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바다이야기 게임 사이트 No.1 선택
페이지 정보

본문
바로가기 go !! 릴게임끝판왕 go !!
검증된 릴게임 바다이야기 사이트
저희사이트는 검증된 릴게임 바다이야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안과 안전이 검증된 바다이야기 게임을 먹튀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용하고 계십니다.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에 위험하게 가입하지 마시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중인
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바다이야기 게임을 즐기세요.
바다이야기 온라인
저희 온라인 바다이야기는 예전 릴 게임장에서 경험하셨던 오리지널 바다이야기 게임을
PC와 모바일로 구현하여 쉽고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최고 환수율과 승률을
경험하실 수 있는 온라인 바다이야기 게임을 지금 바로 이용해 보세요.
먹튀 걱정 없는 안전한 바다이야기 사이트
기자 admin@no1reelsite.com
북한산 기자능선 대머리바위에 설치된 데크 전망대.
"또 데크, 데크, 데크…북한산도 예전 같지 않네요."
북한산에서 지난 3년간 인공안전시설물 설치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기자능선 대머리바위 인근과 족두리봉 용머리바위에 각각 전망 데크가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백운대 일원의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교행이 가능하도록 추가 난간을 설치했고, 재작년엔 가장 난코스로 꼽혔던 의상능선에 과거 고정로프에 의존해 아찔하게 올라야 했던 곳에 철난간과 계단이 대폭 신설됐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국립공원의 근본적인 철학은 '자연을 자연 그대로 둘 것'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치다. 도대체 왜 북한산에 이토록 많은 안전시설물이 생긴 것일까? 또 실제 현장에서 본 그 모습은 어떨까? 국립공원공단의 입장이 궁금했다. 북한산국립공원 성윤제 탐방시설과장과 이윤구 계장, 구조대 강태 주임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이들이 결정을 내린 배경 야마토릴게임 은 사뭇 복잡하다. 하지만 배경에서 비롯된 이유는 단순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위험하니까."
인공시설물은 탐방객의 동선을 고정시켜서 답압에 의한 산림훼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난립 릴게임무료 인가, 정립인가?
이번에 만들어진 인공안전시설물을 알차게 돌아보는 동선은 이렇다. 지난 10월 설치된 전망 데크 2개소와 의상능선에 들어선 시설까지 한 번에 보는 꽤 빠듯한 코스다. 북한산생태공원이 있는 용화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 족두리봉을 스치고 올라가 용머리바위에 이른 뒤 향로오거리에서 황룡사지로 내려섰다가 기자능선으로 올라타서 대머 릴게임온라인 리바위를 가고, 비봉능선을 따라 다시 의상능선으로 가는 약 10km의 길이다. 다소 비효율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북한산 구기 지구의 하이라이트만 쏙쏙 알차게 골라 먹는다고 볼 수도 있다. 숨을 헐떡거리며 족두리봉을 향해 오르는 길, 질문을 던져봤다.
"먼저 배경이 궁금합니다. 왜 요새 부쩍 안전시설이 많이 바다이야기예시 설치된 걸까요?"
"아무래도 2022년 이태원 압사사고 영향이 좀 있었어요. 그 전에도 북한산 탐방 위험이 높은 구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있었지만, 공단 입장에선 최대한 자연 그대로 두고 싶었어요. 하지만 북한산이 어떤 곳입니까?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작은 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잖아요. 새해 일출이면 백운대 마당바위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700명씩 운집하고, 단풍 시즌에도 사람이 줄을 잇죠.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언제든지 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방통행으로만 다녔던 백운대 일원을 교행 가능하도록 바꿔버렸다. 이게 생각보다 꽤 큰 결단이었다. 백운대는 그냥 바윗덩어리가 아니고 문화재다. 국자지정유산 사적 명승 10호다. 문화재의 모습을 변형시키는 건 법적으로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교행 가능한 탐방로를 만들자는 건의가 많았지만 번번이 무산됐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공시설물을 대부분 금속을 활용한 데크로 만든다고 한다. 목재를 이용한 시설은 시간이 흐르다보면 망가져 추가 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백운대 공사는 그래서 됐군요. 하지만 오늘 돌아볼 전망 데크들은 백운대처럼 좁은 길에 사람들이 줄을 잇는 공간은 아니잖아요?"
