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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자신의 빤히 작업 하는 그만 그것이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간증을 통해 “성도는 선한 행실을 하고 절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를 신앙의 길로 인도한 책은 우치무라 간조가 1893년 출간한 ‘구안록(求安錄)’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독교 사상가의 자전적인 신앙 고백서가 청소년 시절 손 교수를 깊은 복음의 세계로 인도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38회 크리스천리더스포럼(C 야마토게임다운로드 LF·회장 이병구 네패스 회장)의 간증자로 나선 손 교수는 이날 ‘나의 신앙’을 주제로 삶과 신앙을 이야기했다. 이날 손 교수는 “개인 간증을 일생 처음한다”고 말했다.
그의 신앙이 자랐고 무르익은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 소속이었다. 보수적인 신앙 전통을 가진 교단에서 엄격한 신앙 훈련을 받았다.
‘웨스트민스터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신앙고백’은 손 교수가 신앙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핵심이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1문에 대한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신앙인으로 살았다”고 운을 뗐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은 일상적인 감사로 이어졌다. 학업과 유 바다이야기프로그램 학 생활도 손 교수의 성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난했던 유교 가정에서 태어나 고2 때부터 입주 과외하며 공부했고 이후 대학과 미국 유학 모두 장학금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자마자 그곳에서도 장학금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건 내가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주는 것 같아 무시하는 기분이 들어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거부했죠. 그랬더니 대학이 날 조교로 선발했고 학위를 마칠 때쯤엔 전임강사급 조교가 됐었죠. 그 월급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삶인지 모릅니다.”
한국 사회에 기독교 윤리의 기준을 세워온 대표적 지성은 이런 과정을 통해 빚어졌다. 이후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밀알선교회,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바다신릴게임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장기려기념사업회 등에서 이사장과 이사로 활동했다. 서울영동교회와 네덜란드 화란한인교회, 한영교회, 다니엘새시대교회 개척에 참여했고 빛소금교회와 반포침례교회에서는 평신도 설교자로 섬겼다.
손 교수는 “전통적인 장로교 신조를 수용하되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칼뱅주의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면서 “오직 은혜로만 죄를 용서받고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은혜에 대한 믿음은 감사의 바탕인데 넘치는 은혜를 받아 감사할 이유가 많으므로 항상 더 감사하며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도 구원에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먼저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개인의 구원과 복만 추구하는 신앙에서 벗어나라는 조언이다.
‘성도는 선한 행실을 하고 절제해야 한다’는 게 노학자의 마지막 당부였다. 지독하게 아끼는 삶을 산다는 손 교수는 “이것은 바리새인들처럼 자신의 공로나 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특히 불신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윤리운동이나 사회운동, 복지운동도 모두 그런 목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간증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가 ‘장사하기 어려울 때라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달란트 비유를 통해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주님이 달란트 비유에서 우리에게 준 교훈은 많은 이익이 아니라 명령에 대한 순종의 자세였다”면서 “오늘도 우리 손의 결과보다 그 결과를 위한 수고한 손을 보신다”고 전했다.
이어 “종말의 때를 사는 성도의 삶은 결과 중심이 아니라 과정 중심이어야 한다”면서 “이처럼 주님의 명령에 충성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 그것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은 열매보다 살아온 방향과 과정을 보신다”면서 “여기에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 되는 비밀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CLF에서는 이병구 회장과 김상민 YCLF 회장에게 감사패를, 내년부터 CLF 회장으로 활동하는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를 신앙의 길로 인도한 책은 우치무라 간조가 1893년 출간한 ‘구안록(求安錄)’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독교 사상가의 자전적인 신앙 고백서가 청소년 시절 손 교수를 깊은 복음의 세계로 인도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38회 크리스천리더스포럼(C 야마토게임다운로드 LF·회장 이병구 네패스 회장)의 간증자로 나선 손 교수는 이날 ‘나의 신앙’을 주제로 삶과 신앙을 이야기했다. 이날 손 교수는 “개인 간증을 일생 처음한다”고 말했다.
그의 신앙이 자랐고 무르익은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 소속이었다. 보수적인 신앙 전통을 가진 교단에서 엄격한 신앙 훈련을 받았다.
‘웨스트민스터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신앙고백’은 손 교수가 신앙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핵심이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1문에 대한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신앙인으로 살았다”고 운을 뗐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은 일상적인 감사로 이어졌다. 학업과 유 바다이야기프로그램 학 생활도 손 교수의 성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난했던 유교 가정에서 태어나 고2 때부터 입주 과외하며 공부했고 이후 대학과 미국 유학 모두 장학금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자마자 그곳에서도 장학금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건 내가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주는 것 같아 무시하는 기분이 들어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거부했죠. 그랬더니 대학이 날 조교로 선발했고 학위를 마칠 때쯤엔 전임강사급 조교가 됐었죠. 그 월급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삶인지 모릅니다.”
한국 사회에 기독교 윤리의 기준을 세워온 대표적 지성은 이런 과정을 통해 빚어졌다. 이후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밀알선교회,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바다신릴게임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장기려기념사업회 등에서 이사장과 이사로 활동했다. 서울영동교회와 네덜란드 화란한인교회, 한영교회, 다니엘새시대교회 개척에 참여했고 빛소금교회와 반포침례교회에서는 평신도 설교자로 섬겼다.
손 교수는 “전통적인 장로교 신조를 수용하되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칼뱅주의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면서 “오직 은혜로만 죄를 용서받고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은혜에 대한 믿음은 감사의 바탕인데 넘치는 은혜를 받아 감사할 이유가 많으므로 항상 더 감사하며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도 구원에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먼저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개인의 구원과 복만 추구하는 신앙에서 벗어나라는 조언이다.
‘성도는 선한 행실을 하고 절제해야 한다’는 게 노학자의 마지막 당부였다. 지독하게 아끼는 삶을 산다는 손 교수는 “이것은 바리새인들처럼 자신의 공로나 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특히 불신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윤리운동이나 사회운동, 복지운동도 모두 그런 목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간증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가 ‘장사하기 어려울 때라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달란트 비유를 통해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주님이 달란트 비유에서 우리에게 준 교훈은 많은 이익이 아니라 명령에 대한 순종의 자세였다”면서 “오늘도 우리 손의 결과보다 그 결과를 위한 수고한 손을 보신다”고 전했다.
이어 “종말의 때를 사는 성도의 삶은 결과 중심이 아니라 과정 중심이어야 한다”면서 “이처럼 주님의 명령에 충성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 그것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은 열매보다 살아온 방향과 과정을 보신다”면서 “여기에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 되는 비밀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CLF에서는 이병구 회장과 김상민 YCLF 회장에게 감사패를, 내년부터 CLF 회장으로 활동하는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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