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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주의 전시는 전국 각지의 전시 중 한 주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전시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권오상 개인전 'Simplexity' 작품 전시 전경. 사진 더 트리니티
권오상 개인전 'Simplexity'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는 현대미술가 권오상의 개인전 '권오상의 Simplexity: AI, 인간 그리고 예술' 황금성릴게임 을 개최한다.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심플렉시티(Simplexity)'는 단순함(Simple)과 복잡함(Complexity)의 결합을 의미한다. 수많은 2차원 사진을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입체적인 조각으로 완성하는 권오상 작가의 '사진 조각' 작업 방식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AI의 프로세스와 맞닿아 있다. 바다이야기고래출현
권 작가는 이에 대해 "겉으로는 하나의 형상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백 장의 사진과 수많은 시점이 겹겹이 쌓여 있다"며, "복잡함을 충분히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허락되는 단순함, 이것이 곧 주제인 심플렉시티에 대한 정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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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개인전 'Simplexity' 작품 전시 전경. 사진 더 트리니티
전시는 틈 전관(1~4층)을 아울러 '잉태-탄생-환원'이라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1층에는 '에어매스(Air-mass)' 시리즈와 릴리프(Relief) 작품이, 3층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데 릴게임손오공 오도란트(Deodorant Type)' 시리즈가 배치되며, 4층에서는 모빌(Mobile) 작품을 통해 조형 언어의 확장을 보여준다.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2층 '심플리 스튜디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거나 자신만의 굿즈(키링)를 제작해 볼 수 있다.
특히, 시각적 감상을 넘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팝 칼럼니스트 릴게임종류 김태훈이 선별한 사운드 트랙들이 함께 제공돼 풍성한 청각 예술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상비일상의틈 by U+.
Still endures,2026, Aluminium, 45(h) x 110(w) x 23.5(d) cm 사진 에디트프로젝트
정그림 개인전 'Within Mother Earth'
에디트프로젝트는 정그림 작가의 개인전 'Within Mother Earth'를 선보인다. 정그림은 입체와 평면, 기능과 조각,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각, 가구, 설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작업을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는 신작 'Les Feuilles Series(잎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업의 근간이 된 대표작 'Mono Series(모노 시리즈)'를 함께 소개하며 작가의 조형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정그림의 작업은 본능적인 선의 생성 과정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다. 신체의 감각에 기반해 형성되는 선과 그 확장은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산업적 소재를 매개로 신체와 공간의 즉흥적 관계를 탐색해온 'Mono Series'가 선의 물리적 긴장과 리듬에 주목했다면, 'Les Feuilles Series'는 이를 자연의 순환과 시간성으로 확장한다.
작가의 선은 사전 설계보다 손끝의 감각에 반응하며 생성된다. 땅속에서 뻗는 줄기나 바람에 흩날리는 잎의 궤적을 연상시키는 작업은 의도와 우연의 균형 속에서 공간을 점유한다. 이 과정에서 공업적 물성은 작가의 호흡을 거치며 생명력을 지닌 유기적 조각으로 전환된다.
To cherish the light , 2026 PLA, Mixed media 70(h) x 50(w) x 23(d) cm. 사진 에디트프로젝트
특히, 'Les Feuilles Series'는 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자연의 흔적을 조각적 형태로 응축한다. 낙엽이나 열매의 껍질처럼 덧없는 형상들은 자연에서 비롯된 물질성을 품은 견고한 존재로 재구성되며, 인간 또한 자연의 질서 속에 놓여 있음을 환기한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수행적 명상의 과정으로 삼아 흙, 물, 바람, 빛과 같은 근원적 요소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경외를 투영한다. 관객은 선과 형태, 물성과 공간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리듬을 마주하며, 인간이 자연의 거대한 순환 속 일부임을 직관적으로 감각하게 된다. 전시는 3월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에디트프로젝트.
김풀잎, 감로탱, 220x210㎝, 모시에 석채, 2025. 사진 한국전통회화협회
한국전통회화협회 기획전 '드림, 그 두 번째'
한국전통회화협회는 기획전 '드림, 그 두 번째'를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진행한다. 전시장에는 산수화와 불화, 감로탱, 전통 공예 오브제 등 한국 전통회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따라 이어지는 산수는 관조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감로탱에 담긴 무수한 인물과 장면들은 생과 사와 윤회의 세계를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불화의 상징성과 공예의 장인적 감각은 화면과 사물 속에 공존하며, 전통은 고정된 형식이 아니라 현재의 언어로 다시 읽힌다.
주아인, 금강산만물초승경도, 120x542cm, 견본석채, 2025 사진 한국전통회화협회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열린 창립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정기 기획전으로, 전통 회화가 지닌 가치와 가능성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서로 다른 전공과 매체를 바탕으로 한 작업들은 전통의 형식과 정신을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현재의 감각을 드러낸다.
