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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전체를 뒤덮은
눈
많게는 4.5미터까지 쌓여
그 눈 속에서도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
[아키코 세리카와/자영업자(36)] "다카이치씨가 지금까지 봐왔던 정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거기에 기대를 걸고 투표했습니다."
[마사노부 이가라시/은퇴(74)] "겨울에, 이렇게 눈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처음이네요. 그래도 투표해서 현 정권을 뭔가 밀어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주말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으로 316석을 확보한 일본 자민당.
릴게임뜻 전후 일본 정치사에선 최초입니다.
그 비결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70% 내외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인기입니다.
# 일본 정치에 만화 같은 일이
요미우리 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퇴하 바다이야기모바일 겠다고 밝힌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총리 개인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자민당 1당 체제의 내각 구성으로 이어졌다는 건데요.
이번 선거기간 폭설에도 다카이치를 보기 위해 유권자들이 몰려들었고, 뜨거운 환호에 손목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적 무관심이 컸던 젊은 층과 여성들의 백경릴게임 지지가 열렬합니다.
다카이치가 출연한 30초짜리 선거 공보는 공개 하루 만에 1억 뷰를 넘었고,
다카이치 광팬을 지칭하는 '사나마니아(사나에+마니아)',
아이돌 팬 응원 문화 오시카쓰(推し活)와 합친 '사나카쓰(사나에+오시카쓰)' 등 신조어도 낳았습니다.
다카이치의 매력이라면 특 릴게임방법 유의 꽂히는 '직설 화법'이 꼽히는데요.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지난해 10월, 당선 직후)] "저 자신도 '워라밸'이란 말을 버리겠습니다.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며 가겠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먹일 만한, 대담한 발언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사우디아 바다이야기#릴게임 라비아에서는 일본 만화가 유행이라고 들었습니다. 오늘은 '진격의 거인'의 유명 대사로 제 발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입 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해' 일본이 돌아왔다. 일본에 투자해!"
직접 자기 가방을 들고, 밤 새워서 공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죠.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다카이치가 보수 강경이기 때문에 지지한다, 이것은 학자들의 해석이고 일종의 연예인 현상같이 하나의 아이돌이 돼 버렸어요. 그런 데다 엄청 성실해요.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이 마지메한, 성실한 사람들이거든요."
#"강하고 풍요롭게"
그렇다면 이 '수퍼 여당'으로 막강한 국정 동력을 얻을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오는 2028년 참의원 선거까지 2년 남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카이치는 '강한 일본'이라는 야심과 함께, 일본 경제의 재건이라는 해묵은 숙제 역시 안고 있는데요.
바로 다카이치가 외쳐 온 슬로건의 실체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결단하겠습니다.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강하고, 풍요롭게…
이 두 가지 목표에서 앞으로 2년간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달린 셈이죠.
일단 다카이치는 지난해 12월 생활안정·물가대응(8.9조엔), 방위강화(1.6조엔)에 추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보조, 휘발유 가격 인하, 아동 수당, 소득세 부과 기준 상승 등 친서민적인 정책들이 포함됐죠.
하지만 침체된 경기를 당장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한마디로 말해서 경제는 적극 재정을 하겠다는 거고, 금리를 낮추고 엔저를 용인하고 재정을 풀어서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잖아요. 소비세도 낮춘다고 했고. 그렇기 때문에 고물가 대책을 원하는 유권자들한텐 약간 당황스러운 결과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 물가가 오르면 다카이치를 지지했던 상대적인 경제적 약자층이 오히려 어려워지는 '역설'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국가 재정 악화를 경계하는 일부 유권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는데요.
신흥정당 '미라이'가 돌풍을 일으키며 11석을 확보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미래라는 정당은 단지 소비세 감세에 반대한다는 것으로 열 몇 석을 얻었어요. 다른 정당들은 전부 소비세 감세를 이야기하는데 딱 그 정당 하나만 반대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일본 사람들이 그래도 합리적인 정당이라고 해서 열 몇 석을 얻은 거죠."
경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권자가 다카이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견제일 수 있는 셈이죠.
경제 성과를 기다릴 새 없이 일본군 재무장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패전 이후 만든 일본 평화헌법 9조에는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군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방어만 한다는 뜻의 '자위대'가 있는 이유인데요.
실제로는 강한 육군은 양성할 수 없어도, '스스로 지킨다'는 취지로 강한 공군과 해군력을 길러 왔습니다.
지금 전력만 봐도 일본의 군사력은 세계 8위인데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을 놀라게 한 기술력과 군의 정신력을 돌이켜 보면 주변국들에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국방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는데,
일본은 미국의 강한 지지 아래 할 수 있는 한 무장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공존 가능할까
의원 시절 우리나라에 강경한 발언을 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다카이치는 총리가 된 뒤로는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으로서도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중국과 각을 세우는 다카이치의 일본을 우군 삼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진창수/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일본이 군사적 역할을 확대한다고 해서 옛날같이 한국과 차이가 나지도 않을뿐더러, 역할 분담이 가능한 수준에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역할을 우리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우리의 외교적 과제로..."
특히 일본과 시장 규모를 함께 키우는 제안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지금 세계 경제 여건이 미국 30조, 중국 20조, EU 20조 경제로 블록화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한·일은 국내 시장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데, 한·일을 베이스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경제적인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고 봐요."
이번 총선 압승 뒤 한국에 대한 다카이치의 의중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일단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뿐인 협력을 추구할지,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JTBC 백민경입니다.
