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편집]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정도 남긴 시기에 공교롭게도 여야 대표의 리더십이 동시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1인 1표제’가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되며 당 장악력에 균열이 생겼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1주기이자 본인의 취임 100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한 발언을 내놓으며 당내 후폭풍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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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 1표제 부결에 내란특별법 위헌 논란까지 덮쳐
민주당은 지난 5일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1인 1표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중앙위원회 표결에 부쳤으나 불발됐다.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투표 가치를 동등하게 변경하는 ‘1인 1표제’가 골자인 이 개정안은 사실상 ‘대의원제’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부분에 반발이 있었다. 기존 대의원 한 표의 가치는 일반 권리당원의 20배라 1인 1표제가 시 한국릴게임 행될 경우 대의원 차별성이 사라지고, 영남을 비롯한 취약 지역의 의사는 과소 대표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은 물론 원외 친명 조직 등이 연이어 ‘졸속 개정안’이라고 비판에 나섰고, 정 대표가 당원 주권 시대를 명분으로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대표 연임에 유리하게 당헌을 바꾸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의구심까지 등장하며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대전’ 서막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여기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특별법) 등 사법개혁안에 대해 당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위헌 가능성 언급이 나오며 당내 비판이 커지자 일단 본회의 처리 보류되면서 ‘내란척결’을 최우선으로 외치던 정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게 릴짱릴게임 되는 것.


장동혁, 당내 ‘윤 절연’ 요구 커져도 “우리끼리 총구 겨누면 안돼”
이런 상황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확실한 절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반면 장 대표는 당내 우려는 잘 알고 있다며, 본인이 애초에 세운 일정대로 갈 뜻을 여전히 내비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국민 사과나 중도 확장을 하는 노선 전환 시점이 윤 전 대통령 1심 재판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이에 지난 8일 당내 최다선(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윤어게인 냄새는 안 된다”며 과감한 단절을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앞서 ‘원조 친윤’인 3선의 윤한홍 의원은 장 대표 면전에서 “계엄을 벗어던지고 그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타를 날리기도 했다.

이렇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기조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당내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장 대표는 기존 페이스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에서 진행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끼리 총구를 겨눠선 안 된다.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이재명 독재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양당 지지도, 전주 대비 동반 하락으로 이어져
이런 흐름을 반영한 듯 양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동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7.0%로 각각 집계되며 민주당은 전주보다 1.4%포인트, 국민의힘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1인 1표제’ 부결로 인한 당내 리더십 타격 및 내홍 심화, 문진석·김남국 의원의 인사 청탁 논란 발생 등이 불거지며 30대와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계엄 사과 거부 등 미온적 태도로 당내 의원들과의 갈등 및 분열이 지지층에 혼란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