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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찾은 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 '친구끼리 4인전'에 참여하는 여자중학교 동창 4명의 작가가 서정선 작가의 '화조도'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희옥, 서정선, 김숙례, 심수향 작가.
"4인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전시를 열며 우정을 쌓고 싶습니다."
팔순을 앞둔 나이에 중학교 동창 4명이 뭉쳐 특별한 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오전 찾은 울산남구문화원 갤러리 숲. 1948년생 동갑내기 4명의 원로작가들이 이날부터 10월6일까지 마련하는 '친구끼리 4인전'을 위해 남편, 아들, 딸 등 가족이 총출동해 작품(21.)을 설치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서툴지만 작품 한 。 한 。을 정성스레 설치하며 전시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친구 4명도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칭찬을 건네는 등 4명이 처음으로 함께 하는 전시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보통 본인의 작품이 잘 보이는 곳에 설치되길 원하지만 60년 넘는 인연을 자랑하는 이들은 서로 배려하며 편하게 설치해 보는 이들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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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도 주제를 정해 통일하기보다는 평소에 하던 작업물을 자유롭게 전시했다.
'친구끼리 4인전'에 참여하는 늠내 윤희옥 작가(캘리그래피), 현유 서정선 작가(민화), 매원 심수향 작가(시화), 규빈 김숙례 서예가(한글서예) 4명은 모두 고향이 울산으로 울산여자중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며 멀어졌지만 자녀가 다 크면서 30여년 전부터 자연스레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4명의 작가들은 20여년 전부터 '초목'이라는 모임을 통해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 국내외 여행도 가고 공연과 전시도 보며 우정을 키웠다. 그러다 7~8년 전 어느날 심수향 작가가 '우리도 전시를 해보자'고 제안했고 친구들이 모두 동의하며 이 자리가 마련됐다. 전시명인 '친구끼리 4인전'은 김숙례 서예가의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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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서예를 한 김숙례 서예가와 2003년에 등단한 심수향 작가와 달리 윤희옥, 서정선 작가는 취미로 10년가량 미술 활동을 하고 있다. 윤희옥, 서정선 작가는 4명이 전시를 같이 해보자는 제안이 나온 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 이번 전시에서 결실을 맺었다.
중학교 재학시절 가을 운동회에서 남방춤을 추고 돋질산에 소풍을 가고 코스모스 밭에서 사진을 찍는 등 소녀 시절로 돌아가 당시를 회상하는 친구 4명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가진 자리로 친구들의 우정이 더 돈독해지고 편안해지는 마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친구들이 삶의 원동력을 얻어가는 모습이 보였다며, 시민들에게 노년에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심심하고 외로울때 미술 작업을 하는게 많은 도움이 됐다. 친구끼리 농담으로 '잘하고 있지?'라고 물어보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전시를 준비했다"며 "건강을 유지하며 친구끼리 4인전을 정기적으로 여는게 꿈이다. 친구들과 우정도 쌓고 미술 활동도 계속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윤희옥, 서정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