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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돌봄 프로그램인 ‘행복한 길동무’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완성한 작품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공
고령화, 불평등 심화, 지역소멸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 시장과 공공의 역할이 한계에 드러내고 있다. 이 거대한 빈틈을 메우는 대안으로, 이윤보다 사람을, 경쟁보다 연대를 우선하는 사회연대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똑똑! 사회연대경제’는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는 지역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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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빨라서 그렇지 동작은 다 따라 할 수 있어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의료복지사협)에 있는 다목적공간 ‘작은이랑’에서 최미란(61)씨가 라인댄스 동작을 설명하며 말했다. 모바일바다이야기 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 속에, 경쾌한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 최씨의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이 라인댄스 반은 살림의료복지사협의 수많은 소모임 중에서도 단연 인기다. “조합원들과 같이 땀 흘리며 수업도 하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최씨가 말했다.
느슨한 소모임이 촘촘한 안전망으로
릴게임꽁머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복지사협)은 지역 주민과 의료인이 뜻을 모아 설립한 공익 법인이다. 주민이 의료기관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 전반에 의료·돌봄·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4년 안성에서 첫발을 뗀 의료복지사협은2024년 12월 기준 전국 30곳으로 확대됐다. 서울 은평구가 거점인 릴게임바다신2 살림의료복지사협은 2012년 348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14년이 흐른 지금 조합원 5143명, 누적 출자금 약 27억원 규모의 든든한 ‘지역 통합 돌봄 거점’으로 우뚝 섰다.
살림의료복지사협의 생명력은 촘촘한 관계망에서 나온다. 라인댄스 외에도 불광천을 달리는 ‘불달’, 훌라 춤을 추는 ‘살로하’, 풋살 모임 ‘살림 FC’ 등 40~5 황금성게임다운로드 0여개의 건강 소모임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순옥 살림의료복지사협 이사장은 “이 모임들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한 번 얼굴을 마주하며 건네는 “잘 지내시죠?”라는 한마디, 그 다정한 관계가 곧 돌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는 “몸에 질병이 없더라도 대화할 사람이나 밥 한 끼 함께할 이웃이 없다면 건강할 수 없다”며 “나답게 살며 사람을 만나고, 아플 때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료복지사협은 ‘통합 돌봄’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시절부터 치료와 예방, 돌봄이 어우러진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꿈꿔왔다. 생계에 쫓겨 건강을 돌보지 못하다가 병을 얻고, 그로 인해 가계가 무너져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현장에서 수없이 목격했기 때문이다. 주민 스스로가 돌봄의 수혜자인 동시에 제공자가 되어 서로를 지탱하는 ‘자조적인 돌봄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믿음. 이것이 의료복지사협이 30년째 쉼 없이 발걸음을 내디뎌온 이유다.
‘행복한 길동무’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경기도 안산의 한 복지회관에서 신체, 인지 활성화 활동을 하고 있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이웃 돌보는 60대 ‘행복한 길동무’
은평의 살림의료복지사협이 ‘관계의 돌봄’을 실천한다면, 경기도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안산의료복지사협)은 주민이 직접 돌봄의 주체로 나서는 ‘서로 돌봄’의 모델을 보여준다.
안산시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행복한 길동무’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60살 이상의 건강한 어르신들이 돌봄이 필요한 이웃(취약계층 노인, 중증 장애인 등)의 건강 관리자로 활동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2인 1조로 매주 8가구를 방문해 말벗이 돼주고, 스트레칭, 건강 박수, 책 읽기 같은 신체·인지 활동을 함께 하며 고립된 이웃의 곁을 지킨다.
올해로 2년째 행복한 길동무 활동에 참여 중인 한경순(61)씨는 안산의료복지사협 조합원이자 720명의 직원 중 한 명이다. 2012년 반찬 배달 봉사로 시작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가 이웃돌봄에 뛰어든 데에는 개인적인 경험이 숨어 있다.
과거 암 투병을 하던 아버지와 언니를 돌볼 때 경험한 서울 대형병원은 차가웠다. “10분 이상 자세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한씨는 안산의료복지사협에서 희망을 찾았다. “주치의 원장님과 방문 간호사님이 환자 상태를 꼼꼼히 짚어주고, 보호자인 제 마음마저 깊이 헤아려 주셨어요. 그때 결심했죠. 나도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요.”
