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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나언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9-1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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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미국 정치의 상징인 내셔널몰에 가장 먼저 문을 연 미술관으로, 설립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찰스 랭 프리어라는 컬렉터이자 기업가의 대규모 기증으로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오랜 기간 컬렉션 한 것을 국가에 기증하며 공적 자산으로 탈바꿈한 것인데, 이건희 컬렉션의 탄생도 이와 같아 이번 농협 비과세 복리 전시가 여러모로 흥미를 끕니다. 11월 개막에 앞서 전시를 기획한 3명의 큐레이터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각 큐레이터가 전시를 묘사하는 단어로 꼽은 것은 ‘도발적’, ‘다면적’, ‘공유하는’ 이었습니다. 어떤 전시가 펼쳐질지 벌써 기대가 큽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 경북신용보증 아시아미술관 / 사진출처.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사이트




▷반갑습니다. 이 전시가 성사되면 좋겠다는 보도가 처음 나온 것이 2022년이었는데, 정말 이루어졌네요. 감개무량합니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대환대출상품 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첫 전시이기도 하지만, 찰스 랭 프리어 컬렉션과 이건희 컬렉션의 만남이기도 합니다. 전시를 기획하실 때 이에 대한 고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키스 윌슨(이하 윌슨): "처음부터 그 점을 고려했습니다. 사실 국립중앙박물관과 논의할 때 우리가 국제순회전시를 위한 완벽한 장소라고 주장했던 근거 중의 국민주택기금대출 하나였죠. 개인이나 가족이 형성한 모든 컬렉션이 만나면 일종의 공명(resonance)이 일어납니다.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현상이죠. 이건희 컬렉션과 프리어 컬렉션은 자율적인 개인의 컬렉션이 공공의 자산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공통적입니다. 박물관이 존재하게 된 이유죠. 동시에 한 개인이나 가족이 전 세계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복리통장 이 전시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캐롤 허(이하 허): "맞아요. 특히 한 수집가의 비전을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예술적 유산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흥미롭죠. 두 경우 모두 단순히 컬렉션을 공공기관에 기증하는 것 이상을 의미하게 됐습니다. 국립 기관이라는 점 자체가 이미 광범위하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니까요."
황선우(이하 황): "NMAA는 중요한 기증품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증자의 뜻을 대중과 나누는 개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전시는 이 지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황선우 큐레이터 / 사진. ⓒSunwoo Hwang.


