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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막듯이 참을 자신이 깨우는 모를 사내연애로 있어.(시사저널=송응철 기자)
뉴질랜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은 현재 양도세 탈루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제 노역' 논란의 장본인인 허 전 회장은 벌금과 수사망을 피해 해외에서 오랜 도피 생활을 해온 인물이다. 특히 도피 중에도 그가 호화 생활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른바 '황제 도피' 논란이다.
황제 도피를 놓고 분노와 함께 의문도 제기됐다. 남은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주장해온 허 전 회장이 어떻게 호화 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다. 많은 추측이 난무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배경은 밝혀진 바 야마토통기계 없다. 시사저널은 뉴질랜드 사립탐정 보고서와 현지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허 전 회장의 황제 도피 자금 출처를 추적해 봤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025년 5월27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황금성게임랜드
뉴질랜드에서 '제2의 대주' 꿈꿔
허 전 회장의 해외 도피는 '시즌1'(2010~14년)과 '시즌2'(2015~25년)로 나뉜다. 첫 번째 해외 도피는 대주그룹 공중분해 이듬해인 2010년이었다. 2007년부터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허 전 회장은 그해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집행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유예로 구속을 면하자 뉴질랜드로 출국해 영주권까지 취득했다. 254억원의 벌금을 회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주그룹 하청업체가 허 전 회장으로부터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고용한 사립탐정(합법)에 의해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허 전 회장의 도피 자금 출처는 KNC건설·KNC글로벌·KNC엔터테인먼트·유토피아타워·인베 야마토릴게임 스트코리아 등 뉴질랜드 현지에 설립된 소그룹으로 추정된다. 명의는 허 전 회장과 두 번째 사실혼 배우자인 황아무개씨였지만, 사실상 대주그룹 계열사들의 자금으로 운영돼온 기업들이다.
허 전 회장은 뉴질랜드에 '제2의 대주그룹'을 설립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KNC건설이 2013년 발행한 소개 자료의 가장 첫 문구는 '제2의 도약을 향한 비상 사이다쿨접속방법 ! 모기업 대주그룹의 끊임없는 도전과 진취적인 사고를 계승한 KNC건설이 위대한 꿈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였다. 자료에는 KNC건설이 한국에서 건설·시멘트·금융·조선·제조·레저·언론·문화 등 사업을 영위하는 대주그룹의 해외 법인으로 묘사됐다. 당시는 대주그룹이 완전히 공중분해된 이후였다.
허 전 회장은 KNC건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오클랜드 시내에 대주건설의 '피오레(FIORE)' 브랜드로 다수의 주거용 부동산 개발 및 분양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던 2014년 허 전 회장은 자진 귀국했다. 벌금 254억원 미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면서 수사기관의 압박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법원은 재산이 없다는 허 전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벌금형 대신 노역형을 내렸다. 그러나 하루 노역에 벌금 5억원을 탕감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제 노역'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 공분이 극에 달하자 검찰은 노역형을 다시 벌금형으로 전환했다. 허 전 회장은 2015년 또 다른 탈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벌금을 완납한 뒤 다시 뉴질랜드로 떠났다.
그렇게 '해외 도피 시즌2'가 시작됐다. 허 전 회장은 여전히 피오레 브랜드를 앞세워 건설사업을 했다. 달라진 점은 황씨가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이다. 황씨가 지분을 소유했던 기업들은 차례로 해산 절차를 밟았다. 이 무렵 황씨와 재산 다툼을 벌인 결과로 보인다. 허 전 회장은 대주그룹 부도 직전 맡겨놓은 자신의 차명 재산을 반환하라며 황씨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황씨의 빈자리는 허 전 회장의 세 번째 사실혼 배우자인 김아무개씨와 두 사람 슬하의 아들 허아무개씨가 채웠다. 허씨나 김씨가 설립한 토피아개발·엔브이티·3탑·정28·정328 등이 택지를 확보하고, 허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KNCC건설이 건설을 맡는 구조였다. 당시 허 전 회장은 KNCC건설의 유일한 이사로 뉴질랜드 내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그러나 허 전 회장은 계열사 주주명부 어디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도급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하청업체 등의 추심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세 번째 사실혼 배우자
두 번째 사실혼 배우자
뉴질랜드에서도 숱한 잡음
황제 도피 논란은 두 번째 해외 도피 과정에서 불거졌다. 허 전 회장이 오클랜드 내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고급 카지노 VIP실에서 도박을 하거나 요트와 낚시, 골프 등을 즐기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되면서다. 이런 호화 생활의 원천은 KNCC건설 등 법인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뉴질랜드 내 허 전 회장 명의의 재산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실제 사립탐정 보고서에는 허 전 회장의 토지정보국(LINZ) 부동산 소유 현황, 개인동산담보등록소(PPSR) 담보 현황, 민간 신용평가기관 베다(VEDA) 개인 신용 및 금융 연체 기록 등이 모두 '없음'이라고 명시됐다.
