봇과 자동화 기술로 통합·지능 메이저릴게임사이트 화하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으로 정의했다. 개별 장비나 로봇 판매보다 공정 전체의 흐름을 기준으로 자동화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공장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며 통합 자동화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개별 릴게임추천 장비 판매가 아니라 기획·설계·제작·설치·운영 안정화까지 담당하는 턴키(turn-key) 자동화 모델이다.
엄인섭 TXR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장비 납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센터가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드는 것이 사업의 본질"이라며 "로봇과 설비, 제어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구조로 작동해야 실제 현장에서 의미 있는 자동화가 바다이야기사이트 완성된다"고 말했다.
인력난이 바꾼 자동화 시장
이날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키워드는 '기술'보다 '사람'이었다. 물류센터는 외곽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워졌고, 제조 현장 역시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이동·분류 중심이던 자동화 수요가 공정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이다쿨 회사 측은 최근 고객 요구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속도나 인력 절감이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물동량 변동과 운영 방식 변화가 잦아지면서 고정형 설비보다 이동형 로봇과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물류 자동화 투자 둔화에 대한 시각과 관련해서는 "투자가 줄었다기보다 기준이 높아진 상황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놨다. 신규 대형 투자보다 기존 센터 효율 개선과 고도화 프로젝트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류에서 서비스 로봇으로 확장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물류 자동화는 여전히 회사 사업의 중심 축이다. 지능형 휠소터, 틸트트레이 소터, 플랩소터 등 분류 설비는 대량 물류 처리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연구소 인근에서는 약 1000평 규모 자율이동로봇(AMR) 설비 구축도 진행되고 있었다.
회사 측은 현재 매출 비중 역시 물류 자동화 사업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다만 물류 현장을 로봇 기술이 가장 빠르게 검증되는 환경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운영 알고리즘을 제조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확장은 서비스 로봇 영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청소 로봇을 시작으로 개발된 소방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 먼저 투입돼 가스 감지와 열원 탐지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소방 로봇 개발 배경에 사회공헌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증 절차가 막바지 단계이며 올해 1분기 내 인증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 역시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됐다.
건설 로봇, 사업화 단계 진입
아울러 이날 사업장에서 취재진에게 공개된 장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건설 로봇이었다. 반도체 공장 등 첨단 제조시설 건설 과정에서 천장 배관과 설비 설치를 수행하는 리프트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다.
고소 작업은 안전 위험이 크고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이동 플랫폼이 작업 위치까지 접근한 뒤 리프트 구조를 통해 설치 작업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현재 약 15대 발주를 확보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60억원 수준이다. 로봇 사업이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시장 진입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부산 연구소가 맡은 역할
회사는 "부산 거점은 생산 확대보다 산업 접근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울산·거제 등 제조 산업 밀집 지역과 가까워 고객사와 즉각적인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물류 자동화는 이미 시장에서 알려져 있지만 로봇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실제 제작과 적용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마곡 연구소와 부천 사업장도 보유 중이다. 마곡이 로봇 AI와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담당한다면, 부산은 산업용 로봇 제작과 실증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는 부산 연구소를 연구와 상용화 사이 간극을 줄이는 실증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 바로 쓰는 로봇"의 기준
최근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회사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기능 중심 접근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대신 비정형 물체를 인식하고 집어내는 '랜덤 피스피킹' 기술을 시작으로 로봇 지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장에 바로 쓰는 로봇은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예외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시스템 안에서 통제 가능한 로봇"이라며 "생산성과 운영 효율로 연결되는지가 실제 상용화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융합연구소에는 물류 자동화 설비와 서비스 로봇, 그리고 건설 로봇이 동시에 시험 운용되고 있었다. 자동화 설비 기업으로 출발한 회사의 기술이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건설 로봇 수주와 소방 로봇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TXR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를 넘어 로봇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시장에서 시험받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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