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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전국연맹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 강당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YMCA전국연맹이 300명의 청년 평화리더를 육성·훈련하는 ‘YMCA 청년서포터즈 300’ 기금 조성 사업에 나선다. 청년을 YMCA 운동의 중심 주체로 세우고, YMCA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 강당에서 사무총장 취임식과 함께 ‘새맞이 비전나눔식’을 개최했다. ‘100년의 품격,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은 YMCA 운동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 65개 지역 YMCA 이사장과 사무총장,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윤희(57) 신임 사무총장은 ‘함께 세우는 YMCA’를 주제로 한 취임 메시지에서 “청년을 단순한 수혜자나 동원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연맹과 전국 65개 회원 YMCA의 중심 주체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YMCA 청년서포터즈 300’ 기금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청년을 조직하고 키우지 않는 조직에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청년들이 전 세계와 지역 현장을 누비며 평화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YMCA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 전쟁과 폭력 등이 이어지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한국YMCA가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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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청년이 주도하는 역동적인 YMCA ▲기독교 정체성의 회복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 구축 ▲내부 혁신과 공공성 강화 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YMCA의 5대 핵심 정체성인 기독교사회운동체, 시민사회운동체, 청(소)년운동체, 전국운동체, 글로벌시민사회운동체로서 역할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힘에 의한 거짓 평화가 아니라 약자를 살리는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시민과 지역사회가 스스로 삶의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자발적인 소모임과 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YMCA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엄격한 공공성과 도덕성을 세워야 한다”며 “낡은 관행과 과감히 단절하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주성·공개성·투명성·다양성·포용성·책임성 등 6대 운영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이날 취임사하고 있다. 아래는 연맹 관계자들이 공동비전선언문을 낭독하는 모습.
이 사무총장은 갈등이 심화하는 한국사회와 시민사회운동에 연대와 회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날 행사를 연맹에서 탈회한 서울YMCA가 사용하는 장소에서 열었다. 행사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 사무총장은 “연맹 안팎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을 모색하는 첫걸음으로 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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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YMCA전국연맹과 전국 각 지역 YMCA 안팎에서는 서울 지역을 활동 범위로 하는 한강YMCA 출범을 둘러싸고 탈회한 서울YMCA의 복귀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되면서 내부적으로 이견이 이어졌다.
허대영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자리가 지난날의 이견과 상처를 넘어 화해와 일치의 길을 여는 출발。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기후위기와 사회적 양극화, 전쟁과 폭력, AI·디지털 대전환 등 거대한 변화 앞에서 YMCA가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며 평화를 이루는 일에 더욱 담대하게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경호 향린교회 원로목사는 “YMCA가 기독교 정체성을 바탕으로 생명과 평화의 사명을 더욱 분명히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의 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역사적으로 죄를 개인화하고 내면화하는 데 치중하면서 사회적 불의와 피해자의 고통에는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외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도 자리에 나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6월 10일 공식 취임했다.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이후, 서울YMCA 간사를 시작으로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과 지도력계발국장, 아시아태평양YMCA연맹(APAY) 운동역량강화국장, 고양YMCA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국내외 YMCA와 시민사회운동 현장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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