대머리바위와 용머리바위는 예로부터 산꾼들이 쉬어가는 너른 바위들이다. 좁아서 밀려 넘어질 걱정은 전혀 없는 곳들이다. 하지만 여긴 또 다른 위험이 있다. 방심에 따른 추락이다.
"두 바위 모두 사진 찍고 쉬어가기 좋은 곳들인데, 문제는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는 점입니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좀 더 예쁘게 찍겠다고 '뒤로, 뒤로' 외치다가 추락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3월 북한산 대머리바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서 헬기가 출동해 구조했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데크 만드는 기준, '사고'
국립공원공단이 데크나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은 이렇다. 연중 발생한 부상 및 사망사고의 위치좌표를 지도 위에 전부 모아 찍는다. 그리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거기에 대해 사후강평을 한다. 어떤 위치에서 사고가 빈발하는지, 또 사고가 났을 때 위험성은 어떤지, 개인의 치기와 방심이 주된 요인인지, 아니면 아주 약간의 부주의였을 뿐인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곳인지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다.
"도시공원의 경우 미적인 관점에서 데크를 설치하죠. 보기 좋은 곳에 전망대를 올리는 식으로요. 하지만 국립공원은 다릅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점이고, 그 외에 동선 유도를 통한 주변 식생 및 지형 훼손 방지도 고려하죠. 사람도, 산도 보호하는 시설인 셈입니다."
용머리바위와 대머리바위의 전망 데크도 마찬가지다. 용머리바위는 2023년에 2건, 2024년에 5건, 2025년 3월에 1건씩 사고가 발생했다. 대머리바위는 2023년에 3건, 2024년과 2025년 3월에 각 1건씩 사고가 있었다. 둘 다 추락거리가 길어 사고 발생 시 부상 정도가 심하고, 암석풍화 지역이라 미끄러지기 쉽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했다는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들과 압제자들의 피로 자란다"는 말을 빌린다면, "데크의 나무는 사고자들의 피로 자라나고 있는" 셈이다.
사고 방지 효과는 어떨까? 일단 의상능선에선 꽤 유효하게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선 2022년 10월 17일과 11월 27일에 각 1건씩 총 2건의 사고가 있었다. 2023년 이곳에 데크를 설치한 이후로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야, 여기서 보니 족두리봉이 인수봉처럼 보이네요?"
용머리바위 전망대에 이르니 이미 한 탐방객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는 시설을 잘 만들었다면서 족두리봉의 모습에 연신 감탄을 내놓고 있다.
"잘 살펴보면 용머리바위 위에 모래가 뽀얗게 쌓여 있어요. 미끄러지기 쉽죠. 그래서 먼저 목재 데크를 설치했는데 추가 훼손과 사고 위험 때문에 이렇게 데크 전망대까지 놓게 됐습니다."
족두리봉 용머리바위 전망대. 전망대 아래 소나무를 잡고 비법정탐방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울타리를 추가로 쳤다.
원래는 기다란 계단만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부 탐방객들이 난간을 넘어서 데크 옆의 바위를 탔다. 그래서 이로 인해 새로운 훼손이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고자 진입로를 X자로 틀어막고 추락 위험이 높았던 바위 위에 전망대를 씌워 올렸다.
이제 기자능선으로 간다. 향로오거리에서 옛 절터였던 곳에 조성된 잣나무숲으로 내려선다. 이곳은 황룡사지 혹은 향림당지로 추측된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단다. 공단에서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은 향림당 안전쉼터다.
