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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지형에서 미묘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김민석·오세훈·장동혁·한동훈(가나다순) 등 여야 4강 체제가 막을 내리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나홀로 상승세가 무섭다. 이른바 김승원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 사태에 한동훈 의원의 지분이 가장 크다는 대중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야 라이벌 주자들의 정체 상태 속에서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과 지지율 추가 상승이 이뤄진다면 차기 독주 채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마저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차기 적합도, 한동훈 ‘상승세’ vs 김민석·오세훈·장동혁 ‘하락세’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한동훈 18.1%, 김민석 14.8%, 오세훈 12.6%, 장동혁 11.9%, 조국 8.6%, 정청래 6.7%, 송영길 5.5%, 김부겸 3.7%, 이준석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주 전인 9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여야 4강 구도의 붕괴와 한동훈 의원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당시 조사에서는 김민석 16.0%, 한동훈 15.4%, 장동혁 14.2%, 오세훈 14.2% 등의 순이었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라는 .을 고려하면 1위와 공동 3위의 격차가 1.8% 포인트는 통계학적으로 동률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동훈 의원은 2.7% 포인트 상승했지만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2%포인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포인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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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면 모두 선두권이지만 기존 여야 4강 주자 중 한 의원만이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유력 주자들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8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한 의원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민주당 전대 컨벤션 효과로 김민석 대표가 15.5%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1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14.5%, 장동혁 13.9%, 한동훈 12.6% 등의 순이었다. 한 의원은 불과 한 달 만에 4위에서 1위로 수직상승한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지지층 1위…서울·PK강세에 세대별 지표 ‘선전’
조원씨앤아이의 9월 3주차 조사에서 보다 주목할 。은 세부 지표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한 의원이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1위를 차지했다는 .은 의미심장하다. 이밖에 수도권과 영남권 등 권역별 통계는 물론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조원씨앤아이가 공개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한동훈 29.2%, 장동혁 26.7%, 오세훈 24.0% 등의 순이었다. 2주 전인 9월 1주차 조사(장동혁 30.1%, 오세훈 26.2%, 한동훈 24.5%)와 비교할 때 한동훈 4.7% 포인트 상승, 장동혁 3.4% 포인트 하락, 오세훈 2.2% 포인트 하락이다. 무소속 신분이 한 의원과 제1야당 대표인 장 대표의 등락이 극적으로 엇갈린 것이다. 한 의원은 복당이 성사되지 못해 당 외곽에서 활동 중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차기 주자로 꼽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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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지표 중 가장 중요한 수도권과 영남권 역시 한 의원의 강세가 더욱 두드려졌다. 서울의 경우 한동훈 18.3%, 김민석 13.3%, 오세훈 16.3%, 장동혁 11.4%의 순이었다. 한 의원은 김 대표와 오 시장에 앞선 것은 물론 장 대표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이 포함되는 부울경의 경우 정치적 기반화가 뚜렷하다. 한동훈 22.1%, 김민석 12.7%, 오세훈 9.6%, 장동혁 11.9%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사실상 독주 양상이다.
세대별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한 의원은 20대(한동훈 15.0% vs 오세훈 17.7%)와 30대(한동훈 16.1% vs 오세훈 16.5%)에서는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열세로 오 시장에 뒤졌다. 다만 민주당 주력부대인 40대(한동훈 15.4% vs 김민석 15.2%)와 50대(18.2% vs 15.9%)의 경우 김민석 대표에게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우세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20% 이상의 선호도로 10%대 초중반에 머문 여야 차기 주자들을 여유있게 제쳤다. 아울러 외연확장의 바로미터인 이념성향 중도층의 경우 유일한 20%대 선호도를 기록했다.
김대진 대표는 “여야 차기주자 선호도의 변화는 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일환이다. 과거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박찬종·안철수의 사례 정도”라면서 “한동훈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친윤에서 반윤으로 전환해 보수의 프레임 전환을 주도해왔지만 배신자론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최근 김승원 검증 국면에 대형 홈런을 치면서 국민적 주목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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