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즐거움을 되찾다센트립으로 성기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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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즐거움을 되찾다
센트립으로 성기능 회복
달콤한 아이스크림 사랑, Sentrip으로 다시 찾은 성적 행복
사랑이란 달콤한 감정, 그 감정의 속삭임은 마치 여름날의 시원한 아이스크림처럼 우리에게 기쁨과 설렘을 선사합니다. 부부 사이에서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일상에 지친 마음은 가끔 성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관계를 서서히 어둡게 만들 수 있으며, 결국 감정적인 거리감과 소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성적 건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제 Sentrip과 함께 부부 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달콤하게, 그리고 강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Sentrip은 타다라필Tadalafil 성분을 포함한 발기부전 치료제로, 음경의 혈관을 이완시켜 성적 자극에 따른 혈류 증가를 돕고, 이를 통해 발기를 지원합니다. 이 약물은 성적 자극이 있을 때 도움을 주며, 일상적으로 복용함으로써 성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Sentrip을 통해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높이고, 부부 관계의 소중한 부분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지속적인 회복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과정에서 성적인 친밀감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며,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성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그로 인한 부부 간의 거리감은 점차 더 커지게 됩니다. 이는 단지 성적인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로에 대한 감정적 연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사랑은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Sentrip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성적 문제로 인해 벌어진 감정적인 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부부는 다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성적인 만족에 그치지 않고, 부부 간의 감정적 유대를 다시 한 번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타다라필의 역할과 효과
Sentrip의 주요 성분인 타다라필Tadalafil은 음경 혈관을 이완시켜 성적 자극에 따른 혈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발기가 지원되며, 성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타다라필은 성행위 전 복용하여 발기부전을 치료하거나, 일상적으로 복용하여 성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유효합니다.
타다라필의 가장 큰 특징은 효과 지속 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성적 자극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돕고, 부부가 성적인 친밀감을 나누는 데 부담 없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Sentrip은 필름형 제제이기 때문에 복용이 간편하고,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 부부가 성적인 관계에서 더 이상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성적 만족과 부부 간의 감정적 소통
성적 만족은 단순히 신체적인 만족을 넘어서 감정적인 유대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그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이러한 감정적 부담은 결국 부부 간의 소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Sentrip은 성기능 회복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게 도와줍니다. 이는 성적 친밀감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해줍니다.
부부가 성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은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이해를 더욱 깊게 만듭니다. Sentrip을 통해 성기능이 회복되면, 그로 인해 부부는 다시 한 번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적으로도 더 가까워집니다. 성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부는 서로의 감정을 더욱 존중하며, 서로를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부부 관계의 질을 높이는 첫 걸음, Sentrip
Sentrip은 단순히 발기부전 치료를 넘어서, 부부 관계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성기능 회복은 부부 간의 감정적 연결을 다시 회복하게 도와주며, 성적인 친밀감이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부부 간의 소통이 원활해집니다. Sentrip을 통해 부부는 성적 문제로 인한 부담을 덜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부부가 함께 성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이를 통해 성기능을 회복한 후, 부부는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Sentrip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두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Sentrip, 달콤한 사랑의 시작
사랑은 때로는 시작과 회복의 과정입니다. 부부 관계에서 성적인 문제는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계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Sentrip은 부부가 서로의 성적 건강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Sentrip을 복용하며 성기능이 회복되면, 부부는 더 이상 성적 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 부부 간의 소통과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또한, Sentrip은 필름형 제제로 복용이 간편하여 일상적인 복용이 가능하며, 그 효과를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을 다시 달콤하게, 그리고 오래도록 지속시키고 싶은 부부에게 Sentrip은 꼭 필요한 선택입니다. Sentrip과 함께 다시 한 번 성적 건강을 회복하고, 두 사람만의 달콤한 사랑을 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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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책을 소개하는 종이 잡지를 펴내고 있는 교보문고의 인문 담당 한지수 엠디(왼쪽, MD·상품 기획자)와 소설 담당 구환회 엠디. 구환회 엠디는 지난해 북 엠디의 일과 삶을 다룬 에세이 ‘독서를 영업합니다’도 출간했다.
