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은 바레인 소재 진단검사센터 파트너사인 ‘바이오랩(BioLAB)’과 진행한 세포유전 검사의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GC녹십자의료재단]



올 하반기 들어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약가 인하 우려와 미국 관세 부담으로 부진했던 업종이 하반기 금리 인하 기조와 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개별 종목 비중 조절이 핵심인 액티브 ETF 릴게임바다신2 간에는 한 종목이 수익률 격차를 사실상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최근 3개월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 8종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을 대부분 액티브 상품이 차지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30.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바다이야기릴게임2 ,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30%), KB자산운용 ‘RISE 바이오TOP10액티브’(22.3%),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19.1%)가 뒤를 이었다. 액티브 ETF 특유의 민첩한 리밸런싱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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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상품의 공통점은 에이비엘바이오 비중 확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 발표 이후 주가가 50% 넘게 급등하며 바이오 업종 전반의 반등을 주도했다.
특히 3개월 수익률 30%대를 기록한 액티브 ETF 2종은 모두 이 종목 바다이야기고래 의 비중을 17% 안팎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5% 이상 종목 비중의 합이 5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능한 최대 수준에 가까운 공격적 배분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올해 초부터 에이비엘바이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해 7월 발행된 전환우선주 이슈로 올 6~7월 주가 하락 바다신2릴게임 우려가 커진 시기에도 오히려 추가 매수에 나서는 등 과감한 접근법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80%에 육박해 국내 바이오 ETF 중 가장 높다.
이 상품을 운용하는 심주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과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높은 기업의 비중을 꾸준히 높게 가져가고 있다”며 “바이오는 주가 변동성이 큰 산업이지만, 우량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장기 보유하더라도 변동성을 줄이면서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플랫폼 바이오텍·비만·대사질환 등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의 차별화를 꾀했다. 기본적으로 KRX 헬스케어 지수를 바탕으로 하되,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수출 이력이 있는 기업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아 액티브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 ETF도 이와 유사하다. 이들 두 ETF는 글로벌 기술수출 경험이 풍부한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두 종목의 비중이 30%에 육박한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리가켐바이오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바이오 기업들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출시 1년 차를 맞은 RISE 바이오TOP10액티브 ETF의 경우 KRX 바이오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제형 플랫폼 및 신약개발·바이오시밀러·위탁개발생산(CDMO) 등 국내 바이오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상장 당시에는 셀트리온과 알테오젠 두 종목의 비중이 40%를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제형 플랫폼 및 신약개발 기업에 보다 무게중심을 두는 모양새다. 현재 이 상품은 최근 기술이전 소식을 전했거나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은 에이비엘바이오와 오스코텍, 리가켐바이오를 각각 12%씩 담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은 임상 결과나 규제 이슈 등에 따라 종목 간 주가 반응이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개별 모멘텀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 간 성과 차이가 눈에 띄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