눈
많게는 4.5미터까지 쌓여
그 눈 속에서도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
[아키코 세리카와/자영업자(36)] "다카이치씨가 지금까지 봐왔던 정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거기에 기대를 걸고 투표했습니다."
[마사노부 이가라시/은퇴(74)] "겨울에, 이렇게 눈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처음이네요. 그래도 투표해서 현 정권을 뭔가 밀어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주말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으로 316석을 확보한 일본 자민당.
릴게임뜻 전후 일본 정치사에선 최초입니다.
그 비결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70% 내외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인기입니다.
# 일본 정치에 만화 같은 일이
요미우리 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퇴하 바다이야기모바일 겠다고 밝힌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총리 개인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자민당 1당 체제의 내각 구성으로 이어졌다는 건데요.
이번 선거기간 폭설에도 다카이치를 보기 위해 유권자들이 몰려들었고, 뜨거운 환호에 손목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적 무관심이 컸던 젊은 층과 여성들의 백경릴게임 지지가 열렬합니다.
다카이치가 출연한 30초짜리 선거 공보는 공개 하루 만에 1억 뷰를 넘었고,
다카이치 광팬을 지칭하는 '사나마니아(사나에+마니아)',
아이돌 팬 응원 문화 오시카쓰(推し活)와 합친 '사나카쓰(사나에+오시카쓰)' 등 신조어도 낳았습니다.
다카이치의 매력이라면 특 릴게임방법 유의 꽂히는 '직설 화법'이 꼽히는데요.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지난해 10월, 당선 직후)] "저 자신도 '워라밸'이란 말을 버리겠습니다.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며 가겠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먹일 만한, 대담한 발언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사우디아 바다이야기#릴게임 라비아에서는 일본 만화가 유행이라고 들었습니다. 오늘은 '진격의 거인'의 유명 대사로 제 발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입 닥치고 전부 일본에 투자해' 일본이 돌아왔다. 일본에 투자해!"
직접 자기 가방을 들고, 밤 새워서 공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죠.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다카이치가 보수 강경이기 때문에 지지한다, 이것은 학자들의 해석이고 일종의 연예인 현상같이 하나의 아이돌이 돼 버렸어요. 그런 데다 엄청 성실해요.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이 마지메한, 성실한 사람들이거든요."
#"강하고 풍요롭게"
그렇다면 이 '수퍼 여당'으로 막강한 국정 동력을 얻을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오는 2028년 참의원 선거까지 2년 남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카이치는 '강한 일본'이라는 야심과 함께, 일본 경제의 재건이라는 해묵은 숙제 역시 안고 있는데요.
바로 다카이치가 외쳐 온 슬로건의 실체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결단하겠습니다.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강하고, 풍요롭게…
이 두 가지 목표에서 앞으로 2년간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달린 셈이죠.
일단 다카이치는 지난해 12월 생활안정·물가대응(8.9조엔), 방위강화(1.6조엔)에 추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보조, 휘발유 가격 인하, 아동 수당, 소득세 부과 기준 상승 등 친서민적인 정책들이 포함됐죠.
하지만 침체된 경기를 당장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한마디로 말해서 경제는 적극 재정을 하겠다는 거고, 금리를 낮추고 엔저를 용인하고 재정을 풀어서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잖아요. 소비세도 낮춘다고 했고. 그렇기 때문에 고물가 대책을 원하는 유권자들한텐 약간 당황스러운 결과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 물가가 오르면 다카이치를 지지했던 상대적인 경제적 약자층이 오히려 어려워지는 '역설'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국가 재정 악화를 경계하는 일부 유권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는데요.
신흥정당 '미라이'가 돌풍을 일으키며 11석을 확보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미래라는 정당은 단지 소비세 감세에 반대한다는 것으로 열 몇 석을 얻었어요. 다른 정당들은 전부 소비세 감세를 이야기하는데 딱 그 정당 하나만 반대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일본 사람들이 그래도 합리적인 정당이라고 해서 열 몇 석을 얻은 거죠."
경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권자가 다카이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견제일 수 있는 셈이죠.
경제 성과를 기다릴 새 없이 일본군 재무장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패전 이후 만든 일본 평화헌법 9조에는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군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방어만 한다는 뜻의 '자위대'가 있는 이유인데요.
실제로는 강한 육군은 양성할 수 없어도, '스스로 지킨다'는 취지로 강한 공군과 해군력을 길러 왔습니다.
지금 전력만 봐도 일본의 군사력은 세계 8위인데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을 놀라게 한 기술력과 군의 정신력을 돌이켜 보면 주변국들에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국방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는데,
일본은 미국의 강한 지지 아래 할 수 있는 한 무장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공존 가능할까
의원 시절 우리나라에 강경한 발언을 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다카이치는 총리가 된 뒤로는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으로서도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중국과 각을 세우는 다카이치의 일본을 우군 삼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진창수/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일본이 군사적 역할을 확대한다고 해서 옛날같이 한국과 차이가 나지도 않을뿐더러, 역할 분담이 가능한 수준에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역할을 우리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우리의 외교적 과제로..."
특히 일본과 시장 규모를 함께 키우는 제안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지금 세계 경제 여건이 미국 30조, 중국 20조, EU 20조 경제로 블록화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한·일은 국내 시장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데, 한·일을 베이스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경제적인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고 봐요."
이번 총선 압승 뒤 한국에 대한 다카이치의 의중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일단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뿐인 협력을 추구할지,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JTBC 백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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