책의 영토는 광활하다. 책이라는 세계에 막 들어선 초심자에게 도서관은 해독되지 않는 문자들이 막아선 미로와 같고, 취향이 확고한 독자에게도 취향 밖의 세계는 어둡고 캄캄하다. 그런 세계에서 남몰래 등대지기의 구실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잊힌 책에 횃불을 비추고, 사 바다이야기오락실 장될 위기의 책을 재빨리 낚아채 무대에 올리는 이들, 독자도 몰랐던 독자의 취향을 발견해주는 이들, 도서 엠디(MD·상품 기획자)다.
국내에 도서 엠디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유니콘 같은 존재다. “엠디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다만 고객과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므로 엠디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난해 출간한 에세이 바다이야기고래 ‘독서를 영업합니다’(북아이북)에서 저자 구환회 엠디(교보문고 소설 엠디 겸 이커머스영업1파트장)는 자신의 존재를 이렇게 설명했다. 17년 동안 남의 책만 팔던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나야, 엠디.” 서가 뒤에 숨어 있던 그가 독자에게 은근히 존재를 내비친 순간이다. 구 엠디는 “책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직접 책을 써보는 건 책에 관해 공부할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독서를 영업합니다 l 구환회 지음, 북바이북(2025)
독자가 온라인 서점에서 마주하는 도서의 큐레이션(선별 배치), ‘외국의 젊은 작가 특별전’·‘가을 독서 빅3’와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같은 기획전, 오프라인 강연과 북토크, 낭독회 등 책을 팔기 위한 모든 장치가 엠디의 손을 거쳐 간다. 시장 모니터링, 재고 및 실적 관리도 엠디의 몫이다. 1차 선별조차 안 된 책들까지 모두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단위 시간당 가장 많은 종류의 책을 만지는 직업이 아닐까.
책이 좋아 책을 파는 이들인 만큼, ‘내 책’을 만들고자 바다이야기룰 하는 열망도 언제나 내면에 잠복하고 있는지 모른다. 구 엠디를 비롯한 교보문고 엠디들은 2024년 대형 사고를 쳤다. 책을 소개하는 종이 잡지를 펴내기 시작한 것. 인문 담당 한지수 엠디의 아이디어였다. 독자에게 더 폭넓게 다가갈 플랫폼을 기획하다 돌발적으로 튀어나온 ‘가욋일’이다. 이들이 펴내는 계간지 ‘어떤’은 손바닥만 한 잡지지만 100쪽을 넘긴 분량에, 화보에 가까운 올컬러 편집으로 고품질을 자랑한다.
전자책의 지분이 커져만 가는 시대에, 온라인 시장에서 종이책을 파는 이들이 책을 소개하는 종이 잡지를 낸다는 게, 좀체 ‘가성비’ 안 나오는 일로 여겨질 법하다. 오래 자리를 지켜온 잡지들도 발행을 멈추는 혹한기다. ‘어떤’을 기획한 한지수 엠디는 이렇게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만드는 콘텐츠는 휘발성이 있어서, 올리면 사라지고, 올리면 사라지고, 그렇잖아요. ‘사라지지 않는 무언가를 갖고 싶다. 우리에게 그런 영토가 있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들이 믿는 잡지의 효과는 무궁하다. “독자들이 교보문고라는 공간을 떠나도, 잡지를 소장함으로써 서점을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떤’은 사심과 애사심의 경계에서 탄생한 잡지에 가깝다.
‘영업비밀’이라 부수를 밝힐 수는 없다지만, ‘어떤’은 4호 만에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인터뷰를 진행한 15일 저녁, 때마침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도 넘겼다. “대만에 사는 현지인 독자가 잡지를 구매할 수 없는지 물어보는 일도 생겼어요.” 구 엠디가 싱글벙글 자랑했다. 무엇보다 ‘책 덕후’들이 순수한 애정으로 만드는 잡지인 만큼, 타깃부터 다르다. 신문은 신간 위주 책 소개에 집중한다. 출판·문예 잡지의 타깃은 고급 독자다. 그 틈새를 노리기로 했다. “1년에 딱 한 권의 책을 읽는 분들, 가볍게 읽으시는 독자들도 우리 잡지를 읽으면서 ‘나도 독자’라는 정체성을 가지면 좋겠어요.” 한 엠디의 설명이다.
