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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회.[X(구 트위터) 갈무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광어가 왜 이렇게 비싸?”
‘생선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광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다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어, 이른바 ‘국민 횟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또한 철 지난 얘기. 어느 순간부터 선뜻 구매하기 힘든 ‘고급 횟감’에 가까워지고 있다. 2020년대 들어, 도매 가격만 2배 가까이 상승한 영향이다.
광어.[한국교육방송공사 제공]
모바일릴게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도 무섭게 올랐다. 과거 유행처럼 광어 2마리를 1만원 내외 가격으로 판매하던 횟집들도 사라졌다.
광어 가격 상승의 요인을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다.
특히 반복되는 여름철 폭염 등 급격한 기온 상승 추세는 광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어의 대량 폐사를 초래해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광어회.[게티이미지뱅크]
12일 세계자연기금(WWF)은 이마트와 공동으로 수산물 공급망의 구조적 리스크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검증완료릴게임 ‘지속 가능한 수산물 먹거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광어는 최근 2년간 도매가격이 3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최근 동향을 살펴본 수치. 알고 보면, 광어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광어 평균 도매가는 1kg에 1만8989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평균 1만102 골드몽사이트 5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72%가량 상승세가 나타난 셈이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이상섭 기자 .
물론 소비자 체감 가격은 더 높다. 원가에 비례해서 유통 단계 이윤이 붙는 특성상, 기타 비용이 늘어나기 때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문. 여기다 2019년 이후 6~7년간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소매 단계의 물가 체감은 2배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광어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던 지난 2010년대, 광어를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횟집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광어 2마리 1만원’ 등 파격적인 가격 조건을 내걸었던 가게들은 서서히 사라졌다. 최근에는 횟집에서 광어 소(小)자를 4~5만원대에 판매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볼 수 있다.
회.[게티이미지뱅크]
광어가 원래 대중적인 생선은 아니었다. 1990년대 이전까지 광어는 ‘귀한 생선’ 축에 속했다. 대부분 자연산으로 잡힌 것을 소비해야 하는데, 어획량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대부터 대규모 양식이 자리 잡으며, 가격은 빠르게 하락했다. 사계절 내내 공급이 이어졌고, 금세 ‘국민 횟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광어의 가격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공급이 불안정해지며, 늘어난 수요를 충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기후변화. 광어가 서식하는 적정 수온은 18~22도 수준이다. 25도를 넘으면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30도에 근접하면 폐사 가능성이 커진다.
광어.[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광어 양식장이 위치한 남해·제주 바다 온도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여름 폭염과 함께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으로 치솟는 날이 많아졌다.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양식장의 특성상, 이같은 온도 상승세는 치명적이다.
실제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손꼽히는 지난 2024년. 제주 고수온의 영향으로 약 64곳의 양식장에서 광어 111만마리가 폐사했다. 이는 역대 최대 폐사 규모로, 광어 가격 변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줬다. 폭염이 장기화했던 지난해 또한 양식장 곳곳에서 폐사 사태가 발생했다.
폐사한 양식장 어류. [연합]
기후변화가 ‘국민생선’의 가격 상승을 이끈 건 이뿐만 아니다. 갈치, 명태 등의 가격 상승은 오래된 얘기. 이 밖에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 저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WWF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15~16만톤가량 잡히던 고등어류는 2024년 생산량이 약 13만4000톤으로 줄었다.
소위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 생산량 또한 2021년 6만톤에서 2022년 3만6000톤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광어를 포함한 양식 어종도 마찬가지. 수온에 예민한 전복 또한 최근 폐사율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내 건어물 판매대에서 한 시민이 오징어채를 구입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보고서는 해수온 상승을 수산물 공급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 수온이 전·평년 대비 2~4도가량 상승하며, 어종의 서식지가 분산되고 치어 밀도가 감소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WWF 측의 설명이다.
갈수록 쉽게 먹을 수 있는 어종이 줄어드는 상황. 피해는 오로지 소비자의 몫이다. 이에 WWF는 기업이 원재료 조달을 넘어 자연보전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공급망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선.[헤럴드DB]
대책의 첫 단계로는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MSC(해양관리협의회)등 국제 인증 수산물 소싱 확대를 제안했다. 인증 수산물은 남획 방지와 해양 생태계 보전은 물론,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투명한 추적 가능성을 보장한다. 이에 기업의 장기적인 수급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적 도구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잡는 과정에서 위험이 큰 어종부터 관리하고, 원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끝까지 추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국제 기준에 맞춰 기업이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다.
전복 양식장.[헤럴드DB]
임익순 한국 WWF 보전사업본부 국장은 “유통 기업의 공급망 전환은 단순한 상품 전략이 아니라 기후와 환경, 경제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와 협력해 수산물을 시작으로 축산, 팜유, 면직물 등 다양한 원재료 영역에서 자연 자원 보전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WWF와 함께 2022년부터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설계하고 추진해 오고 있다. PSI는 친환경상품, 원재료·소싱, 건강·안전, 패키징·플라스틱 등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준을 확립 운영하는 공동 대응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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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광어가 왜 이렇게 비싸?”