만들 땐 최대한 경관훼손 덜 하는 방향으로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은 순찰을 겸해 비법정탐방로로 진행한다. 기자능선 인근은 북한산에서도 유독 비법정탐방로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어떤 이들은 본인의 SNS에 기자능선에 자기만의 소위 '비탐길'이 있다며 대놓고 후기를 올리기도 한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데 관련 법령이 없어 처벌은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보통 인근 마을의 노인 분들이 옛 기억을 좇아 걷는 케이스가 많아요. 그래서 고독사가 수시로 발생해서 저희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혼자 비법정탐방로를 걷다가 실족, 탈진하면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도움을 받기가 어렵거든요."
안부에서 훌쩍 오르니 대머리바위다. 드넓고 반질반질한 바위 끄트머리에 전망대 하나가 볼록 튀어나와 있다. 전망대에 서자 바로 앞에 의상능선이 춤을 추고 그 뒤로 백운대와 만경대가 기세등등하다. 황홀한 조망이다.
"여기도 용머리바위처럼 암석풍화지대입니다. 발로 툭툭 차면 바스러질 정도로 연하죠. 비바람이 와서 바위 위에 쌓인 모래를 싹 쓸어도 다시 금방 그만큼 만들어져요."
용머리바위에는 기존에 목재 데크 계단만 설치했었다. 그런데 이 계단 난간을 넘어서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추가로 전망대 및 울타리가 시공됐다고 한다.
지난 3월에도 사고가 났다. 헬리콥터가 출동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용머리바위보다 추락거리가 훨씬 길다. 조망도 매우 좋고 앉을 만한 곳도 많아서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지 않고 꼭 머문다. 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공간으로서 전망대를 만든 것이다. 자재구입비, 헬기운송비, 인건비 등 합쳐서 약 1억 원 넘게 들였다고 한다.
"안전은 보장하되 자연경관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고 신경 썼어요. 먼저 노출을 최대한 피하려고 능선 위가 아니라 아래쪽에 설치했어요. 다른 곳에서 보면 인위적인 시설물이 산중에 튀어나온 모습이라 주변 환경과 안 어울려 보일 테니 이렇게 했죠."
그때 지나가는 한 부부 탐방객이 공단 직원 복장을 보고 말을 건다. 에버그린 등산복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북한산만 40년을 다녔단다.
"저희는 시설이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이런 시설을 더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곳은 소나무를 잡고 올라가는 데가 있는데 데크가 생기니 소나무를 안 잡고 올라가서 더 친환경적이기도 하더라고요."
대머리바위 전망대는 추락거리가 길어 안전사고 시 부상 정도가 심하다.
이어서 그들은 사모바위 아래 특정 지형을 언급하며, 아래 3개 정도 더 단을 뒀으면 좋겠다든지, 응봉능선으로 가는 길에 어느 봉우리 아래 어디에도 만들어 달라는 등 세세하게 안전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연달아 털어놨다. 그리고 "국립공원공단이 잘하고 있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고령화시대라 예전만큼 체력이 되진 않지만 여전히 산이 좋은 분들은 안전시설이 생기는 걸 반기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더 안전하고 편하게 북한산의 여러 경관을 즐기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2023년 의상능선에 시설공사가 진행되자 "공사를 말릴 수 없냐"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공룡능선 축소판이란 명성도 이제 옛이야기가 된다", "의상능선 하면 다리 길게 뻗어서 숨을 헐떡거리며 치고 올라가는 맛이었는데 자꾸 계단이 생기니 점점 고유의 매력을 잃어간다. 모든 등산로가 편해야 하나? 어려운 등산로도 있어야 한다"며 불평했다.
데크 계단을 따라 의상능선을 산행하고 있다.
영구적 훼손은 분명…공단도 딜레마
데크가 자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분명 영구적으로 훼손시킨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바위에 구멍을 뚫고 철기둥을 박은 뒤,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서 고정시켜야 한다. 안전시설은 나무로 하지 않고 금속으로 하는 추세라 필수적인 공법이다.
