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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웨딩박람회 함 들이기와 납폐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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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지나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10-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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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전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함을 보내는 풍습은 요즘 많이 간소해졌지만, 경상도 지역에서는 여전히 의미 있는 절차로 챙기는 집안이 적지 않다. <a href="https://ulsan.goodwedding.co.kr/" target="_blank">울산웨딩박람회</a>에서 한복과 예단을 상담하다 보면 함을 어떻게 할지 묻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양가가 함 들이기를 할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먼저 정해 두면 준비가 훨씬 수월해진다.<br>함은 신랑 쪽이 신부 쪽에 혼인의 뜻을 정식으로 전하는 예물 상자다. 전통 혼례의 납폐 절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랑 집에서 혼서지와 채단을 담아 보내며 두 집안이 혼인을 약속했다는 의미를 담는다.<br>함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물건은 혼서지와 채단이다. 혼서지는 신랑 집안이 신부 집안에 보내는 편지로 혼인을 청하는 뜻을 적은 문서이고, 채단은 신부의 옷감으로 쓰라는 의미의 청색과 홍색 비단이다. 집안에 따라 오곡을 담은 주머니나 패물을 함께 넣기도 한다.<br>예전에는 신랑 친구들이 함을 지고 신부 집에 가며 함진아비 역할을 하고, 신부 집 앞에서 함 사라고 외치며 흥정하는 장면이 흔했다. 마을이 함께 즐기는 잔치 같은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아파트 생활이 늘면서 이런 방식은 많이 줄었다.<br>대신 간소한 방식이 많이 쓰인다. 신랑과 부모님이 함께 함을 들고 신부 집을 방문해 전달하거나, 양가가 식사하는 자리에서 함을 주고받기도 한다. 예단을 보내는 날과 함 들이는 날을 하나로 합쳐 진행하는 집안도 있다.<br>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양가 어른의 생각을 먼저 들어 보는 것이 좋다. 한쪽은 전통 방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쪽은 생략을 원한다면, 형식은 간소하게 하되 혼서지와 채단처럼 의미가 담긴 핵심은 살리는 절충안이 자주 쓰인다.<br>함을 받는 신부 집도 준비할 것이 있다. 함을 받아 상 위에 올려 두는 자리와, 함을 가져온 사람들을 대접할 다과나 식사를 마련한다. 집안에 따라 봉채떡을 준비해 함을 맞이하기도 한다.<br>함 들이는 시기는 대개 예식 전 적당한 날로 잡는다. 양가 일정과 길일을 함께 고려하는 집안이 많으므로 예식 날짜를 정할 때 함 들이는 날도 함께 정해 두면 일정이 꼬이지 않는다.<br>아파트에 사는 경우에는 이웃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예전처럼 밤늦게 큰 소리로 흥정하면 이웃의 불편을 살 수 있으므로, 낮 시간에 조용히 전달하거나 집 안에서 간단히 의식을 치르는 방식이 무난하다.<br>함 상자와 혼서지 준비도 미리 알아보자. 함 상자는 전통 공예품부터 간소한 형태까지 다양하고, 혼서지는 직접 쓰기도 하고 붓글씨를 잘 쓰는 어른께 부탁드리기도 한다. 한복 업체나 예단 업체에서 함 관련 품목을 함께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br>박람회 현장에서는 한복과 예단 상담을 받으면서 함 구성까지 함께 물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어떤 품목을 기본으로 넣는지, 지역 풍습에 맞추어 구성을 조정할 수 있는지, 혼서지 작성을 도와줄 수 있는지 확인해 두자.<br>다만 업체가 권하는 구성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양가가 정한 기준에 맞추어 필요한 것만 고르는 것이 좋다. 함의 의미는 물건의 양이 아니라 두 집안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br>함을 생략하기로 한 집안도 있다. 그럴 때는 상견례나 예단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신랑 쪽 어른이 정중하게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의미를 대신하기도 한다. 생략하더라도 양가가 미리 합의해 두어야 한쪽이 서운해하는 일이 없다.<br>함과 예단, 예물의 순서와 범위는 집안마다 기준이 다르다. 비교하며 부담을 키우기보다 양가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br>혼서지를 쓸 때는 형식을 지키는 것이 좋다. 전통적으로 정해진 문구와 접는 방식이 있어, 처음 쓰는 집안이라면 예시를 참고하거나 경험 있는 어른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혼서지는 신부 쪽에서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정성을 들일 만하다.<br>채단을 싸는 방식에도 의미가 있다. 청색과 홍색을 어떻게 싸고 묶는지에 대해 집안마다 내려오는 방식이 있으므로, 양가 어른께 여쭤 맞추면 함 들이는 자리에서 어색함이 줄어든다.<br>함을 들이는 날 입을 옷도 생각해 두자. 정식 절차로 진행한다면 양가 부모님이 한복을 입기도 하고, 간소하게 한다면 단정한 평상복으로도 충분하다. 미리 정해 두면 서로 옷차림이 어긋나 민망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br>함을 받는 날짜가 정해지면 신부 쪽 친척들에게도 미리 알려 두자. 가까운 친척이 함께 함을 맞이하는 집안도 있어, 갑작스럽게 연락하면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br><a href="https://ulsan.goodwedding.co.kr/" target="_blank">울산웨딩박람회</a>에서 한복과 예단을 고르면서 함 구성까지 함께 정리해 두면, 전통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요즘 생활에 맞는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다.<br>함을 들인 뒤에는 신부 집에서 신랑 집으로 답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답례의 형식과 범위도 양가가 미리 이야기해 두면 서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br>함 상자는 결혼 후 추억 상자로 쓰는 경우가 많다. 혼서지와 함께 보관해 두면 시간이 지나 꺼내 볼 때 결혼 준비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br>젊은 세대에게 함 들이기는 낯선 절차일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을 알고 나면 양가 어른들과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가 된다.<br>함을 전달하는 날 찍은 사진은 결혼식 사진과는 또 다른 가족의 기록으로 남는다.<br>어떤 방식을 택하든 두 집안이 서로를 맞이하는 첫 의식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한결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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