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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는 오데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주지사 집무실이 반파됐다. 이곳 주지사는 고려인 4세, 비탈리 김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현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두가 이 전쟁에 지쳤고, 전쟁이 없는 삶이 어떤 건지 잊어버렸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계속 전진해야 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큐앤드뉴스코리아 제공
-2022년 3월 상황을 설명 황금성릴게임 해 달라
“2022년 3월 29일 제 집무실에 마사일이 떨어졌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날 튀르키예에서 러·우 전쟁 평화 협상이 열리고 있었고, 남부 지역에서는 우리의 저항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러시아군이 진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시민들의 회복력과 저항을 조직하는 비공식 ‘백오피스’가 있는데, 러시아는 우 백경게임 크라이나인들의 저항 중심지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던 거다. 그 미사일 공격으로 3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가 당신을 노렸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사무실 창문에 미사일이 정확하게 명중했다. 미사일은 정밀 유도 무기였고, 이후 우리 정보기관이 조사를 통해 누가 발사했고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밝혀냈다. 민간 건물인데도 그들은 공격 바다이야기온라인 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공격을 받고 어떤 기분이었나
“전쟁 때문에 느끼는 감정은 정말 다양하다. 슬프게도 사람들은 모든 것에 익숙해져 버린다. 러시아가 매일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이것은 잔혹한 전략이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싸워야 한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나는 개인적인 감정을 느낄 수 없을 것 같다 무료릴게임 ”
-미사일 공격 이후에 안전조치는 강화됐나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게라니 미사일(자폭 드론)’ 공격 위험 아래 있다. 내 위치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매일 일하고,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완전보안과 일을 병행하는 건 불가능하다”
-신변이 위험하다고 느끼나.
릴게임“그렇다. 나는 러시아가 작성한 ‘살해 대상 명단(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나는 저항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미사일이나 다른 공격으로 쉽게 죽을 수도 있다”
다큐앤드뉴스코리아 제공
-전쟁 첫날 심정이 어땠나?
“모든 팀원들을 불러 모아 상황을 분석한 뒤 저항 준비를 시작했다. 땅을 파고, 무기를 찾고, 사람들을 모집하고,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나는 정말로 ‘이제 2월24일 이전과 같은 삶은 절대 돌아올수 없겠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 발발 4년째다. 무엇이 달라졌나.
“우선순위가 완전히 달라졌다. 평화 시기에는 경제 회복, 기반시설 건설, 개발, 사회적 필요 등이 먼저였다. 지금 우선순위는 그저 국방과 주민들의 안전이다.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모든 결정이 사람들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훨씬 더 크다. 사람들은 지쳐 있고 모두가 두려워하고 모두가 위험에 처해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정신은 여전히 강하다. 우리는 계속 버틸 수 있다. 하지만 평화롭던 세상에서는 어떻게 일했는지, 이제는 모두가 잊어버린 것 같다”
-북한군도 한국인이다. 이들이 전장에 투압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너무 어리석은 희생이다. 제 감정은…(고민하다) 이 상황에 큰 감정이 없다는거다. 솔직히 남한 군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왔다면 아마 다른 감정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폐쇄된 나라이고, 엄청난 프로파간다 속에서 살아 온 사람들이다. 북한군 병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북한군이 기술이나 전술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보나
“지휘관들과 정보부가 전장을 확인하고 분석한바에 따르면 ‘그렇다’다. 북한군은 새로운 전장에서 많은 걸 배웠다. 실수도 고치고, 향후 전투에서 사용할 경험을 축적했다. 전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러시아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기존 교리를 버려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알았을 것이다. 또하나는 북한이 드론을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드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고 곧 생산을 시작할 꺼다. 러시아에서 기술을 받고 자체 드론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 사회는 북한군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한국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든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일종의 제3차 세계대전 같은 흐름이 있다.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살고, 경제·사회·개발을 위해 돈을 쓰고, 삶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익숙하다. 아무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북한이나 러시아처럼 교육 수준이 낮고 선전은 강한 나라들은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은 이미 훈련되어 있고, 전쟁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 한국이 전문적인 군대를 육성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잠재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은 아직 낮다.
“우리도 전쟁이 날 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전쟁은 단 한 시간 만에 일어났다. 지금 유럽도 똑같다. 전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아무도 1,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6·25 전쟁도 벌어질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은 일어났다.”
다큐앤드뉴스코리아 제공
-전쟁이후 더 유능한 주지사가 된 것 같다.
“경험과 지식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 그냥 자리에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다. 내 피에는 한국의 영향이 많이 섞여 있고, 행동 방식도 한국적인 부분이 많다. 자랑스럽다. 나는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고, 내 고향도 우크라이나지만, 내 피에 한국의 피가 흐르는 것은 사실이다”
- 전쟁 이후 당신 인생에서 잃은 것들은 무엇인가?
“두려움 속에서 사는 것. 전쟁이 끝난다 해도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남는다. 다음 세대도 이런 ‘방어 모드’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는 러시아에 가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와의 접촉도 없고, 이웃 국가와 아주 오랜 갈등 속에 살게 될 것이다. 우선순위도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웰빙, 아이들의 교육, 돈 버는 것, 목표 달성, 인격 성장 같은 것들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살아남고, 싸우고, 버티고, 저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됐다.”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생각은.
