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두장옌댐을 함께 방문한 모습.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대중국 무역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중국의 적절한 조처가 없으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했다. 자동차 등 유럽의 핵심 산업에 대한 ‘경쟁력 보호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몇달 안에 우리 유럽인들은 강력한 조처를 취할 수 황금성슬롯 밖에 없다고 중국 쪽에 전했다”며 “(강력한 조처란) 미국의 예처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유럽연합의 막대한 대중국 무역 적자를 해소할 방안을 중국 쪽에 요구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연합은 중국과의 무역 바다이야기게임2 에서 3000억유로(514조원) 넘는 적자를 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공작기계와 자동차에 기반한 유럽 산업 모델과 혁신의 핵심에 중국이 충격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 등을 위해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중국산 제품의 흐름을 대규모로 우리 시장 쪽으로 돌려놓았다”고 짚었다. 중국산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저가 제품이 미국을 대체할 시장인 유럽으로 밀려들며 유럽 산업이 더욱 고사 위기에 몰렸다는 얘기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 있으며, 이는 유럽 산업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연합도 취약 산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 정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주장했다. 예를 들어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고전하는 유럽 자동차 산업에 대한 보호·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 간소화, 시장 단일화, 혁신에 대한 투자, 국경의 합당한 보호, (유럽연합 내) 관세동맹 완성” 등을 수단으로 들었다.
중국을 향해선 대유럽 투자를 늘리라고도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계속 수입만 할 바다이야기#릴게임 수는 없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땅으로 와야 한다”며, 중국 기업이 진출할 만한 분야로 배터리·리튬 정제·태양광·풍력·전기차·소비재 전자제품 등 10여개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의 유럽 내 투자가 “약탈적이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유럽 시장에서 패권을 확보하거나 유럽이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할 목적으로 진출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유럽연합 안에서도 독일 등은 “아직 우리 입장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친소 관계 등에 따라 회원국 간 온도차가 있다는 뜻이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개별적으로 관세나 무역정책을 정할 수 없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이를 조정한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설명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