허 전 회장과 KNCC건설은 뉴질랜드에서도 적잖은 잡음을 일으켰다. 현지 한인 커뮤니티와 언론 등에 따르면, KNC건설은 당국으로부터 인허가받은 사업을 KNCC건설이 대신 수행하도록 한 사실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업 주체를 셋째 부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또 KNCC건설은 안전 기준 위반 적발과 노동자 산재 사고 등으로 현지 노동안전청으로부터 수십만 뉴질랜드달러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특히 허 전 회장은 2023년 성추행 피해 직원에게 2차 가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 사회 내 지탄의 대상이 됐다. 그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여직원에게 가해자에 대한 징계나 분리 근무 대신 "예쁘니까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며 용서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착수한 고용관계청(ERA)은 고용주의 부당한 조치에 피해자가 사실상 강제 해고됐다고 판단, 허 전 회장과 KNCC건설에 약 6만 뉴질랜드달러 벌금과 보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KNCC건설의 사세는 점차 위축됐다. 급기야 허 전 회장은 뉴질랜드 내 파산이 결정되기도 했다. 그의 파산은 지난해 5월 국내 강제 송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법무부는 2021년 6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나, 뉴질랜드 당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허 전 회장 파산 이후인 지난해 3월 뉴질랜드 당국은 범죄인 인도를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국내로 강제 송환된 허 전 회장은 구속 기소됐고, 같은 해 8월 법원이 보석을 허가함에 따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은 현재 양도세 탈루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제 노역' 논란의 장본인인 허 전 회장은 벌금과 수사망을 피해 해외에서 오랜 도피 생활을 해온 인물이다. 특히 도피 중에도 그가 호화 생활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른바 '황제 도피' 논란이다.
황제 도피를 놓고 분노와 함께 의문도 제기됐다. 남은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주장해온 허 전 회장이 어떻게 호화 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다. 많은 추측이 난무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배경은 밝혀진 바 야마토통기계 없다. 시사저널은 뉴질랜드 사립탐정 보고서와 현지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허 전 회장의 황제 도피 자금 출처를 추적해 봤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025년 5월27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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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제2의 대주'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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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 회장은 뉴질랜드에 '제2의 대주그룹'을 설립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KNC건설이 2013년 발행한 소개 자료의 가장 첫 문구는 '제2의 도약을 향한 비상 사이다쿨접속방법 ! 모기업 대주그룹의 끊임없는 도전과 진취적인 사고를 계승한 KNC건설이 위대한 꿈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였다. 자료에는 KNC건설이 한국에서 건설·시멘트·금융·조선·제조·레저·언론·문화 등 사업을 영위하는 대주그룹의 해외 법인으로 묘사됐다. 당시는 대주그룹이 완전히 공중분해된 이후였다.
허 전 회장은 KNC건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오클랜드 시내에 대주건설의 '피오레(FIORE)' 브랜드로 다수의 주거용 부동산 개발 및 분양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던 2014년 허 전 회장은 자진 귀국했다. 벌금 254억원 미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면서 수사기관의 압박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법원은 재산이 없다는 허 전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벌금형 대신 노역형을 내렸다. 그러나 하루 노역에 벌금 5억원을 탕감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제 노역'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 공분이 극에 달하자 검찰은 노역형을 다시 벌금형으로 전환했다. 허 전 회장은 2015년 또 다른 탈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벌금을 완납한 뒤 다시 뉴질랜드로 떠났다.
그렇게 '해외 도피 시즌2'가 시작됐다. 허 전 회장은 여전히 피오레 브랜드를 앞세워 건설사업을 했다. 달라진 점은 황씨가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이다. 황씨가 지분을 소유했던 기업들은 차례로 해산 절차를 밟았다. 이 무렵 황씨와 재산 다툼을 벌인 결과로 보인다. 허 전 회장은 대주그룹 부도 직전 맡겨놓은 자신의 차명 재산을 반환하라며 황씨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황씨의 빈자리는 허 전 회장의 세 번째 사실혼 배우자인 김아무개씨와 두 사람 슬하의 아들 허아무개씨가 채웠다. 허씨나 김씨가 설립한 토피아개발·엔브이티·3탑·정28·정328 등이 택지를 확보하고, 허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KNCC건설이 건설을 맡는 구조였다. 당시 허 전 회장은 KNCC건설의 유일한 이사로 뉴질랜드 내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그러나 허 전 회장은 계열사 주주명부 어디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도급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하청업체 등의 추심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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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도 숱한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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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 회장과 KNCC건설은 뉴질랜드에서도 적잖은 잡음을 일으켰다. 현지 한인 커뮤니티와 언론 등에 따르면, KNC건설은 당국으로부터 인허가받은 사업을 KNCC건설이 대신 수행하도록 한 사실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업 주체를 셋째 부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또 KNCC건설은 안전 기준 위반 적발과 노동자 산재 사고 등으로 현지 노동안전청으로부터 수십만 뉴질랜드달러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특히 허 전 회장은 2023년 성추행 피해 직원에게 2차 가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 사회 내 지탄의 대상이 됐다. 그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여직원에게 가해자에 대한 징계나 분리 근무 대신 "예쁘니까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며 용서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착수한 고용관계청(ERA)은 고용주의 부당한 조치에 피해자가 사실상 강제 해고됐다고 판단, 허 전 회장과 KNCC건설에 약 6만 뉴질랜드달러 벌금과 보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KNCC건설의 사세는 점차 위축됐다. 급기야 허 전 회장은 뉴질랜드 내 파산이 결정되기도 했다. 그의 파산은 지난해 5월 국내 강제 송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법무부는 2021년 6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나, 뉴질랜드 당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허 전 회장 파산 이후인 지난해 3월 뉴질랜드 당국은 범죄인 인도를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국내로 강제 송환된 허 전 회장은 구속 기소됐고, 같은 해 8월 법원이 보석을 허가함에 따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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