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서울의 한 아파트. 내년부터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을 설치하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통해 1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일상 속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하면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예산이 내년에 13% 증액된다. 가정용 태양광 설치, 나무 심기, 장바구니 이용하기 등 새로운 실천 항목도 추가됐다.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일상 속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대해 연중 중단 없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3.1% 증액된 181 바다이야기온라인 억 원으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2022년에 처음 시행된 이 제도는 텀블러 사용, 무공해차 대여 등 12개 탄소중립 실천에 회당 50~2,000원 포인트를 지급해 연간 최대 7만 원을 현금이나 카드사 포인트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첫해인 2022년에는 참여자 수가 26만 명이었는데, 이듬해 104만 명, 2024년 180만 명 릴게임야마토 , 올해 208만 명 등 참여자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2023~2025년에는 예산이 연중 조기소진되는 일이 반복됐다. 올해도 7월에 예산이 소진돼 포인트 지급이 중단됐다 보니, 내년 예산을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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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후부는 보다 효과적인 릴게임갓 탄소중립 실천 유도를 위해 실제 행동에 따라 탄소 감축이 얼마나 되는지, 일상에서 얼마나 이뤄지는지, 실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천 항목별 단가도 조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건당 100원을 받았다. 하지만 지급되는 포인트 1원당 온실가스 몇 그램이 실제 줄 사아다쿨 어드나(gCO2eq/원) 따져 보면 '0.0059'에 불과해 효과성이 떨어졌다. 실천이 비교적 쉽다 보니, 전체 포인트 지급액 중 절반(49.1%)가량이 '전자 영수증 발급'이지만 정작 감축 효과는 크지 않았던 셈이다. 이에 내년부터 전자 영수증 발급 건당 지급 포인트는 10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반면 탄소감축량이 높고, 실천 난도도 높은 폐건전지·종이팩 등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은 단가를 기존 100원(재활용품 배출량 킬로그램(㎏)당)에서 300원으로 상향한다. '공유 자전거 이용'도 이동거리 킬로미터(㎞)당 50원에서 100원으로 단가가 상향된다.
새로운 실천 항목 5개도 추가됐다.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나무 심기 캠페인에 참여할 경우 회당 3,000원 지급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 설치 시 회당 1만 원 △재생원료 사용제품 구매 시 건당 100원 △장바구니 이용 시 회당 50원 △개인 용기를 지참해 음식을 방문 및 포장할 경우 회당 500원 등이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