간혹 "다른 나라는 산에 울타리가 필요하면 자연친화적으로 썩을 수 있게 방부처리하지 않은 나무를 쓴다"며 우리나라가 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국립공원공단도 과거엔 그렇게 했다. 데크를 세우지 않고 그냥 목재를 땅 속에 묻어 계단처럼 밟고 오르게 만드는 식이다. 지금도 북한산 일부에는 그런 계단이 남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두니 시간이 흐르자 땅이 쓸려 내리면서 목재계단이 떨어져나가거나 썩어 부러져 또 다른 안전사고를 야기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한다.
"저희도 그런 목소리를 잘 알고 있어요. 늘 딜레마입니다. 시설을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구조대원을 배치하는 선으로 해두고 사고 건수를 더 모니터링을 할까? 만약에 설치하는 쪽으로 기운다면 어떻게 만들까? 변경이 어려우니 과도하지 않게, 2차 훼손이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시설은 뭘까? 지금까지 저희가 만든 안전시설들은 다 이런 고민 끝에, 그리고 여러 사고 위에 세워진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북한산 구기지구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비해 구조대원 배치 및 운용이 더 어렵단다. 동서남북 모두를 향해 탐방로가 12개나 뻗어 있어서 사고도 많고, 출동거리도 길다. 출동거리가 길면, 부상자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높다. 안전시설을 설치할 땐 이런 점도 고려 대상이다.
의상능선 용혈봉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에서 바라본 용출봉. 일부 산꾼들은 데크로 인해 의상능선이 기존의 맛과 멋을 잃어버렸다며 안타까워한다.
'등산은 오로지 자기 책임으로 해야 한다'는 격언에 따르면, 사실 위험하면 위험한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산행하는 것이 미덕이다. 그런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다쳐도 내가 다치지'란 점에선 분명 자기책임을 지는데, 나머지 절반의 책임은 지지 않는다. 구조비다. 최근 북한산에서 벌어지는 등산허가제 반대시위에 대한 월간산 10월호 기사에서도 '근본적으로 구조비를 내지 않는다'는 게 문제란 점을 지적하는 댓글이 추천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이런 안전시설물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자기가 부주의해서 다쳐 놓고 고소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그런 법적 분쟁은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되요. 간혹 그런 비슷한 사유의 분쟁이 제기된다고 해도 일반적인 상황, 가령 바위 위에서 본인이 사진 찍다가 추락했다는 식의 단순 사고에 있어 국립공원공단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결된 적이 최근엔 없어요. 그러니 고소는 고려사항이 아니죠. 오로지 고려하는 건 탐방객의 안전입니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또 데크, 데크, 데크…북한산도 예전 같지 않네요."
북한산에서 지난 3년간 인공안전시설물 설치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기자능선 대머리바위 인근과 족두리봉 용머리바위에 각각 전망 데크가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백운대 일원의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교행이 가능하도록 추가 난간을 설치했고, 재작년엔 가장 난코스로 꼽혔던 의상능선에 과거 고정로프에 의존해 아찔하게 올라야 했던 곳에 철난간과 계단이 대폭 신설됐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국립공원의 근본적인 철학은 '자연을 자연 그대로 둘 것'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치다. 도대체 왜 북한산에 이토록 많은 안전시설물이 생긴 것일까? 또 실제 현장에서 본 그 모습은 어떨까? 국립공원공단의 입장이 궁금했다. 북한산국립공원 성윤제 탐방시설과장과 이윤구 계장, 구조대 강태 주임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이들이 결정을 내린 배경 야마토릴게임 은 사뭇 복잡하다. 하지만 배경에서 비롯된 이유는 단순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위험하니까."
인공시설물은 탐방객의 동선을 고정시켜서 답압에 의한 산림훼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난립 릴게임무료 인가, 정립인가?