이 작은 잡지에는 독자들의 글도 실린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평범한 5년 차 선생님”, “글과 그림, 소리, 몸짓,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고픈 이야기꾼”, “말과 글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글을 보내온다. 작가와 출판 종사자들, 독자들이 한데 엉켜 독서 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랐다고 한다. 책 읽는 문화에 대한 아주 작은 기여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엠디들의 마음이 돋보인다.
책을 쓰고, 잡지를 만들며 두 사람은 책을 보는 눈도 바뀌었다고 했다. 직접 책을 만들어보니,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왔다는 걸 알게 되고, 더 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책이 늘 주변에 쌓여 있으니까 그다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직접 써보고 교정하다 보니 이렇게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구나, 각성하는 계기가 됐어요.” 구 엠디가 출판의 변을 붙였다.
이들이 책을 쓰고 잡지를 만드는 건, ‘팔리는 책’과 ‘좋은 책’의 딜레마 사이에서 느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구 엠디의 표현대로라면 ‘좋은 베스트셀러, 나쁜 베스트셀러, 이상한 베스트셀러’의 역설이다. 재미도 있고 깊이도 있는 베스트셀러가 있는가 하면, 내용이 미흡하거나 윤리적 문제가 있어도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왜 팔리는지 실마리조차 잡을 수 없는 이상한 베스트셀러도 있단다. 어쩔 텐가. “책 다룰 때 습관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독서할 때조차 본전 생각만 하는 엠디”(구 엠디)가 ‘나쁜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해로운 책’이라고 광고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엠디가 된 뒤, 더욱 “개인으로서의 감상과 직업인으로서의 감상”을 분리하는 데 철저해졌다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대신 잡지 ‘어떤’과 구 엠디의 단행본 ‘독서를 영업합니다’에는 ‘좋은 베스트셀러’, 또는 ‘좋은 베스트셀러 가 됐으면 하는 책’들이 주로 소개돼 있다.
교보문고 도서 엠디(MD)들이 발간하는 계간지 ‘어떤’. 베스트셀러를 넘어, 좋은 책들을 두루 소개하는 잡지로, 출판사 편집자와 독자도 글을 실으며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한다. 교보문고 누리집
책을 많이 팔기 위한 고민을 한다는 건,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일이기도 하다. 두 엠디의 뇌세포는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팔까’ 하는 질문으로 가득 찬 듯 보였다. 성인 종합 독서율이 43%라는 통계가 발표된 2024년, 구 엠디는 역발상으로 ‘역주행’ 흥행작을 냈다. 독서가 35명에게 1년에 딱 한 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를 물었다. 배우 문가영이 “배움의 효용을 주는 책”이라며 ‘면도날’을 추천했다. 1944년 발행된 서머싯 몸의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독서의 위기를 말할 때 ‘책 좀 읽어라’, ‘왜 이렇게 책을 안 읽나’라고 한탄하거나 호소하기보다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독자에게 이유를 제공하고 싶어요.”
알고리즘이 모든 정보를 선별해주는 시대에 엠디의 영토는 좁아지는 게 아닐까. 한 엠디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필터 버블(정보 여과 현상)을 극복하는 게 ‘어떤’을 만드는 이유이기도 해요. 책은 내가 전혀 모르는 주제, 전혀 모르던 세상을 알아가려고 읽는 거니까요.” 구 엠디는 독서가 주는 이런 기쁨을 “세렌디피티”(뜻밖의 행운)라고 표현했다. 다부진 표정으로 그는 말했다. “인공지능이 못하는 게 뭘까요. 광기, 직관, 우연. 이 세 가지만큼은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다고 봅니다.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런 예외성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소개하는 게 저희의 일이라고 믿어요.”