한국전통회화협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단체로, 전통의 계승과 동시대적 해석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전시는 2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이주의 전시는 전국 각지의 전시 중 한 주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전시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권오상 개인전 'Simplexity' 작품 전시 전경. 사진 더 트리니티
권오상 개인전 'Simplexity'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는 현대미술가 권오상의 개인전 '권오상의 Simplexity: AI, 인간 그리고 예술' 황금성릴게임 을 개최한다.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심플렉시티(Simplexity)'는 단순함(Simple)과 복잡함(Complexity)의 결합을 의미한다. 수많은 2차원 사진을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입체적인 조각으로 완성하는 권오상 작가의 '사진 조각' 작업 방식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AI의 프로세스와 맞닿아 있다. 바다이야기고래출현
권 작가는 이에 대해 "겉으로는 하나의 형상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백 장의 사진과 수많은 시점이 겹겹이 쌓여 있다"며, "복잡함을 충분히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허락되는 단순함, 이것이 곧 주제인 심플렉시티에 대한 정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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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개인전 'Simplexity' 작품 전시 전경. 사진 더 트리니티
전시는 틈 전관(1~4층)을 아울러 '잉태-탄생-환원'이라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1층에는 '에어매스(Air-mass)' 시리즈와 릴리프(Relief) 작품이, 3층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데 릴게임손오공 오도란트(Deodorant Type)' 시리즈가 배치되며, 4층에서는 모빌(Mobile) 작품을 통해 조형 언어의 확장을 보여준다.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2층 '심플리 스튜디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거나 자신만의 굿즈(키링)를 제작해 볼 수 있다.
특히, 시각적 감상을 넘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팝 칼럼니스트 릴게임종류 김태훈이 선별한 사운드 트랙들이 함께 제공돼 풍성한 청각 예술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상비일상의틈 by U+.
Still endures,2026, Aluminium, 45(h) x 110(w) x 23.5(d) cm 사진 에디트프로젝트
정그림 개인전 'Within Mother Earth'
에디트프로젝트는 정그림 작가의 개인전 'Within Mother Earth'를 선보인다. 정그림은 입체와 평면, 기능과 조각,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각, 가구, 설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작업을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는 신작 'Les Feuilles Series(잎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업의 근간이 된 대표작 'Mono Series(모노 시리즈)'를 함께 소개하며 작가의 조형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정그림의 작업은 본능적인 선의 생성 과정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다. 신체의 감각에 기반해 형성되는 선과 그 확장은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산업적 소재를 매개로 신체와 공간의 즉흥적 관계를 탐색해온 'Mono Series'가 선의 물리적 긴장과 리듬에 주목했다면, 'Les Feuilles Series'는 이를 자연의 순환과 시간성으로 확장한다.
작가의 선은 사전 설계보다 손끝의 감각에 반응하며 생성된다. 땅속에서 뻗는 줄기나 바람에 흩날리는 잎의 궤적을 연상시키는 작업은 의도와 우연의 균형 속에서 공간을 점유한다. 이 과정에서 공업적 물성은 작가의 호흡을 거치며 생명력을 지닌 유기적 조각으로 전환된다.
To cherish the light , 2026 PLA, Mixed media 70(h) x 50(w) x 23(d) cm. 사진 에디트프로젝트
특히, 'Les Feuilles Series'는 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자연의 흔적을 조각적 형태로 응축한다. 낙엽이나 열매의 껍질처럼 덧없는 형상들은 자연에서 비롯된 물질성을 품은 견고한 존재로 재구성되며, 인간 또한 자연의 질서 속에 놓여 있음을 환기한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수행적 명상의 과정으로 삼아 흙, 물, 바람, 빛과 같은 근원적 요소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경외를 투영한다. 관객은 선과 형태, 물성과 공간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리듬을 마주하며, 인간이 자연의 거대한 순환 속 일부임을 직관적으로 감각하게 된다. 전시는 3월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에디트프로젝트.
김풀잎, 감로탱, 220x210㎝, 모시에 석채, 2025. 사진 한국전통회화협회
한국전통회화협회 기획전 '드림, 그 두 번째'
한국전통회화협회는 기획전 '드림, 그 두 번째'를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진행한다. 전시장에는 산수화와 불화, 감로탱, 전통 공예 오브제 등 한국 전통회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따라 이어지는 산수는 관조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감로탱에 담긴 무수한 인물과 장면들은 생과 사와 윤회의 세계를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불화의 상징성과 공예의 장인적 감각은 화면과 사물 속에 공존하며, 전통은 고정된 형식이 아니라 현재의 언어로 다시 읽힌다.
주아인, 금강산만물초승경도, 120x542cm, 견본석채, 2025 사진 한국전통회화협회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열린 창립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정기 기획전으로, 전통 회화가 지닌 가치와 가능성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서로 다른 전공과 매체를 바탕으로 한 작업들은 전통의 형식과 정신을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현재의 감각을 드러낸다.
한국전통회화협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단체로, 전통의 계승과 동시대적 해석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전시는 2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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