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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정예송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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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44)이 배우로 산 지 꼬박 20년이 됐다.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뒤 드라마 ‘궁’(MBC·2006)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활약은 눈부셨다. 영화 ‘아수라’(2016) ‘공작’(2018) ‘암수살인’(2018), 드라마 ‘마왕’(KBS2·2007) ‘하이에나’(SBS·2020),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019) ‘중증외상센터’(2025)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전에는 선후배 관계에 위계질서가 있었어요. 감독과 배우의 관계도 수직적이었죠. 제가 뭔가를 주장하고 소리치는 성격은 아니지만 늘 물음표는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은 문화가 좋아졌어요. 만드는 사람들의 인사이트가 변했죠. 복이 많게도 지난 15년간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의 작업방식을 보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주지훈은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 센텀시티。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서 지난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한 자신만의 기준에 대해선 “우리 일(연기)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 그리고 동료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주지훈은 다음 달 4일 공개되는 디즈니+ 시리즈 ‘재혼 황후’로 올해 BIFF ‘온 스크린’ 부문에 초청됐다. ‘재혼황후’는 동대제국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오리지널황금성3게임 . 디즈니+ 시리즈 ‘재혼 황후’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한국 배우들이 중세 유럽풍 세계관을 구현하는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지만 주지훈에게는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 그는 “‘중증외상센터’ ‘신과함께’를 통해 이미 판타지 장르에 익숙해진 면이 있었다”며 “판타지 장르가 관객의 환상을 채워주려면 오히려 연기가 땅에 붙어있어야 한다. 가상 세계를 어떻게 땅에 붙여 현실적으로 연기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무려 ‘쌍천만’ 배우다. ‘신과함께-죄와 벌’(2017)과 ‘신과함께-인과 연’(2018) 시리즈로 연속 1000만 흥행을 경험했다. “수치를 목표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주지훈은 “(1000만 관객을 넘었을 땐) 얼떨떨했다. 작품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성과가 내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을 때는 어안이 벙벙하다”고 털어놨다. 그가 출연한 ‘킹덤’은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 처음 제작한 시리즈였다. K콘텐츠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이었다. “그때만 해도 넷플릭스가 뭔지도 몰랐어요. 당시 국내 구독자가 10만명 정도라고 들었어요. 대본을 읽고도 ‘이게 말이 돼? 관객한테 이걸 설득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죠. 그럴 때일수록 심플하게 생각했어요. 김성훈 감독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거예요. 근데 이게 웬걸, 소 뒷걸음치다 개구리 잡았죠(웃음).” 영화 ‘비공식작전’(2023) 촬영차 모로코에 방문했을 때 해외 인기를 실감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예시종료 주지훈은 “당시 모로코의 한 쇼핑몰에 갔는데 거기 계신 분들이 내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주셨다. 과거에는 해외에 나가면 ‘니하오’ ‘곤니찌와’라는 말 듣는 게 익숙했던 터라 깜짝 놀랐다”면서 “지구 반대편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말로 인사해 주다니, 그게 문화의 힘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우라는 직업은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지훈은 “극은 사회 축소판이다. 그 안에서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면 인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내가 아닌 인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어떤 일이 생겨도 ‘인간이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는 더 잘하게 됐다. 그들의 사랑이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니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성실함’을 꼽았다. “연기에 대한 사명감이 큰 배우도 있지만, 저는 사실 사명감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내가 나랏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저 나 자신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가졌을 뿐이에요. 배우라면 최소한 자기가 해야 하는 몫에 대한 성실함은 있어야 해요. 동료로서 인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가 성실함인 것 같아요.” 주지훈의 성실한 작품 행보는 계속 이어진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바이킹’ 촬영을 마친 데 이어 ‘중증외상센터’ 시즌2를 준비 중이다. 주지훈은 “장르적 재미가 있는 작품에 거부감이 없다. 서사가 없는 악역이어도 내가 쓸모 있는 작품이라면 주저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늘 현장이 두렵긴 해요. 배우들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수백명의 스태프가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동시에 설렘도 큽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드는 순간을 기대하는 거죠.” 상대에게) 강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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