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5.11.27/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철 전민 이강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들의 향후 3개월 금리 전망(포워드 가이던스)과 관련해 '인하 가능성 개방'과 '동결' 의견이 3대 3으로 맞섰다고 밝혔다. 반면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시점은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정부와 한은,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야마토연타 협의체' 논의와 관련해 제기된 '국민연금 동원'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노후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 워크"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 일축…"인하·동결 가능성 모두 열어놓을 필요 있어"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금통위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 릴박스 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동결, 1명(신성환 금통위원)은 인하 의견을 냈다.
바다이야기디시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금리 전망(포워드 가이던스)은 '인하 가능성 개방'과 '동결' 의견이 3대 3으로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이 4명, '동결'이 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동결 의견이 1명 늘어나며 균형을 이룬 것이다.
이 총재는 "동결 가능성을 제시한 3명은 환율 변동성이 상당폭 확대 손오공릴게임예시 되고 물가에 대한 우려도 다소 증대된 만큼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변화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줬다"며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3명은 성장 경로에 상하방 위험이 같이 있고, 미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고려할 때 아직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총 바다이야기게임기 재는 금리 인상으로의 기조 전환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언급한 '정책 전환(Policy Transition)' 발언이 금리 인상 시사로 해석된 것에 대한 해명인 셈이다.
그는 "현시점과 3개월 뒤 전망을 얘기할 때 금통위원 중에서 어느 분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 분은 없었다"며 "현시점은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기준금리는 금융 안정을 고려할 때 중립 금리 수준에 와 있다"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총재는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그것은 개인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금리 동결에서 인상으로 가는 데 평균 12개월 정도 걸린다"며 "현재 금통위원이 3대 3이고, 어떻게 해석할지는 여러분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7/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해외 주식투자, 젊은층 '쿨 하다'고 해 깜짝 놀라…환율 변동성 커질 때 위험 관리 우려"
이날 이 총재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으로 오른 것과 관련해 "한미 금리차 때문이 아니고,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젊은 층에 왜 해외 투자를 많이 하느냐고 물었더니 '답이 쿨(Cool)하잖아요'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우려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 개인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우려된다"며 "지금 나타나는 환율 상승은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의 환율 수준과 관련해선 "과거 위기 때와 달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르더라도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환율 1500원에 대한, 레벨(수준)에 대한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또 "(환율 상승이) 외국인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면 변화가 어렵겠지만, 우리(내국인)의 쏠림을 막아주면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총재는 정부와 한은,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 논의와 관련해 "국민연금을 동원해 노후 자산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나중에 자금을 회수할 때는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해 수익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환율이 오를 때 이익을 실현하고 헤지(위험 회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노후 자산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특히 "일각에서 '정부가 국민연금을 동원해 희생시킨다'고 비판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은, 기재부와 협력을 통해 '윈-윈'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국민경제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들은 환차익으로 수익을 내지만, 내수 업체와 서민들은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의 피해를 입는 등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바람직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 총재는 한은과 국민연금 간의 650억 달러 규모 외환스와프와 관련해 "연장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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