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원자력을 담당하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에너지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현지시각) 미국의 민수용 원자력 분야를 관장하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위 실장은 라이트 장관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포함된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원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자력 분야 주무 장관으로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팩트시트에 담긴 양국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이날 외신기자 상대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화 상대와 여러 차례 접촉했고, 양자 대화에서 에너지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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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6일 미국 워싱턴디시(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 있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위 실장과 라이트 장관의 만남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앞서 위 실장은 전 야마토무료게임 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를 부여했다”며 “우리한테도 그게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오커스(AUKUS) 차원에서 미국 원자력법 91조에 근거한 별도 협정을 맺어 기존 원자력 협정의 장애물을 우회한 릴게임사이트 바 있다. 미 원자력법 91조는 미국 대통령의 권한으로 군용 핵물질 이전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지난 12일 열린 인공지능 공급망 동맹 ‘팍스 실리카’ 서밋에 앞서 한국과 별도의 양자 대화를 가졌고, 원자력 에너지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헬버그 차관은 17일 외신기자 상대 기자회견에서 “서밋 전날 한국과 별도로 릴게임한국 양자 대화, 양자 경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엔 원자력과 함께 천연가스 등 비원자력 에너지와 다른 형태의 에너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논의는 당시 팍스 실리카 서밋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과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팍스 실리카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핵심광물에 대한 지배력을 견제하고,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핵심기술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오스트레일리아 등 7개국과 함께 구성한 협력체다. 팍스 실리카는 평화를 뜻하는 라틴어 ‘팍스’(Pax)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카’를 결합한 명칭이다.
헬버그 차관은 ‘참여국은 중국과 무역을 줄여야 하나’라는 질문에 “팍스 실리카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 다른 국가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모든 노력은 긍정적인 의제”라고 답했다.
김지훈 기자, 김원철 특파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