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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한 공공시설 여성화장실에 설치된 공공생리대 수동지급기. 구미시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에서 경북 구미시가 전국 12개 참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지급기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국 확대를 앞두고 구미의 실제 이용 실적과 운영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이 성평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3일 기준 전국 12개 시범지역에 설치된 공공생리대 지급기는 모두 687대다.
이 가운데 구미시가 109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체 지급기의 15.9%가 구미에 설치된 셈이다.
이어 전남 목포시 85대, 경기 광명시 84대, 서울 광진구 77대, 경기 수원시 57대, 광주 북구 56대, 전북 정읍시 50대, 대전 중구 44대, 서울 은평구와 충남 서천군 각각 40대, 제주 제주시 35대, 경남 거창군 10대 순이다.
공공생리대 지원사업은 주민센터와 공공도서관, 청소년시설 등 공공시설에 지급기를 설치해 생리용품이 필요한 사람이 별도의 자격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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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는 지난 7월 6일부터 구미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에서 '모두의 생리대' 시범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이용자는 지급기가 설치된 공공시설에서 중형 생리대 2개가 들어 있는 1팩 단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두 달여 만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한 생리대 물량도 44만팩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12개 지자체의 공공생리대 납품 요구량은 모두 44만4100팩이다.
구미시는 4만600팩으로 전체의 9.1%가량을 차지했다. 목포시가 9만4000팩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북구 9만700팩, 서울 광진구 4만5000팩에 이어 구미가 네 번째였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이용자들이 사용한 생리대 수량이 아니라 각 지자체가 납품을 요구한 물량이다. 지급기 설치 규모 역시 지역별 공공시설 수와 설치 장소 등이 다른 만큼 지급기 대수만으로 이용률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구미의 경우 지급기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납품 요구량은 네 번째여서 앞으로 실제 이용현황과 지급기별 이용량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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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시범사업의 성패를 단순 설치 대수나 공급 물량이 아닌 실제 이용현황과 이용자 평가 등을 통해 판단할 방침이다.
성평등가족부는 다음 달부터 지급기별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오는 11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공급량 등을 .검해 전국 확대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사업 성과와 효과성을 분석한 뒤 2027년부터 공공생리대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전국 확대에 필요한 재원이 반영됐다. 성평등가족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 올해 12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모두의 생리대'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228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이주희 의원은 공공생리대 지원이 여성 건강권 보장을 위한 생활 속 공공인프라로 실효성 있게 정착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이 전국으로 차질 없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9대의 지급기가 설치된 구미의 시범사업 결과도 주목된다. 지급기 숫자를 넘어 실제 이용률과 접근성, 적정 공급량 등이 확인되면 내년 전국 확대 과정에서 공공생리대 운영 방식을 가늠할 지역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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