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악성 민원대응 모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 = 경인방송]
[앵커]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려 정신적 피해를 보거나 직장을 떠나는 사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경기 수원시의 경우 공직자 3명 중 2명이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올해는 아예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악성민원 대응 전문관까지 채용하고, 최근에는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김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게임몰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은 한 민원인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공무원에게 크게 소리칩니다.
[민원인: 이거 빨리해 주시라고요. 문제 삼을 거예요!]
분을 못 이겨 상급자를 데려오라고 말합니다.
[민원인: 이 사람들 필요 없으니까 높은 사람 나오라고 하라고!]
진정해달라는 릴게임가입머니 요청에도 폭언이 계속되자,
이내 악성민원대응 전문관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알린 뒤 청원경찰이 악성 민원인을 데리고 나가면서 상황이 종료됩니다.
수원시가 최근 실시한 악성 민원 대응 모의훈련입니다.
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악성 민원인에게 폭언을 듣는 일이 반복되자, 악성 민원인에 대응하는 모의 훈련을 게임몰 진행한 겁니다.
올해 1월 수원시는 아예 악성 민원인을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악성민원대응 전문관'을 전국 최초로 채용하기까지 했습니다.
[반선영/수원시 통합민원팀장: 수원시가 시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직원들을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훈련을…(진행하게 됐습니다).]
야마토게임예시 수원시 인권센터가 조사한 결과, 수원시 공직자 3명 중 2명은 이런 특이 민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023년 수원시 공직자 인권침해 실태조사)
폭언(60.7%)이 가장 많았고, 부적절한 호칭(48.5%)과 반복 민원(43.2%)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공무원을 상대로 한 민원인의 골드몽 위법행위는 3만4천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폭언 사례만 2만7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시민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사람들이 오히려 악성 민원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경인방송 김지호입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제보] https://news.ifm.kr/com/jb.html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