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GTX-B노선 추가역 발표
“수인선 연계 등 환승거점역 조성”
민주당 시장 유력 후보군 박찬대
남부권, 서울 교통망 확충 승부수







18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일대에서 GTX-B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12.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지역 여야 백경게임 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 확충을 내걸며 본격 경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추가정거장 청학역 신설을 발표하자, 유력 인천시장 후보군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여러 차례 좌초됐던 제2경인선 사업 재추진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은 양상이다.

23일 릴게임몰 박찬대 의원과 맹성규(민·남동구갑), 이훈기(민·남동구을) 국회의원은 인천시청에서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제2경인선) 민자적격성 조사 재의뢰’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2경인선은 현재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연수구 청학동에 신설 예정인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동~도림동을 거쳐 시흥 은계지구에서 서울 목동역(5호선)과 신림역(2호선) 방향으 황금성사이트 로 갈라지는 이중 축 광역철도 노선이다.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철도 노선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노선안을 수정해 국토부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재신청했다. 국토부는 해당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초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1년간의 조사를 거쳐 경제성을 확 검증완료릴게임 보하면 노선 사업을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 상반기 착공, 2036년께 최종 개통될 전망이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제2경인선 노선은 인천 남동·연수구와 경기 시흥·부천시 등 철도망이 부족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철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릴게임몰메가 1월 청학역에서 광명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1.9㎞ 노선의 민간투자사업 계획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KDI에 의뢰했으나, 경제성이 낮게 나오면서 올해 초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인천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1년 가까이 멈춰 있던 제2경인선 사업 재개를 발표한 것은 반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날 GTX-B 추가정거장인 청학역 신설을 위한 사업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난 9월부터 청학역 신설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고, 타당성 검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3으로 기준치를 넘으면서 2천54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역시 청학역에서 출발하는 제2경인선 사업 재개를 꺼내들며 대응에 나선 셈이다. 특히 ‘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 북부권(부평·계양·서구)과 달리 지지세가 강고하다고 보기 어려운 남동·연수구 등 남부권 유권자들을 상대로 GTX B 노선 외에 서울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민주당의 유력한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 의원의 지원을 받으며 제2경인선 재추진 사업 전면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제2경인선 노선은 2018년 국가철도공단 사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7년 가까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던 만큼, 인천 교통 인프라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라는 이미지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각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훈기 의원은 “그동안 제2경인선 사업이 시행착오가 상당히 많았지만, 이제는 민주당이 정부 여당인 만큼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도 제2경인선 사업 재추진에 대해 “민자적격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며 “GTX-B 추가정거장, 수인선과의 연계를 통해 (청학역에) 입체복합 환승거점역을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