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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나언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9-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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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7일 간 기증으로 통해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故강숙희씨(두 사진 모두 오른쪽).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올해 추석부터는 제사를 지내는 대신 가족들과 따뜻한 저녁 한 끼를 나누기로 했던 70대 여성이 끝내 그 약속을 함께하지 못한 채, 한 사람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강숙희씨(78)가 지난 9월7일 제주한라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을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남편과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준비하던 중 목이 뻣뻣하다고 호소한 뒤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지주막하출혈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들은 평소 주변에 베푸는 것을 좋아했던 강 씨의 삶을 떠올리며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정상빈씨는 “늘 베풀며 살아온 사람이기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에게 베풀고 가는 것이 아내의 뜻에도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릴게임추천 . 제주에서 평생을 보낸 강 씨는 초등학교 교사였던 남편과 결혼해 1남3녀를 키웠다. 특히 가정을 돌보는 동시에 20여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가계에도 힘을 보탰다. 아들 인태씨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자신을 위해서는 거의 쓰지 않고 가족을 위해 살아온 모습을 새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식들이 사드린 것을 제외하면 흔한 금붙이나 명품 가방 하나 없이 사셨더라”고 회상했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고 남편이 퇴직한 뒤에는 꽃을 가꾸거나 함께 여행하는 시간을 즐겼다. 지난 5월에는 자녀와 손주들과 여행을 다녀왔고, 가족들과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도 품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명절마다 가족의 식탁을 책임져온 것도 강 씨였다. 장손 집안의 며느리로 50여년간 명절과 제사를 챙겼으며 가족들이 모이는 날에는 양념게장을 별미로 준비하곤 했다. 모바일 바다 이야기 특히 올해부터는 추석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먼저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강씨는 이웃들과 나누는 것도 좋아했다. 한 동네에서 40년 넘게 살며 주변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냈고, 좋은 것이 생기면 혼자 두기보다 이웃과 함께 나누곤 했다. 남편 정상빈씨는 아내에게 남긴 편지에서 “결혼 생활 56년,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당신은 최고의 아내이자 최고의 어머니였어요”라며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누군가에게 생명을 이어주고 새 삶을 살게 한 당신이 정말 자랑스러워요”라고 적었다. 아들 역시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좋아하던 꽃도 가꾸고 세계 여행도 다니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평생 베풀며 살아오신 강숙희 님이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을 실천하셨다”며 “고인의 삶을 헤아려 생명나눔을 결정하신 유가족의 뜻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명절을 앞두고 더욱 그리움이 클 유가족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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