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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나언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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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사는 한 부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 스무 명의 이름을 칠판에 적게 했습니다. 부모와 남편, 자녀, 친구, 친척, 이웃의 이름이 차례로 적혔습니다. 강사는 덜 가까운 사람부터 하나씩 지우라고 했습니다. 이웃과 친구, 친척의 이름이 사라지자 부모와 남편, 자녀만 남았습니다. 부인은 부모의 이름을 지웠고, 한참을 망설인 끝에 자녀들의 이름도 하나씩 지웠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이름은 남편 이름이었습니다. 부인은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음이 잦아들자 강사가 물었습니다. “남편 이름을 지우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죠?” “부모님은 언젠가 세상을 떠나시고 아이들도 자기 가정을 꾸려 떠나겠지요. 일생을 함께할 사람은 남편뿐인데, 그를 소홀히 한 것이 아쉽고 미안합니다.” 말라기서는 부부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성전과 제사장의 타락을 매섭게 책망하시던 하나님께서 ‘가정의 문’을 여십니다. “그는 네 짝이요 너와 서약한 아내로되….”(말 2:14) 결혼은 함께 살아보자는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이 증인 되신 언약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둘이지만 하나입니다. ‘부’와 ‘부’를 합치면 ‘쀼’가 됩니다 바다이야기게임다운 . 두 사람이 꼭 끌어안아 하나가 된 모양이니, ‘한 몸’의 원리를 이보다 잘 보여주는 글자도 드물 것입니다. 말라기는 부부의 언약을 말하기에 앞서 충격적인 표현을 씁니다. 타락한 제사장들을 향해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말 2:3)고 하십니다. 그들은 흠 있는 제물을 드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도 제사장이라는 이유로 존중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놓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을 더럽혔다. 이제 내가 너희 얼굴을 더럽히겠다.” 얼굴에 똥칠한다는 말씀은 단순히 망신을 주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물의 오물은 성소 밖에 버려져야 했습니다. 그러니 이 말씀은 단순한 망신이 아니라 너희도 그 오물과 함께 밖으로 버려지리라는 선언입니다. 더럽힌 자가 결국 더럽힘을 당하는 것입니다. 주목할 .은 말라기가 제단을 더럽히는 죄와 배우자를 배신하는 죄를 같은 흐름 안에서 다룬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제단에서의 불성실과 가정에서의 불충실을 따로 보지 않으십니다. 예배는 거룩하게 드리면서 배우자는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 다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겠다면서 결혼의 언약을 가볍게 여길 수도 없습니다. 욥은 하루아침에 재산과 자녀와 건강을 잃었습니다. 그 상실은 아내의 것이기도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절규했습니다. 욥은 그 말을 어리석다고 책망했지만 아내를 내치지 않았고 아내 역시 고통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혼 서약은 좋은 날만을 위한 약속이 아닙니다. 건강할 때, 형편이 넉넉할 때만 사랑하겠다고 서약한 부부는 없습니다. 슬플 때나 아플 때도 곁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합니다.(마 19:6) 부부는 완벽해서 함께 사는 관계가 아닙니다. 언약 때문에 곁에 남는 관계입니다. 상대가 불완전해 보일 때면 ‘공사 중’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십시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아내인 루스 그레이엄 사모님은 길가 공사 표지판 문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훗날 그 문장은 그의 묘비명이 됐습니다. “공사 끝.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언젠가 서로에게서 이 고백을 듣게 될 것입니다. 송길원 목사(청란교회) ◇송길원 목사는 하이패밀리 대표와 ‘네 컷 인생학교’ 학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담임하는 청란교회는 ‘가정을 교회처럼, 교회를 가정처럼’을 지향합니다. 으로 한 어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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