한씨는 돌봄 이웃과 관계를 맺는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늘 반겨주고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오히려 제가 힘을 얻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돼요. 사업이 공식적으로 끝난 뒤에도 연락하고 찾아뵙는 분들이 많아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있는 다목적공간 ‘작은이랑’에서 라인댄스 소모임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고 있다.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이런 진심들이 모여 행복한 길동무 사업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2023년 100명으로시작했던 사업은 올해 참여자가 262명으로 대폭 늘었다. 박희자 안산의료복지사협 통합돌봄센터장은 “돌봄을 받는 분들에게는 일상의 온기를 전하고, 돌봄을 제공하는 분들에게는 노년의 자부심과 건강을 선물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주민이 주도하는 건강 공동체라는 협동조합의 비전이 담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나이가 들거나 병이 들어도 자신이 살던 익숙한 동네에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게 하자는 취지다. 의사, 간호사와 같은 전문 의료인뿐 아니라, 영양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의료와 돌봄의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는 돌봄 체계를 만들고 작동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안착을 위해 의료복지사협과 같은 ‘민간 협력망’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사회·예방의학)는 “정부의 행정력만으로는 현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요구를 다 채울 수 없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꼼꼼히 메우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서로를 돌보는 ‘돌봄 공동체’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년 2월14일 전주비전대학교 물리치료학과·치위생과 교수들이 홀로 지내는 노인의 집을 방문해 재활운동과 구강관리를 해주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제도적 칸막이 넘어 ‘공익적 파트너’로
하지만 의료복지사협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다. 건강 소모임, 돌봄 활동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일이지만, 건강보험 수가(의료 서비스의 가격)로 인정받지 못한다. 의료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일반 협동조합이 받는 금융 지원에서도 소외되기 일쑤다. 결국 대부분의 운영비를 조합비와 후원금, 비급여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우세옥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는 “기존의 의료법인은 의료에, 사회복지법인은 복지에만 치중해왔지만, 의료복지사협은 지역 주민이 직접 출자해 두 영역을 하나로 엮어낸 ‘하이브리드형’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시행될 통합돌봄 체계 안에서 의료복지사협을 ‘공익적 의료기관’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민관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바로 세우는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했다.
글·사진 박은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더나은사회연구센터장, 신효진 선임연구원 ekpark@hani.co.kr
고령화, 불평등 심화, 지역소멸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 시장과 공공의 역할이 한계에 드러내고 있다. 이 거대한 빈틈을 메우는 대안으로, 이윤보다 사람을, 경쟁보다 연대를 우선하는 사회연대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똑똑! 사회연대경제’는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는 지역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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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빨라서 그렇지 동작은 다 따라 할 수 있어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의료복지사협)에 있는 다목적공간 ‘작은이랑’에서 최미란(61)씨가 라인댄스 동작을 설명하며 말했다. 모바일바다이야기 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 속에, 경쾌한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 최씨의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이 라인댄스 반은 살림의료복지사협의 수많은 소모임 중에서도 단연 인기다. “조합원들과 같이 땀 흘리며 수업도 하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최씨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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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안성에서 첫발을 뗀 의료복지사협은2024년 12월 기준 전국 30곳으로 확대됐다. 서울 은평구가 거점인 릴게임바다신2 살림의료복지사협은 2012년 348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14년이 흐른 지금 조합원 5143명, 누적 출자금 약 27억원 규모의 든든한 ‘지역 통합 돌봄 거점’으로 우뚝 섰다.
살림의료복지사협의 생명력은 촘촘한 관계망에서 나온다. 라인댄스 외에도 불광천을 달리는 ‘불달’, 훌라 춤을 추는 ‘살로하’, 풋살 모임 ‘살림 FC’ 등 40~5 황금성게임다운로드 0여개의 건강 소모임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순옥 살림의료복지사협 이사장은 “이 모임들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한 번 얼굴을 마주하며 건네는 “잘 지내시죠?”라는 한마디, 그 다정한 관계가 곧 돌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는 “몸에 질병이 없더라도 대화할 사람이나 밥 한 끼 함께할 이웃이 없다면 건강할 수 없다”며 “나답게 살며 사람을 만나고, 아플 때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료복지사협은 ‘통합 돌봄’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시절부터 치료와 예방, 돌봄이 어우러진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꿈꿔왔다. 생계에 쫓겨 건강을 돌보지 못하다가 병을 얻고, 그로 인해 가계가 무너져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현장에서 수없이 목격했기 때문이다. 주민 스스로가 돌봄의 수혜자인 동시에 제공자가 되어 서로를 지탱하는 ‘자조적인 돌봄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믿음. 이것이 의료복지사협이 30년째 쉼 없이 발걸음을 내디뎌온 이유다.