“모두가 이 전쟁에 지쳤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우리는 지금을 살아야 한다. 아이들은 전쟁 없는 삶이 어떤 것인지 잊어버리고 있다. 큰 비극이다. 하지만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정리=박병률 기자
키이우(우크라이나) 김영미 국제분쟁전문PD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그는 지난해 10월 현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두가 이 전쟁에 지쳤고, 전쟁이 없는 삶이 어떤 건지 잊어버렸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계속 전진해야 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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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상황을 설명 황금성릴게임 해 달라
“2022년 3월 29일 제 집무실에 마사일이 떨어졌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날 튀르키예에서 러·우 전쟁 평화 협상이 열리고 있었고, 남부 지역에서는 우리의 저항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러시아군이 진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시민들의 회복력과 저항을 조직하는 비공식 ‘백오피스’가 있는데, 러시아는 우 백경게임 크라이나인들의 저항 중심지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던 거다. 그 미사일 공격으로 3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가 당신을 노렸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사무실 창문에 미사일이 정확하게 명중했다. 미사일은 정밀 유도 무기였고, 이후 우리 정보기관이 조사를 통해 누가 발사했고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밝혀냈다. 민간 건물인데도 그들은 공격 바다이야기온라인 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공격을 받고 어떤 기분이었나
“전쟁 때문에 느끼는 감정은 정말 다양하다. 슬프게도 사람들은 모든 것에 익숙해져 버린다. 러시아가 매일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이것은 잔혹한 전략이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싸워야 한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나는 개인적인 감정을 느낄 수 없을 것 같다 무료릴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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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그렇다. 나는 러시아가 작성한 ‘살해 대상 명단(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나는 저항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미사일이나 다른 공격으로 쉽게 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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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첫날 심정이 어땠나?
“모든 팀원들을 불러 모아 상황을 분석한 뒤 저항 준비를 시작했다. 땅을 파고, 무기를 찾고, 사람들을 모집하고,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나는 정말로 ‘이제 2월24일 이전과 같은 삶은 절대 돌아올수 없겠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 발발 4년째다. 무엇이 달라졌나.
“우선순위가 완전히 달라졌다. 평화 시기에는 경제 회복, 기반시설 건설, 개발, 사회적 필요 등이 먼저였다. 지금 우선순위는 그저 국방과 주민들의 안전이다.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모든 결정이 사람들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훨씬 더 크다. 사람들은 지쳐 있고 모두가 두려워하고 모두가 위험에 처해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정신은 여전히 강하다. 우리는 계속 버틸 수 있다. 하지만 평화롭던 세상에서는 어떻게 일했는지, 이제는 모두가 잊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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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리석은 희생이다. 제 감정은…(고민하다) 이 상황에 큰 감정이 없다는거다. 솔직히 남한 군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왔다면 아마 다른 감정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폐쇄된 나라이고, 엄청난 프로파간다 속에서 살아 온 사람들이다. 북한군 병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북한군이 기술이나 전술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보나
“지휘관들과 정보부가 전장을 확인하고 분석한바에 따르면 ‘그렇다’다. 북한군은 새로운 전장에서 많은 걸 배웠다. 실수도 고치고, 향후 전투에서 사용할 경험을 축적했다. 전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러시아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기존 교리를 버려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알았을 것이다. 또하나는 북한이 드론을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드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고 곧 생산을 시작할 꺼다. 러시아에서 기술을 받고 자체 드론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 사회는 북한군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한국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든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일종의 제3차 세계대전 같은 흐름이 있다.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살고, 경제·사회·개발을 위해 돈을 쓰고, 삶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익숙하다. 아무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북한이나 러시아처럼 교육 수준이 낮고 선전은 강한 나라들은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은 이미 훈련되어 있고, 전쟁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 한국이 전문적인 군대를 육성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잠재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은 아직 낮다.
“우리도 전쟁이 날 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전쟁은 단 한 시간 만에 일어났다. 지금 유럽도 똑같다. 전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아무도 1,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6·25 전쟁도 벌어질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은 일어났다.”
다큐앤드뉴스코리아 제공
-전쟁이후 더 유능한 주지사가 된 것 같다.
“경험과 지식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 그냥 자리에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다. 내 피에는 한국의 영향이 많이 섞여 있고, 행동 방식도 한국적인 부분이 많다. 자랑스럽다. 나는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고, 내 고향도 우크라이나지만, 내 피에 한국의 피가 흐르는 것은 사실이다”
- 전쟁 이후 당신 인생에서 잃은 것들은 무엇인가?
“두려움 속에서 사는 것. 전쟁이 끝난다 해도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남는다. 다음 세대도 이런 ‘방어 모드’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는 러시아에 가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와의 접촉도 없고, 이웃 국가와 아주 오랜 갈등 속에 살게 될 것이다. 우선순위도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웰빙, 아이들의 교육, 돈 버는 것, 목표 달성, 인격 성장 같은 것들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살아남고, 싸우고, 버티고, 저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됐다.”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생각은.
“모두가 이 전쟁에 지쳤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우리는 지금을 살아야 한다. 아이들은 전쟁 없는 삶이 어떤 것인지 잊어버리고 있다. 큰 비극이다. 하지만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정리=박병률 기자
키이우(우크라이나) 김영미 국제분쟁전문PD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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