이번에 만들어진 인공안전시설물을 알차게 돌아보는 동선은 이렇다. 지난 10월 설치된 전망 데크 2개소와 의상능선에 들어선 시설까지 한 번에 보는 꽤 빠듯한 코스다. 북한산생태공원이 있는 용화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 족두리봉을 스치고 올라가 용머리바위에 이른 뒤 향로오거리에서 황룡사지로 내려섰다가 기자능선으로 올라타서 대머 릴게임온라인 리바위를 가고, 비봉능선을 따라 다시 의상능선으로 가는 약 10km의 길이다. 다소 비효율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북한산 구기 지구의 하이라이트만 쏙쏙 알차게 골라 먹는다고 볼 수도 있다. 숨을 헐떡거리며 족두리봉을 향해 오르는 길, 질문을 던져봤다.
"먼저 배경이 궁금합니다. 왜 요새 부쩍 안전시설이 많이 바다이야기예시 설치된 걸까요?"
"아무래도 2022년 이태원 압사사고 영향이 좀 있었어요. 그 전에도 북한산 탐방 위험이 높은 구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있었지만, 공단 입장에선 최대한 자연 그대로 두고 싶었어요. 하지만 북한산이 어떤 곳입니까?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작은 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잖아요. 새해 일출이면 백운대 마당바위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700명씩 운집하고, 단풍 시즌에도 사람이 줄을 잇죠.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언제든지 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방통행으로만 다녔던 백운대 일원을 교행 가능하도록 바꿔버렸다. 이게 생각보다 꽤 큰 결단이었다. 백운대는 그냥 바윗덩어리가 아니고 문화재다. 국자지정유산 사적 명승 10호다. 문화재의 모습을 변형시키는 건 법적으로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교행 가능한 탐방로를 만들자는 건의가 많았지만 번번이 무산됐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공시설물을 대부분 금속을 활용한 데크로 만든다고 한다. 목재를 이용한 시설은 시간이 흐르다보면 망가져 추가 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백운대 공사는 그래서 됐군요. 하지만 오늘 돌아볼 전망 데크들은 백운대처럼 좁은 길에 사람들이 줄을 잇는 공간은 아니잖아요?"
대머리바위와 용머리바위는 예로부터 산꾼들이 쉬어가는 너른 바위들이다. 좁아서 밀려 넘어질 걱정은 전혀 없는 곳들이다. 하지만 여긴 또 다른 위험이 있다. 방심에 따른 추락이다.
"두 바위 모두 사진 찍고 쉬어가기 좋은 곳들인데, 문제는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는 점입니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좀 더 예쁘게 찍겠다고 '뒤로, 뒤로' 외치다가 추락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3월 북한산 대머리바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서 헬기가 출동해 구조했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데크 만드는 기준, '사고'
국립공원공단이 데크나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은 이렇다. 연중 발생한 부상 및 사망사고의 위치좌표를 지도 위에 전부 모아 찍는다. 그리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거기에 대해 사후강평을 한다. 어떤 위치에서 사고가 빈발하는지, 또 사고가 났을 때 위험성은 어떤지, 개인의 치기와 방심이 주된 요인인지, 아니면 아주 약간의 부주의였을 뿐인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곳인지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다.
"도시공원의 경우 미적인 관점에서 데크를 설치하죠. 보기 좋은 곳에 전망대를 올리는 식으로요. 하지만 국립공원은 다릅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점이고, 그 외에 동선 유도를 통한 주변 식생 및 지형 훼손 방지도 고려하죠. 사람도, 산도 보호하는 시설인 셈입니다."
용머리바위와 대머리바위의 전망 데크도 마찬가지다. 용머리바위는 2023년에 2건, 2024년에 5건, 2025년 3월에 1건씩 사고가 발생했다. 대머리바위는 2023년에 3건, 2024년과 2025년 3월에 각 1건씩 사고가 있었다. 둘 다 추락거리가 길어 사고 발생 시 부상 정도가 심하고, 암석풍화 지역이라 미끄러지기 쉽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했다는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들과 압제자들의 피로 자란다"는 말을 빌린다면, "데크의 나무는 사고자들의 피로 자라나고 있는" 셈이다.
사고 방지 효과는 어떨까? 일단 의상능선에선 꽤 유효하게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선 2022년 10월 17일과 11월 27일에 각 1건씩 총 2건의 사고가 있었다. 2023년 이곳에 데크를 설치한 이후로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야, 여기서 보니 족두리봉이 인수봉처럼 보이네요?"
