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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7개월째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차기 사장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과 김문권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최종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경영 공백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새 수장 인선이 가시화된 가운데 그간 쌓인 주요 현안과 중장기 사업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제11대 사장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 2명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공운위 심의와 인사 검증,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번 인선은 지난 2월 이학재 전 사장이 물러난 지 약 7개월 만이다. 이 전 사장은 임기를 4개월가량 남겨두고 중도 퇴임했고, 이후 김범호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공사를 이끌어왔다. 새 사장이 취임하면 장기간 이어진 직무대행 체제도 마무리된다.
7개월 수장 공백 마무리 수순…새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장기간 이어진 수장 공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새 수장이 넘겨받을 과제는 적지 않다.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에 따라 인천공항의 보안 조직 재편이 예고된 데다 한국공항공사와의 통합 문제도 향후 재논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제5활주로 건설과 항공정비산업(MRO) 육성 등 중장기 사업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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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항공보안 체계 개편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3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보안 업무를 분리해 하나의 항공보안 전문기관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내놨다. 양 공사로 나뉜 보안 기능을 하나로 묶는 만큼 조직과 인력, 업무 체계를 조정하는 과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공항 보안 강화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 물품은 2020년 87만6000여건에서
2024년 509만7807건으로 약 6배 급증했다. 총기·실탄·전자충격기 등 안보 위해 물품도 161건에서 54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현장 보안 역량을 유지하면서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공항공사의 통합 문제도 남아 있다. 정부는 인천·지방공항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우선 마련한 뒤 추후 진행 상황을 .검해 통합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통합 논의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역할과 운영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대규모 인프라 확충 역시 차기 경영진이 이어가야 할 중장기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해 사업비 약 6조원을 들여 제5활주로와 제3여객터미널 등을 포함한 5단계 확장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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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 등 정부의 공항개발 정책과 연계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도 남아 있다.
MRO 산업 육성도 주요 현안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약 235만㎡ 규모의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격납 부지 7곳 가운데 3곳에 개조·정비 분야 앵커기업을 유치했다. 향후 추가 기업 유치와 관련 시설 집적을 통해 MRO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처럼 차기 사장은 직무대행 체제에서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이끌어야 한다. 보안 조직 재편부터 공항공사 통합 논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까지 정부 정책과 맞물린 사안이 적지 않아 관계기관과의 조율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인천공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문공항인 만큼 새 사장은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직무대행 체제에서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사업들을 다시 .검하고 MRO를 비롯한 중장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초기부터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사업은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항공사 등 업계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새 경영진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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