글·사진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책의 영토는 광활하다. 책이라는 세계에 막 들어선 초심자에게 도서관은 해독되지 않는 문자들이 막아선 미로와 같고, 취향이 확고한 독자에게도 취향 밖의 세계는 어둡고 캄캄하다. 그런 세계에서 남몰래 등대지기의 구실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잊힌 책에 횃불을 비추고, 사 바다이야기오락실 장될 위기의 책을 재빨리 낚아채 무대에 올리는 이들, 독자도 몰랐던 독자의 취향을 발견해주는 이들, 도서 엠디(MD·상품 기획자)다.
국내에 도서 엠디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유니콘 같은 존재다. “엠디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다만 고객과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므로 엠디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난해 출간한 에세이 바다이야기고래 ‘독서를 영업합니다’(북아이북)에서 저자 구환회 엠디(교보문고 소설 엠디 겸 이커머스영업1파트장)는 자신의 존재를 이렇게 설명했다. 17년 동안 남의 책만 팔던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나야, 엠디.” 서가 뒤에 숨어 있던 그가 독자에게 은근히 존재를 내비친 순간이다. 구 엠디는 “책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직접 책을 써보는 건 책에 관해 공부할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독서를 영업합니다 l 구환회 지음, 북바이북(2025)
독자가 온라인 서점에서 마주하는 도서의 큐레이션(선별 배치), ‘외국의 젊은 작가 특별전’·‘가을 독서 빅3’와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같은 기획전, 오프라인 강연과 북토크, 낭독회 등 책을 팔기 위한 모든 장치가 엠디의 손을 거쳐 간다. 시장 모니터링, 재고 및 실적 관리도 엠디의 몫이다. 1차 선별조차 안 된 책들까지 모두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단위 시간당 가장 많은 종류의 책을 만지는 직업이 아닐까.
책이 좋아 책을 파는 이들인 만큼, ‘내 책’을 만들고자 바다이야기룰 하는 열망도 언제나 내면에 잠복하고 있는지 모른다. 구 엠디를 비롯한 교보문고 엠디들은 2024년 대형 사고를 쳤다. 책을 소개하는 종이 잡지를 펴내기 시작한 것. 인문 담당 한지수 엠디의 아이디어였다. 독자에게 더 폭넓게 다가갈 플랫폼을 기획하다 돌발적으로 튀어나온 ‘가욋일’이다. 이들이 펴내는 계간지 ‘어떤’은 손바닥만 한 잡지지만 100쪽을 넘긴 분량에, 화보에 가까운 올컬러 편집으로 고품질을 자랑한다.
전자책의 지분이 커져만 가는 시대에, 온라인 시장에서 종이책을 파는 이들이 책을 소개하는 종이 잡지를 낸다는 게, 좀체 ‘가성비’ 안 나오는 일로 여겨질 법하다. 오래 자리를 지켜온 잡지들도 발행을 멈추는 혹한기다. ‘어떤’을 기획한 한지수 엠디는 이렇게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만드는 콘텐츠는 휘발성이 있어서, 올리면 사라지고, 올리면 사라지고, 그렇잖아요. ‘사라지지 않는 무언가를 갖고 싶다. 우리에게 그런 영토가 있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들이 믿는 잡지의 효과는 무궁하다. “독자들이 교보문고라는 공간을 떠나도, 잡지를 소장함으로써 서점을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떤’은 사심과 애사심의 경계에서 탄생한 잡지에 가깝다.
‘영업비밀’이라 부수를 밝힐 수는 없다지만, ‘어떤’은 4호 만에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인터뷰를 진행한 15일 저녁, 때마침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도 넘겼다. “대만에 사는 현지인 독자가 잡지를 구매할 수 없는지 물어보는 일도 생겼어요.” 구 엠디가 싱글벙글 자랑했다. 무엇보다 ‘책 덕후’들이 순수한 애정으로 만드는 잡지인 만큼, 타깃부터 다르다. 신문은 신간 위주 책 소개에 집중한다. 출판·문예 잡지의 타깃은 고급 독자다. 그 틈새를 노리기로 했다. “1년에 딱 한 권의 책을 읽는 분들, 가볍게 읽으시는 독자들도 우리 잡지를 읽으면서 ‘나도 독자’라는 정체성을 가지면 좋겠어요.” 한 엠디의 설명이다.