용머리바위 전망대에 이르니 이미 한 탐방객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는 시설을 잘 만들었다면서 족두리봉의 모습에 연신 감탄을 내놓고 있다.
"잘 살펴보면 용머리바위 위에 모래가 뽀얗게 쌓여 있어요. 미끄러지기 쉽죠. 그래서 먼저 목재 데크를 설치했는데 추가 훼손과 사고 위험 때문에 이렇게 데크 전망대까지 놓게 됐습니다."
족두리봉 용머리바위 전망대. 전망대 아래 소나무를 잡고 비법정탐방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울타리를 추가로 쳤다.
원래는 기다란 계단만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부 탐방객들이 난간을 넘어서 데크 옆의 바위를 탔다. 그래서 이로 인해 새로운 훼손이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고자 진입로를 X자로 틀어막고 추락 위험이 높았던 바위 위에 전망대를 씌워 올렸다.
이제 기자능선으로 간다. 향로오거리에서 옛 절터였던 곳에 조성된 잣나무숲으로 내려선다. 이곳은 황룡사지 혹은 향림당지로 추측된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단다. 공단에서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은 향림당 안전쉼터다.
만들 땐 최대한 경관훼손 덜 하는 방향으로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은 순찰을 겸해 비법정탐방로로 진행한다. 기자능선 인근은 북한산에서도 유독 비법정탐방로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어떤 이들은 본인의 SNS에 기자능선에 자기만의 소위 '비탐길'이 있다며 대놓고 후기를 올리기도 한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데 관련 법령이 없어 처벌은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보통 인근 마을의 노인 분들이 옛 기억을 좇아 걷는 케이스가 많아요. 그래서 고독사가 수시로 발생해서 저희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혼자 비법정탐방로를 걷다가 실족, 탈진하면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도움을 받기가 어렵거든요."
안부에서 훌쩍 오르니 대머리바위다. 드넓고 반질반질한 바위 끄트머리에 전망대 하나가 볼록 튀어나와 있다. 전망대에 서자 바로 앞에 의상능선이 춤을 추고 그 뒤로 백운대와 만경대가 기세등등하다. 황홀한 조망이다.
"여기도 용머리바위처럼 암석풍화지대입니다. 발로 툭툭 차면 바스러질 정도로 연하죠. 비바람이 와서 바위 위에 쌓인 모래를 싹 쓸어도 다시 금방 그만큼 만들어져요."
용머리바위에는 기존에 목재 데크 계단만 설치했었다. 그런데 이 계단 난간을 넘어서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추가로 전망대 및 울타리가 시공됐다고 한다.
지난 3월에도 사고가 났다. 헬리콥터가 출동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용머리바위보다 추락거리가 훨씬 길다. 조망도 매우 좋고 앉을 만한 곳도 많아서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지 않고 꼭 머문다. 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공간으로서 전망대를 만든 것이다. 자재구입비, 헬기운송비, 인건비 등 합쳐서 약 1억 원 넘게 들였다고 한다.
"안전은 보장하되 자연경관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고 신경 썼어요. 먼저 노출을 최대한 피하려고 능선 위가 아니라 아래쪽에 설치했어요. 다른 곳에서 보면 인위적인 시설물이 산중에 튀어나온 모습이라 주변 환경과 안 어울려 보일 테니 이렇게 했죠."
그때 지나가는 한 부부 탐방객이 공단 직원 복장을 보고 말을 건다. 에버그린 등산복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북한산만 40년을 다녔단다.
"저희는 시설이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이런 시설을 더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곳은 소나무를 잡고 올라가는 데가 있는데 데크가 생기니 소나무를 안 잡고 올라가서 더 친환경적이기도 하더라고요."
대머리바위 전망대는 추락거리가 길어 안전사고 시 부상 정도가 심하다.
