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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공중파 방송국 국장에게 머리 깨버린다고 했다" 발언 파문
KBS 울산 "KBS 국장, 발언 사실 없었다고 밝혀… 법적 대응 예고"
울산시민연대 "김상욱 시장, 언론인에 대한 폭력 언사 사과해야"
▲9월29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 민티07 영상 갈무리.
김상욱 울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지역언론 실태를 비판하며 “공중파 모 방송국 국장에게 머리 깨버린다고 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KBS 울산은 “사실상 당사자로 지목된 KBS 국장을 비롯해 동석자들은 해당 발언이 오간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당사자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며 반박성 보도를 내보냈다.
김상욱 “공중파 방송국 국장에게 머리 깨버린다고 했다” 발언 파문
김 시장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시장 취임 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절박하게 살아남아야 한다와 반드시 잘해야 한다 두 가지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제가 쉬운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을 타파하겠다며 정면으로 싸움을 걸었고, 그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공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역언론의 사례를 들었다. 김 시장은 그간 지역사회 내 권력을 비판하며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역언론을 비판해왔다.
김 시장은 “지역언론에도 축제·행사 원. 재검토, 홍보비 원。 재검토를 해 뒤집어졌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공중파 모 방송국 국장에게 얘기했다. 머리 깨버린다. 정치를 하든, 언론을 하든, 사업을 하든 하나만 해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여기서는 맨날 저에게 나쁜 공중파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그런 환경이다보니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고 잘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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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김 시장은 유튜브 방송 '스픽스 TV'에도 출연해 “취임 직후 지역언론 사장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했다. 모 공중파 지역 국장에게 대놓고 ○○○(머리를 뜻하는 비속어) 깨버린다고 이야기했다”며 해당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전계완 스픽스 대표가 “그 표현이 거친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자 김 시장은 “거칠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제 의지가 전달되겠나. 마음대로 보도해도 되지만 나는 후퇴 없다. 언론이면 언론답게 해라. 언론이 왜 정치질을 하고 사업을 하느냐는 것”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언론과 지자체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시장은 “저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은 괜찮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이나 본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비판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김 시장은 “그분한테 그 이야기를 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가족이 시 산하기관에 채용됐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고소 당하는 엉망진창의 상황이 있었고, 결국 유착관계가 있었던 것이므로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저는 언론이 언론 역할만 하면 박수를 친다. 민주주의가 존속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언론이 자기 기능을 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S 울산 “KBS 국장, 발언 사실 없었다고 밝혀… 법적 대응 예고”
방송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KBS 울산은 “사실상 당사자로 지목된 KBS 국장을 비롯해 동석자들은 해당 발언이 오간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며 반박성 보도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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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은 <김상욱 시장 “방송국 국장 ○○○ 깨버린다” 파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김 시장이 '민티07'에서의 발언에 이어 스픽스TV에서는 “해당 인사가 KBS 모 국장임을 사실상 암시했고, 이번에는 '머리'를 뜻하는 비속어까지 써가며 실제로 이 같은 말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현직 광역단체장이 언론사 간부를 상대로 위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스스로 밝힌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9월30일 KBS 울산 '김상욱 시장 “방송국 국장 ○○○ 깨버린다” 파문' 리포트 유튜브 영상 갈무리.
KBS 울산은 “하지만 김 시장이 당사자로 사실상 지목한 KBS 모 국장은 지난 7월 지역 언론인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김시장과 만나 의견 충돌로 말다툼은 있었지만, 김 시장이 언급한 것과 같은 위협성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며 “당시 자리에 있던 5명 가운데 김 시장과 KBS국장을 제외한 나머지 동석자 3명도 KBS 측에 '그러한 발언을 일절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뒤이어 해당 국장이 김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KBS 울산의 보도 후 김 시장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반박에 나섰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김상욱TV'에서 “어제 저녁 KBS에서 제 언론 관련 이야기를 문제 삼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KBS라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왜 자기들이 긁혀서 그러나. 저는 특정 방송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본인들이 긁혀서 약올라서 그러시더라”라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저는 언론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12·3 내란 당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했던 건 용기있는 시민들과 언론이고, 건강한 언론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적 자산”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 언론으로서 건강한 기능을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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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이어 “KBS는 국민들의 세금인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그 어느 방송사보다도 공정해야 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함몰돼선 안 된다”며 “KBS의 공정성이 침해됐다는 우려가 생긴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월1일 유튜브 채널 김상욱TV '신문 읽어주는 시장' 영상 갈무리.
김 시장은 재차 가족 채용 문제를 언급하며 “언론사의 가족이 들어와서 전문성을 의심 받고 불미스러운 의혹을 받아 수사 의뢰까지 되는 상황에 여러 의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본인의 재산 현황에 대한 KBS 보도를 거론하며 “공영방송이 제목을 이렇게 다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KBS 본사 감사실에 부탁드리고 싶다”며 “울산 KBS가 건강하게 운영되는지 한번 살펴봐 주시면 좋겠다. 이건 본사 감사실에서 봐야 될 부분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은 누구보다도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민연대 “김상욱 시장, 언론인에 대한 폭력 언사 사과해야”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지난 1일 김 시장이 언론인에 대한 폭력적 언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울산시민연대는 “광역단체장이 다중이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언론인을 상대로 폭력적 언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치인으로서 언론과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고, 때로는 부당하게 느꼈을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신분으로 공개석상에서 언론인에게 폭력적 언사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한참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울산시민연대는 온라인 매체를 통한 시민과의 직접 소통이 가지는 장。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의견수렴, 시정 홍보, 시민 만남 등의 장.에도 불구하고 종종 구설수를 일으키고 있다는 。에서 자기 。검과 절제의 미덕을 살펴볼 일”이라며 “김 시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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