이 작은 잡지에는 독자들의 글도 실린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평범한 5년 차 선생님”, “글과 그림, 소리, 몸짓,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고픈 이야기꾼”, “말과 글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글을 보내온다. 작가와 출판 종사자들, 독자들이 한데 엉켜 독서 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랐다고 한다. 책 읽는 문화에 대한 아주 작은 기여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엠디들의 마음이 돋보인다.
책을 쓰고, 잡지를 만들며 두 사람은 책을 보는 눈도 바뀌었다고 했다. 직접 책을 만들어보니,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왔다는 걸 알게 되고, 더 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책이 늘 주변에 쌓여 있으니까 그다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직접 써보고 교정하다 보니 이렇게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구나, 각성하는 계기가 됐어요.” 구 엠디가 출판의 변을 붙였다.
이들이 책을 쓰고 잡지를 만드는 건, ‘팔리는 책’과 ‘좋은 책’의 딜레마 사이에서 느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구 엠디의 표현대로라면 ‘좋은 베스트셀러, 나쁜 베스트셀러, 이상한 베스트셀러’의 역설이다. 재미도 있고 깊이도 있는 베스트셀러가 있는가 하면, 내용이 미흡하거나 윤리적 문제가 있어도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왜 팔리는지 실마리조차 잡을 수 없는 이상한 베스트셀러도 있단다. 어쩔 텐가. “책 다룰 때 습관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독서할 때조차 본전 생각만 하는 엠디”(구 엠디)가 ‘나쁜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해로운 책’이라고 광고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엠디가 된 뒤, 더욱 “개인으로서의 감상과 직업인으로서의 감상”을 분리하는 데 철저해졌다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대신 잡지 ‘어떤’과 구 엠디의 단행본 ‘독서를 영업합니다’에는 ‘좋은 베스트셀러’, 또는 ‘좋은 베스트셀러 가 됐으면 하는 책’들이 주로 소개돼 있다.
교보문고 도서 엠디(MD)들이 발간하는 계간지 ‘어떤’. 베스트셀러를 넘어, 좋은 책들을 두루 소개하는 잡지로, 출판사 편집자와 독자도 글을 실으며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한다. 교보문고 누리집
책을 많이 팔기 위한 고민을 한다는 건,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일이기도 하다. 두 엠디의 뇌세포는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팔까’ 하는 질문으로 가득 찬 듯 보였다. 성인 종합 독서율이 43%라는 통계가 발표된 2024년, 구 엠디는 역발상으로 ‘역주행’ 흥행작을 냈다. 독서가 35명에게 1년에 딱 한 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를 물었다. 배우 문가영이 “배움의 효용을 주는 책”이라며 ‘면도날’을 추천했다. 1944년 발행된 서머싯 몸의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독서의 위기를 말할 때 ‘책 좀 읽어라’, ‘왜 이렇게 책을 안 읽나’라고 한탄하거나 호소하기보다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독자에게 이유를 제공하고 싶어요.”
알고리즘이 모든 정보를 선별해주는 시대에 엠디의 영토는 좁아지는 게 아닐까. 한 엠디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필터 버블(정보 여과 현상)을 극복하는 게 ‘어떤’을 만드는 이유이기도 해요. 책은 내가 전혀 모르는 주제, 전혀 모르던 세상을 알아가려고 읽는 거니까요.” 구 엠디는 독서가 주는 이런 기쁨을 “세렌디피티”(뜻밖의 행운)라고 표현했다. 다부진 표정으로 그는 말했다. “인공지능이 못하는 게 뭘까요. 광기, 직관, 우연. 이 세 가지만큼은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다고 봅니다.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런 예외성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소개하는 게 저희의 일이라고 믿어요.”
글·사진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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