▷아시다시피 이미 한국에선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차례 전시를 했습니다. NMAA 큐레이터가 꾸린 전시는 아무래도 한국 큐레이터의 관점과는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윌슨: "한국에서는 ‘이건희’라는 이름이 갖는 인지도가 있죠. 하지만 여기선 일단 미국 대중에게 이 인물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 과제였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을 기리고 싶지만 지나친 기업 홍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죠. 공공기관이기에 가족과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데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고, 그래서 수집과 자선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가족 자체를 기리기로 한 거죠."
허: "한국 관객들은 기본적인 한국 미술사에 익숙합니다. 이 부분이 한국 큐레이터와 가장 다르게 고민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여러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단순히 기증품 컬렉션 소개가 아니라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요.
제가 맡은 한국 근현대 미술 부분에서는 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에게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단색화’ 경향 말고도요. 특히 여성 작가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뻤죠. 비록 단편적인 모습일지라도 중요한 시기에 활동했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업적을 폭넓은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다시 말해 이건희 컬렉션의 핵심 가치 중 NMAA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은 무엇일까요?
황: "사실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국보, 보물,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들 사이에서 단 하나의 이미지를 골라야 했으니까요. 직원들 사이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쳤고, 여러 작품을 붙여 넣기 방식으로 쓸까도 고민했지만, 결국 ‘책가도’를 전시 메인 이미지로 선택했습니다.
조선 후기 경제가 발전하면서 유행한 책가도에는 의복, 수집품을 비롯해 선비들의 취향을 보여주는 문방사우까지 다 들어가 있죠. 이번 전시 전체에 흐르고 있는 ‘컬렉션’이라는 주제에도 부합하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책가도’엔 당시 최고 작품들이 다 들어가 있죠. 책가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번 전시는 ‘박물관 속의 박물관’인 셈인가요?
윌슨: "그런 아이디어를 조금 활용해 봤어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수집’(컬렉션)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전시와 표현 방식에 대한 탐구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첫 갤러리에 들어가며 ‘책가도’를 만나죠. 마지막 갤러리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는데 그곳엔 3차원 공간으로 재구성된 책가도가 있습니다. 대형 케이스를 설치하고 선박과 칸막이로 세분화해 전시품을 채웠습니다. 12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작품들로, 책가도에 경의를 표하는 재현이길 바랐어요. 이 두 경험 사이에는 전통적인 박물관 방식이 존재하죠. 벽면에 전시된 작품들, 진열장 안에 놓인 유물 같은 것들이요. 이는 우리가 재해석한 책가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각적, 미학적 질서와는 다른 방식입니다.
전시 전체의 부주제는 사람들이 단순히 컬렉션 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대기적 배열이 아닌 주제별 전시로 원래 함께 사용되었을 유물을 함께 선보입니다. 원초적 맥락과 미적 감각을 조금이라도 전달하려는 시도죠.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원래 사용 맥락이 어땠을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그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을 때 정말 아름다운 미적 공명이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키스 윌슨(J. Keith Wilson) 큐레이터 / 사진.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이번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연대기 순서가 아닌 주제별로 꾸려집니다. <사랑방>, <조선왕실의 미술>, <유구한 불교 문화>, <전통을 넘어> 등 4개 섹션에 약 215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사랑방>에서는 학자들의 공간을 살펴봅니다. 소박하고도 정교한 가구와 필기도구, 초상화 등 조선시대 엘리트 학자들의 취향과 도덕관을 반영합니다. <조선왕실의 미술>에서는 조선 왕조의 이상과 미학에 초점을 맞춥니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초기 모습을 담은 작품과 궁정 가구, 도자기 등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유구한 불교문화>에서는 중국에서 넘어온 불교가 한국에서 어떻게 토착화되고 지속됐는지 탐구합니다. 조선 후기 제작된 탱화는 부처의 생애와 한국에서 숭배한 불교 신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을 넘어>에서는 20세기로 넘어오며 학자의 서재와 같은 친밀한 공간이 중심을 이뤘던 전통적 예술 감상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적 토대 위에서 서양의 개념과 소재를 받아들였던 선구자적 예술가들의 작업이 관객과 만납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내부 / 사진출처.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사이트


▷전시 작품의 연대가 이르게는 1500년 전부터 20세기까지로 무척이나 방대합니다. 약 200여 점이 나오고요. 전시를 준비하면서 발견한 한국의 근현대 미술과 전통 문화 사이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요?
허: "김환기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초창기 그의 그림에 달항아리가 나타나죠. 후기로 들어서면 파란색의 리듬, 패턴과 점들로 변화합니다. 같은 감성이 흐르고 있는 사례라고 생각해요. 저는 주로 1930년대부터 1980년대 작품을 기획했는데, 근본적으로 예술가들이 자신이 이해한 한국적 토대 위에서 씨름하며 작업했다고 생각합니다. 종이, 먹의 채색, 혹은 이들을 결합하거나 서양 모더니즘에서 도입한 아이디어를 채택하기도 하죠. 그러면서 경계를 넘어서고자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본인이 한국에 있든 유럽에 있든 혹은 미국에서 활동하든 모두 자신이 기반을 두고 훈련을 받았던 것을 넘어서고자 했죠. 이 같은 예술적 접근방식은 독특하면서도 유일하죠."
윌슨: "조선시대 수묵화에서 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일종의 연속성을 이번 전시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색채에 대해 공유하고 있는 감수성과 재료의 활용이나 미학적 부분에서요. 풍경화에서 잘 드러납니다. 전근대나 근대 이후나 같은 장소를 그린 작품들이 있거든요. 이런 장소들은 예술가들에게 미친 지속적 영향력을 보여주죠."
황: "금강산이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전시에 두 개의 작품이 오니 비교해서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전시가 컬렉터 이건희와 그 가족을 소개하고 기리려 했다는 설명을 하셨는데, 실제 전시에서는 어떻게 풀어내셨나요?
윌슨: "먼저 가족들의 코멘트를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시게 될 겁니다. 인용문의 형태로 관객과 직접 소통하게 됩니다. 또한 이건희 가족이 한국 미술사 재정의에 기여한 역할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 들어 홍라희 명예관장은 한국의 전통 가구에 관심이 많았죠. 사실 가구는 민속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영역이지 국립중앙박물관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되면서 가구에 담긴 미학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죠. 굉장히 미묘하지만, 한국 미술사를 바라보는 방식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 사진.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Smithsonian Institution


