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장경태 성추행 고소장, '항거불능 상태 이용해 추행'" 장경태 의원 "추행은 없었다...이 사건은 '데이트폭력' 사건"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TV조선 지난 27일자 보도 화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TV조선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TV조선은 지난 27일 <與 장경태 성추행 고소장에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추행”…당시 영상 보 릴박스 니>에서 “고소장에는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던 피해자를 주변 만류에도 장 의원이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단독 보도했다. TV조선은 “약 1년 전 이 사건을 취재했지만 피해자가 국회의원을 상대로 다투는 걸 꺼려했고, 보도를 원치 않아 당시 기사를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TV조선은 “한 술자리에 나타난 남성이 누군가에게 바다이야기합법 강하게 항의한다”며 확보한 영상을 묘사한 뒤 “지난해 10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의원실 보좌진들의 저녁 술자리 도중 소동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의 성추행이 벌어졌다는 게 해당 비서관과 상황을 목격한 다른 비서관들의 주장”이라고 보도했다.
TV조선은 “(피해자가) 1년이 지나 고소를 결심하게 된 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릴게임꽁머니 보복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지난 28일엔 “술자리 영상을 보면, 피해자가 휘청이며 장 의원에게 기댄 듯한 상황에서 장 의원의 왼팔이 피해자 쪽을 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장경태 의원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추행은 없었다. 이 사건은 '데이트폭력' 사건”이라며 고소인의 바다이야기사이트 남자친구가 국민의힘 동대문구청장 보좌직원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당시 상황을 두고 “여의도에 있는 개방된 족발집에서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큰 소리를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그 자리를 떠났다. 고소인은 다음날 남자친구의 감금, 폭행 때문에 출근도 못 했고, 동료들은 고소인을 데이트폭력 피해자로 걱정했다”고 주장했다.
장 바다이야기APK 의원은 “이후 남친의 제보로 TV조선의 취재가 시작되었고, 오히려 고소인은 기자에게 '몰래 찍힌 영상이다', '영상이 공개되면 고소하겠다'며, 피해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고소장의 '추행'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이후) 무려 1년이 넘은 지금 고소장이 제출되었고, 그 의도와 동기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며 “나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데이트폭력을 행사한 고소인의 남자친구를 고소 및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30일 장경태 의원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장경태 의원 페이스북



장 의원은 무엇보다 “무분별한 보도로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한 TV조선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동일한 영상을 두 차례 보도하면서 첫 보도에는 고소인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는 장면을 모자이크로 숨겼고, 다시 보도하면서 내 팔이 마치 고소인 쪽을 향한 것처럼 확대 왜곡했다”며 “영상판독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진실을 밝히겠다. 최초 진술을 들은 TV조선 황 모 기자도 증인 요구하겠다. 기자로서 양심이 있다면 당시 고소인과의 통화녹취를 공개하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TV조선은 같은날 저녁 메인뉴스에서 “'피해자가 당시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장경태 의원 주장에 피해자는 '성추행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데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장 의원의 성추행 현장을 목격한 만큼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였지만, 폭력은 없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피해자는 장 의원과, 장 의원을 술자리에 부른 한 비서관으로부터 심리적 압박을 느껴 당시엔 남자친구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덮고 지나가려 했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지난 1년간 장 의원을 술자리에 부른 비서관 등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압력과 협박을 받아왔다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수사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