‘생선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광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다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어, 이른바 ‘국민 횟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또한 철 지난 얘기. 어느 순간부터 선뜻 구매하기 힘든 ‘고급 횟감’에 가까워지고 있다. 2020년대 들어, 도매 가격만 2배 가까이 상승한 영향이다.
광어.[한국교육방송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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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도 무섭게 올랐다. 과거 유행처럼 광어 2마리를 1만원 내외 가격으로 판매하던 횟집들도 사라졌다.
광어 가격 상승의 요인을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다.
특히 반복되는 여름철 폭염 등 급격한 기온 상승 추세는 광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어의 대량 폐사를 초래해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광어회.[게티이미지뱅크]
12일 세계자연기금(WWF)은 이마트와 공동으로 수산물 공급망의 구조적 리스크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검증완료릴게임 ‘지속 가능한 수산물 먹거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광어는 최근 2년간 도매가격이 3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최근 동향을 살펴본 수치. 알고 보면, 광어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광어 평균 도매가는 1kg에 1만8989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평균 1만102 골드몽사이트 5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72%가량 상승세가 나타난 셈이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이상섭 기자 .
물론 소비자 체감 가격은 더 높다. 원가에 비례해서 유통 단계 이윤이 붙는 특성상, 기타 비용이 늘어나기 때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문. 여기다 2019년 이후 6~7년간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소매 단계의 물가 체감은 2배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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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게티이미지뱅크]
광어가 원래 대중적인 생선은 아니었다. 1990년대 이전까지 광어는 ‘귀한 생선’ 축에 속했다. 대부분 자연산으로 잡힌 것을 소비해야 하는데, 어획량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대부터 대규모 양식이 자리 잡으며, 가격은 빠르게 하락했다. 사계절 내내 공급이 이어졌고, 금세 ‘국민 횟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광어의 가격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공급이 불안정해지며, 늘어난 수요를 충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기후변화. 광어가 서식하는 적정 수온은 18~22도 수준이다. 25도를 넘으면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30도에 근접하면 폐사 가능성이 커진다.
광어.[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광어 양식장이 위치한 남해·제주 바다 온도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여름 폭염과 함께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으로 치솟는 날이 많아졌다.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양식장의 특성상, 이같은 온도 상승세는 치명적이다.
실제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손꼽히는 지난 2024년. 제주 고수온의 영향으로 약 64곳의 양식장에서 광어 111만마리가 폐사했다. 이는 역대 최대 폐사 규모로, 광어 가격 변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줬다. 폭염이 장기화했던 지난해 또한 양식장 곳곳에서 폐사 사태가 발생했다.
폐사한 양식장 어류. [연합]
기후변화가 ‘국민생선’의 가격 상승을 이끈 건 이뿐만 아니다. 갈치, 명태 등의 가격 상승은 오래된 얘기. 이 밖에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 저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WWF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15~16만톤가량 잡히던 고등어류는 2024년 생산량이 약 13만4000톤으로 줄었다.
소위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 생산량 또한 2021년 6만톤에서 2022년 3만6000톤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광어를 포함한 양식 어종도 마찬가지. 수온에 예민한 전복 또한 최근 폐사율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내 건어물 판매대에서 한 시민이 오징어채를 구입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보고서는 해수온 상승을 수산물 공급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 수온이 전·평년 대비 2~4도가량 상승하며, 어종의 서식지가 분산되고 치어 밀도가 감소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WWF 측의 설명이다.
갈수록 쉽게 먹을 수 있는 어종이 줄어드는 상황. 피해는 오로지 소비자의 몫이다. 이에 WWF는 기업이 원재료 조달을 넘어 자연보전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공급망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선.[헤럴드DB]
대책의 첫 단계로는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MSC(해양관리협의회)등 국제 인증 수산물 소싱 확대를 제안했다. 인증 수산물은 남획 방지와 해양 생태계 보전은 물론,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투명한 추적 가능성을 보장한다. 이에 기업의 장기적인 수급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적 도구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잡는 과정에서 위험이 큰 어종부터 관리하고, 원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끝까지 추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국제 기준에 맞춰 기업이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다.
전복 양식장.[헤럴드DB]
임익순 한국 WWF 보전사업본부 국장은 “유통 기업의 공급망 전환은 단순한 상품 전략이 아니라 기후와 환경, 경제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와 협력해 수산물을 시작으로 축산, 팜유, 면직물 등 다양한 원재료 영역에서 자연 자원 보전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WWF와 함께 2022년부터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설계하고 추진해 오고 있다. PSI는 친환경상품, 원재료·소싱, 건강·안전, 패키징·플라스틱 등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준을 확립 운영하는 공동 대응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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