▷이번 전시엔 여러 기관이 협력했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외에도 리움에서도 작품이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큐레이터분마다 이번 전시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을 것 같습니다.
윌슨: "저는 ‘책가도’입니다. 전시 전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고심해 선택한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좋아합니다. 다양한 문화 주제를 담고 있어서요. 책가도 이미지 제작 관행은 아마도 중국 모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중국 모델들은 아마도 유럽의 호기심 상자(cabinet of curiosities)에서 영감을 받았을 수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들이 국제적-초국적 이야기를 전하죠. 또 왕을 위해 작품을 만드는 도화서, 그리고 그것이 19세기 후반과 20세기 대중적 취향에 미친 영향력까지요."
허: "어렵네요.. 모든 작품을 다 사랑합니다만, 큐레이션 상에서 제가 집중한 부분은 9번 갤러리 끝에 놓인 2개의 작품입니다. (전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앵커 월(Anchor wall)에 놓인 이 작품은 우향 박래현의 작업입니다. 한사람으로 예술가로 또 어머니이자 아내로, 1920년대 초반 세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열정적으로 다른 문화와 미학적 전통들 당시 세계 각지의 현대적 이미지를 흡수하고 이를 소화해 낼 수 있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과거의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매우 급진적인 실험을 단행했죠.
그 작업 옆으로 한국 머니즘 이미지가 강한 박생광과 군중을 그린 이응노의 작업이 걸렸죠. 두 작품은 매우 대조적이지만 비슷한 시기인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에 제작되었고, 광범위한 사회 문화적 문제를 바라보며 이를 종이에 페인팅으로 풀어냈죠. 네 작업이 서로 조응을 이루는 이곳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섹션입니다."
황: "저는 ‘석보상절’을 꼽고 싶습니다. 세종의 왕후인 소헌왕후 심 씨의 명복을 빌고자 간행된 한글 불경 언해서죠. 이건희 컬렉션의 석보상절은 초간본으로 그간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다 이번 기증을 통해 대중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한글과 한자를 모두 담고 있는 이 책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조선왕실의 불교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여러 함의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전시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윌슨: "도발적(Provocative). 한국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전시가 될 것이고,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끌어내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허: "다면적인(Multifaceted). 뻔한 설명일 수 있는데, 저는 다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시 형태가 아니고 회화만 있는 것도 아니죠. 넓은 시간대와 다양한 예술품을 포함하며 미학적 타원을 넘어 작품이 탄생한 문화 - 사회적 환경까지 포함하니까요. 불교적 맥락에서 도자기를 보고, 궁궐의 맥락에서 도자기를 보고, 선비의 맥락에서 도자기를 봅니다. (현대의) 우리는 박물관에서 보는 것이 익숙하지만 서로 연관된 매체를 원래 사용하는 맥락에서 보면 관객들이 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층위에서 다양한 시공을 가로지르며 이동하게 됩니다. 감상하는 공간이자 동시에 예술가가 작업했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프리즘 같아요. 다양한 면들이 하나로 모이고, 단일 컬렉션을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죠."
황: "‘공유’(Sharing). 전시 제목이기도 하지만, 한 가족이 방대한 컬렉션을 하나로 모아 공공에 기증된 선물이라는 사실, 즉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캐롤 허(Carol Huh) 큐레이터 / 사진. ⓒRobert Harrell




이번 전시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의 2개 층을 활용해 10개 갤러리에서 이뤄집니다. 미술관 역사상 단일 컬렉션을 이렇게 큰 규모로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11월 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이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로 이동해 3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그 후엔 대륙을 건너 영국 테이트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건희 컬렉션을 소개하는 전시이긴 하나 각 기관마다 큐레이션이 달라 같은 작품이라도 다른 맥락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 지금,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일반 대중도 많이 관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워싱턴DC=이한빛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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