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영양은 충분하지만 맛은 부족하고, 먹기에 편리하지만 속은 불편한 케어푸드 사이에서 한 창업자는 질문했다. '섭식장애를 얻는 분들께 먹는 즐거움은 허락되지 않는 걸까.'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라비음의 첫 브랜드 ‘마음미음’은 흡수 방식부터 혈당 반응, 장 활동까지 고령자의 생리 특성을 정교하게 반영한 영양 균형 미음이다. 유보람 대표와 함께 새로운 기준의 케어푸드를 시장에 내놓은 이유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유보람 대표. 라비음 제공


자기소개와 브랜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케어푸드 전문 기업 ㈜라비음의 유보람입니다. 라비음은 식생활 케어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맞춤형 케어푸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 브랜드인 바다이야기게임기 ‘마음미음’은 섭식 장애를 겪는 시니어의 선호는 물론 영양, 편의를 모두 고려해 만든 영양 균형 미음입니다."
마음미음이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항상 건강하실 거라 여겼던 할머니께서 어느 날부터 식사를 거의 안 하시고 사이다와 커피만 찾기 시작했습니다. 섭식장애 때문이었고, 영양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셨어 릴게임무료 요. 시판하고 있는 유동식이나 액상 영양 제품을 드렸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느끼하고, 맛도 없다'며 잘 안드셨고요. 옆에서 지켜보니, 많은 기존 제품들은 영양 공급에만 치중해 있고 가성비만 중요시하는 공급자 관점에 머물러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정작 그 제품을 드실 분들의 선호와 경험은 고려되지 않은 채로요. 그래서 할머니가 유일하게 잘 드시던 쌀 미음에 릴게임예시 영양을 더해, 소비자의 선호와 영양 균형을 갖춘 미음을 만들게 됐고, 그렇게 '마음미음'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마음미음 622 아침균형. 라비음 제공


어떤 제품들을 판매하고 계신가요?
"상 야마토통기계 온 보관이 가능하도록 멸균처리한 액상형 미음, 그리고 분말형 제품이 있습니다. 액상형 미음은 언제든 개봉해 바로 섭취할 수 있어 식사 준비가 어려운 분들이 편리하게 활용하실 수 있어요. 한 팩에 계란 1.5개에 들어가는 단백질, 사과 1개 분량의 식이섬유, 우유 2잔에 해당하는 칼슘을 담아 소량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채울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일반 우유보다 고형분 함량이 약 세 배 높아 실제 포만감과 영양 충족도가 더 크며, 흑임자, 쌀, 단호박 맛으로 구성해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분말형 미음은 들고다니기 좋아 등산객이나 바쁜 직장인, 학생들이 종이컵 한 컵 분량의 물에 간편하게 타먹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액상 제품과 동일한 영양 설계를 갖고 있습니다."



마음미음 622 아침균형. 라비음 제공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할머니를 생각하며 기존 유동식을 드실 때 느끼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했던 건 소화가 잘 안된다는 지점입니다. 액상 유동식만 드시던 분들이 화장실을 잘 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제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마음미음에는 사과 한 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넣어 소화와 배변을 좀 더 돕고자 했습니다. 원료 역시 국산 농산물을 기본으로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요."
단순 영양 공급을 넘어 ‘케어푸드’로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영양 성분을 많이 함유한 것에서 나아가 영양 흡수 방식과 혈당 반응까지 고려했습니다. 두 가지 핵심 기술로 특허 출원을 진행했는데요. 단당류를 최소화하고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저항 전분’을 배합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기술과, 유당을 제거한 세 가지 종류의 단백질 원료를 사용해 고령자의 근손실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프로틴 배합 공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 생리 특성에 최적화된 지속형 영양 흡수 미음 조성물’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0월에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마음미음 분말형 미음. 라비음 제공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얼마 전 푸드위크 코리아 참가 후 여러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하며 수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는 15세 전후부터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의 사회활동도 활발해 간편한 아침식사에 대한 니즈가 높아, 우리 마음미음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안에 할랄 인증 등 필요한 인증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제품 라인업 확장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흑임자·쌀·단호박에 더해 쑥이나 고구마, 밤 등 더 다양한 맛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한층 넓힐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의 섭식 장애 시니어를 위한 기존 ‘질병 케어 라인’에서 더 나아가, 변비 등 경증 질환을 케어하는 ‘라이프스타일 케어 라인’과 아이를 타겟으로 한 ‘베이비 라인’을 출시하려고 합니다."



푸드위크코리아에 참석한 마음미음. 라비음 제공


마음미음이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방향은 무엇인가요?
"우리 브랜드가 탄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 할머니 한 분을 위해서였습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마음미음을 식사처럼 잘 드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미음이 단순히 한 팩의 식품이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는 따뜻한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마음미음을 통해 나이, 상황,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존엄하게 식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채련 창업 컨설턴트 rrtt9019@gmail.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