‘행복한 길동무’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경기도 안산의 한 복지회관에서 신체, 인지 활성화 활동을 하고 있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이웃 돌보는 60대 ‘행복한 길동무’
은평의 살림의료복지사협이 ‘관계의 돌봄’을 실천한다면, 경기도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안산의료복지사협)은 주민이 직접 돌봄의 주체로 나서는 ‘서로 돌봄’의 모델을 보여준다.
안산시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행복한 길동무’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60살 이상의 건강한 어르신들이 돌봄이 필요한 이웃(취약계층 노인, 중증 장애인 등)의 건강 관리자로 활동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2인 1조로 매주 8가구를 방문해 말벗이 돼주고, 스트레칭, 건강 박수, 책 읽기 같은 신체·인지 활동을 함께 하며 고립된 이웃의 곁을 지킨다.
올해로 2년째 행복한 길동무 활동에 참여 중인 한경순(61)씨는 안산의료복지사협 조합원이자 720명의 직원 중 한 명이다. 2012년 반찬 배달 봉사로 시작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가 이웃돌봄에 뛰어든 데에는 개인적인 경험이 숨어 있다.
과거 암 투병을 하던 아버지와 언니를 돌볼 때 경험한 서울 대형병원은 차가웠다. “10분 이상 자세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한씨는 안산의료복지사협에서 희망을 찾았다. “주치의 원장님과 방문 간호사님이 환자 상태를 꼼꼼히 짚어주고, 보호자인 제 마음마저 깊이 헤아려 주셨어요. 그때 결심했죠. 나도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요.”
한씨는 돌봄 이웃과 관계를 맺는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늘 반겨주고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오히려 제가 힘을 얻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돼요. 사업이 공식적으로 끝난 뒤에도 연락하고 찾아뵙는 분들이 많아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있는 다목적공간 ‘작은이랑’에서 라인댄스 소모임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고 있다.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이런 진심들이 모여 행복한 길동무 사업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2023년 100명으로시작했던 사업은 올해 참여자가 262명으로 대폭 늘었다. 박희자 안산의료복지사협 통합돌봄센터장은 “돌봄을 받는 분들에게는 일상의 온기를 전하고, 돌봄을 제공하는 분들에게는 노년의 자부심과 건강을 선물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주민이 주도하는 건강 공동체라는 협동조합의 비전이 담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나이가 들거나 병이 들어도 자신이 살던 익숙한 동네에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게 하자는 취지다. 의사, 간호사와 같은 전문 의료인뿐 아니라, 영양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의료와 돌봄의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는 돌봄 체계를 만들고 작동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안착을 위해 의료복지사협과 같은 ‘민간 협력망’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사회·예방의학)는 “정부의 행정력만으로는 현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요구를 다 채울 수 없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꼼꼼히 메우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서로를 돌보는 ‘돌봄 공동체’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년 2월14일 전주비전대학교 물리치료학과·치위생과 교수들이 홀로 지내는 노인의 집을 방문해 재활운동과 구강관리를 해주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제도적 칸막이 넘어 ‘공익적 파트너’로
하지만 의료복지사협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다. 건강 소모임, 돌봄 활동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일이지만, 건강보험 수가(의료 서비스의 가격)로 인정받지 못한다. 의료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일반 협동조합이 받는 금융 지원에서도 소외되기 일쑤다. 결국 대부분의 운영비를 조합비와 후원금, 비급여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우세옥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는 “기존의 의료법인은 의료에, 사회복지법인은 복지에만 치중해왔지만, 의료복지사협은 지역 주민이 직접 출자해 두 영역을 하나로 엮어낸 ‘하이브리드형’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시행될 통합돌봄 체계 안에서 의료복지사협을 ‘공익적 의료기관’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민관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바로 세우는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했다.
글·사진 박은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더나은사회연구센터장, 신효진 선임연구원 ek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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