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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 영화계가 먼저 주목한 작품이 있다.
배우 김혜옥 주연의 영화 '흐르는 여정'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 작품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김혜옥은 홀로 이사한 뒤 새로운 일상을 보내며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는 중년 여성 '춘희' 역을 맡았다.
그녀는 오랜 시간 여러 작품에서 인자한 어머니와 따뜻한 아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혈연을 넘어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물로 특별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김혜옥은 "혈연이 아니더라도 이웃끼리 충분히 가족 같은 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나리오여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혜옥과 호흡을 맞춘 배우는 영화 '애프터 양'으로 활약한 할리우드 배우 저스틴 민이다.
그는 미국 드라마 '성난 사람들'과 '엄브렐러 아카데미', 한국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등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얼굴을 알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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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한국인 생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독일인 지휘자이자, 피아노를 계기로 '춘희'와 인연을 맺는 청년 '민준' 역을 맡았다.
실제 자신의 배경과도 맞닿아 있는 캐릭터인 만큼 더욱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한다.
저스틴 민은 "몇 년 동안 한국에서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왔다"며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캐릭터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은 우울한 면이 있지만 희망을 품은 인물이라는 。이 매력적이었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캐릭터와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남남으로 만났지만 진짜 모자 사이처럼 서로에게 깊이 스며드는 '춘희'와 '민준'.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줄 뿐 아니라, 서로를 향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김혜옥은 저스틴 민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모성애를 자극하는 매력이 있었다"며, "매력적이면서도 정이 가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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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사람은 한국어를 매개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김혜옥은 "'민준'이가 한국말이 서툴러 실제로 가르쳐주는 마음으로 촬영하다 보니 더욱 정이 갔다"며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저스틴 민 역시 촬영 현장에서 한국 특유의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로는 정을 정의하기 어렵지만, 촬영하면서 마치 가족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것이 정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두 배우의 정겨운 호흡과 따뜻한 이야기에 해외 영화계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뉴욕 아시아 영화제를 비롯해 파리 한국 영화제와 런던 한국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저스틴 민은 "서로 공감하고 연결될 수 있다면 그보다 강력한 힘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영화 '흐르는 여정'은 국경과 세대를 넘어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낯선 길 위에서 서로의 나침반이 되어준 '춘희'와 '민준'의 이야기를 통해 팍팍한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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