이어서 그들은 사모바위 아래 특정 지형을 언급하며, 아래 3개 정도 더 단을 뒀으면 좋겠다든지, 응봉능선으로 가는 길에 어느 봉우리 아래 어디에도 만들어 달라는 등 세세하게 안전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연달아 털어놨다. 그리고 "국립공원공단이 잘하고 있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고령화시대라 예전만큼 체력이 되진 않지만 여전히 산이 좋은 분들은 안전시설이 생기는 걸 반기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더 안전하고 편하게 북한산의 여러 경관을 즐기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2023년 의상능선에 시설공사가 진행되자 "공사를 말릴 수 없냐"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공룡능선 축소판이란 명성도 이제 옛이야기가 된다", "의상능선 하면 다리 길게 뻗어서 숨을 헐떡거리며 치고 올라가는 맛이었는데 자꾸 계단이 생기니 점점 고유의 매력을 잃어간다. 모든 등산로가 편해야 하나? 어려운 등산로도 있어야 한다"며 불평했다.
데크 계단을 따라 의상능선을 산행하고 있다.
영구적 훼손은 분명…공단도 딜레마
데크가 자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분명 영구적으로 훼손시킨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바위에 구멍을 뚫고 철기둥을 박은 뒤,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서 고정시켜야 한다. 안전시설은 나무로 하지 않고 금속으로 하는 추세라 필수적인 공법이다.
간혹 "다른 나라는 산에 울타리가 필요하면 자연친화적으로 썩을 수 있게 방부처리하지 않은 나무를 쓴다"며 우리나라가 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국립공원공단도 과거엔 그렇게 했다. 데크를 세우지 않고 그냥 목재를 땅 속에 묻어 계단처럼 밟고 오르게 만드는 식이다. 지금도 북한산 일부에는 그런 계단이 남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두니 시간이 흐르자 땅이 쓸려 내리면서 목재계단이 떨어져나가거나 썩어 부러져 또 다른 안전사고를 야기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한다.
"저희도 그런 목소리를 잘 알고 있어요. 늘 딜레마입니다. 시설을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구조대원을 배치하는 선으로 해두고 사고 건수를 더 모니터링을 할까? 만약에 설치하는 쪽으로 기운다면 어떻게 만들까? 변경이 어려우니 과도하지 않게, 2차 훼손이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시설은 뭘까? 지금까지 저희가 만든 안전시설들은 다 이런 고민 끝에, 그리고 여러 사고 위에 세워진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북한산 구기지구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비해 구조대원 배치 및 운용이 더 어렵단다. 동서남북 모두를 향해 탐방로가 12개나 뻗어 있어서 사고도 많고, 출동거리도 길다. 출동거리가 길면, 부상자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높다. 안전시설을 설치할 땐 이런 점도 고려 대상이다.
의상능선 용혈봉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에서 바라본 용출봉. 일부 산꾼들은 데크로 인해 의상능선이 기존의 맛과 멋을 잃어버렸다며 안타까워한다.
'등산은 오로지 자기 책임으로 해야 한다'는 격언에 따르면, 사실 위험하면 위험한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산행하는 것이 미덕이다. 그런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다쳐도 내가 다치지'란 점에선 분명 자기책임을 지는데, 나머지 절반의 책임은 지지 않는다. 구조비다. 최근 북한산에서 벌어지는 등산허가제 반대시위에 대한 월간산 10월호 기사에서도 '근본적으로 구조비를 내지 않는다'는 게 문제란 점을 지적하는 댓글이 추천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이런 안전시설물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자기가 부주의해서 다쳐 놓고 고소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그런 법적 분쟁은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되요. 간혹 그런 비슷한 사유의 분쟁이 제기된다고 해도 일반적인 상황, 가령 바위 위에서 본인이 사진 찍다가 추락했다는 식의 단순 사고에 있어 국립공원공단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결된 적이 최근엔 없어요. 그러니 고소는 고려사항이 아니죠. 오로지 고려하는 건 탐방객의 안전입니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관련링크
-
http://14.rcu914.top
0회 연결 -
http://48.rnz845.top
0회 연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