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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실학박물관, 복원 마친 ‘이덕수 초상’ 최초 공개
“눈병 앓는 모습까지 똑같네”
구겨진 세월 펴니 선명한 눈빛
이덕수 초상으로 본 18세기 외교
남양주 실학박물관 ‘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 전경. /경기문화재단 제공.
1735년 체리마스터모바일 이덕수가 사신으로 청나라에 갔을때 중국의 화가 시옥은 이덕수의 모습을 초상으로 남겼다. 이덕수는 영조대의 탕평책을 지지하며 성리학뿐 아니라 도교·불교까지 통섭해 이름 높았던 조선시대 문신이자 서예가다.
훗날 이덕수가 쓴 ‘서당사재’에는 시옥이 그린 초상에 대한 평이 담겼는데, 초상을 본 그의 지인들은 “광대뼈와 이마, 쿨사이다릴게임 수염, 눈썹 신체까지 닮지 않은 것이 없다”고 평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눈병을 앓아 눈을 뜨기 어려웠던 모습까지 세세하게 담아내 사실과 가깝게 묘사됐다”고도 했다.
약 300년 전 신문물을 익히기 위해 중국을 다녀온 사신들 모습을 담은 조선시대 회화가 세월의 흔적을 딛고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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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실학박물관 ‘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 전경. 2026.1.22/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남양주 실학박물 사아다쿨 관에서 전시 중인 ‘이덕수 초상 유복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이덕수 초상 관복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남양주 실학박물 릴게임갓 관은 지난 2024년 전의이씨 청강공파 후손들로부터 기증받은 ‘이덕수 초상 유복본(유학자 복식을 입은 이의 모습을 그린 조선시대 초상)’을 보존처리해 최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
‘이덕수 초상 관복본(조선시대 관직에 있던 인물이 사모로 차려입은 전신 초상)’도 본래 모습을 찾아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에 함께 전시됐다.
박물관은 후손들이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유물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의이씨 가계도를 빌려 전시에서 선보였던 것을 계기로 7년여전 후손들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고도 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두 작품 모두 기증 당시에는 화학 접착제와 배접 등으로 인해 화면이 굽어 있었지만 보존처리를 통해 구조와 색층, 묘사 방식이 한층 더 섬세하게 드러나게 됐다.
남양주 실학박물관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덕수 초상 유지초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진미지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덕수 초상 유복본과 이덕수 초상 관복본은 각각 청나라 화가와 조선의 화가가 그린 것”이라며 “두 초상은 청나라와 조선이라는 8년의 시차를 두고 마주한 하나의 인물을 그렸다는 점에서, 동시대 양국의 화법·장황·기술을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두 작품 외에도 화성시역사박물관의 ‘이덕수 초상 유지초본’과 일본 덴리대학교도서관이 소장한 ‘이덕수 초상 장첩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18~19세기에 걸쳐 현존하는 4점의 이덕수 초상을 한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남양주 실학박물관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덕수 초상 장첩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험난했던 사행길에 관한 여러 기록물도 함께 전시됐다. 명청 시대 대중국 외교길에 올랐던 조선 사신들의 생생한 기행문이 전시실 한편에 자리하고, 사행길을 떠나는 이들을 배웅했던 송별식과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신들에 대한 아쉬움과 각별함을 전했던 기록 등도 있다. 전시실 초입에는 답사길을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재현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신들이 직접 겪은 일화와 당대 중국의 화풍, 이를 접한 실학자들의 반응까지 생생하게 담아내 역사서와 기행문을 함께 읽는 듯한 뜻밖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김필국 박물관장은 “조선시대에는 왕명을 받은 이만 중국에 갈수 있었다”며 “사진 촬영 기술이 없었기에 사신들을 기록한 초상은 기록물로서 우리에게 선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명문가인 전의이씨 후손들이 기증한 이덕수 초상 외에 34점도 추후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오는 3월1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은 기자 see@kyeongin.com
“눈병 앓는 모습까지 똑같네”
구겨진 세월 펴니 선명한 눈빛
이덕수 초상으로 본 18세기 외교
남양주 실학박물관 ‘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 전경. /경기문화재단 제공.
1735년 체리마스터모바일 이덕수가 사신으로 청나라에 갔을때 중국의 화가 시옥은 이덕수의 모습을 초상으로 남겼다. 이덕수는 영조대의 탕평책을 지지하며 성리학뿐 아니라 도교·불교까지 통섭해 이름 높았던 조선시대 문신이자 서예가다.
훗날 이덕수가 쓴 ‘서당사재’에는 시옥이 그린 초상에 대한 평이 담겼는데, 초상을 본 그의 지인들은 “광대뼈와 이마, 쿨사이다릴게임 수염, 눈썹 신체까지 닮지 않은 것이 없다”고 평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눈병을 앓아 눈을 뜨기 어려웠던 모습까지 세세하게 담아내 사실과 가깝게 묘사됐다”고도 했다.
약 300년 전 신문물을 익히기 위해 중국을 다녀온 사신들 모습을 담은 조선시대 회화가 세월의 흔적을 딛고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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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실학박물관 ‘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 전경. 2026.1.22/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남양주 실학박물 사아다쿨 관에서 전시 중인 ‘이덕수 초상 유복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이덕수 초상 관복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남양주 실학박물 릴게임갓 관은 지난 2024년 전의이씨 청강공파 후손들로부터 기증받은 ‘이덕수 초상 유복본(유학자 복식을 입은 이의 모습을 그린 조선시대 초상)’을 보존처리해 최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
‘이덕수 초상 관복본(조선시대 관직에 있던 인물이 사모로 차려입은 전신 초상)’도 본래 모습을 찾아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에 함께 전시됐다.
박물관은 후손들이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유물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의이씨 가계도를 빌려 전시에서 선보였던 것을 계기로 7년여전 후손들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고도 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두 작품 모두 기증 당시에는 화학 접착제와 배접 등으로 인해 화면이 굽어 있었지만 보존처리를 통해 구조와 색층, 묘사 방식이 한층 더 섬세하게 드러나게 됐다.
남양주 실학박물관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덕수 초상 유지초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진미지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덕수 초상 유복본과 이덕수 초상 관복본은 각각 청나라 화가와 조선의 화가가 그린 것”이라며 “두 초상은 청나라와 조선이라는 8년의 시차를 두고 마주한 하나의 인물을 그렸다는 점에서, 동시대 양국의 화법·장황·기술을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두 작품 외에도 화성시역사박물관의 ‘이덕수 초상 유지초본’과 일본 덴리대학교도서관이 소장한 ‘이덕수 초상 장첩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18~19세기에 걸쳐 현존하는 4점의 이덕수 초상을 한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남양주 실학박물관 ‘중국에서 그려 온 초상使行肖像: 순간의 기록에서 영원한 기억으로’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덕수 초상 장첩본’. /경기문화재단 제공.
험난했던 사행길에 관한 여러 기록물도 함께 전시됐다. 명청 시대 대중국 외교길에 올랐던 조선 사신들의 생생한 기행문이 전시실 한편에 자리하고, 사행길을 떠나는 이들을 배웅했던 송별식과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신들에 대한 아쉬움과 각별함을 전했던 기록 등도 있다. 전시실 초입에는 답사길을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재현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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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박물관장은 “조선시대에는 왕명을 받은 이만 중국에 갈수 있었다”며 “사진 촬영 기술이 없었기에 사신들을 기록한 초상은 기록물로서 우리에게 선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명문가인 전의이씨 후손들이 기증한 이덕수 초상 외에 34점도 추후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오는 3월1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은 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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