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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근력 운동하고 싶은데…"
전날 마신 술을 땀으로 빼겠다며 숙취 상태로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술도 빨리 깨고 전날의 과음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숙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오히려 근육 회복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김윤경 약사는 과음 다음 날에는 고강도 운동보다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술 마시고 운동하면 '근손실'?
과음 다음 날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피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근육의 회복과 관련이 있다.
김 약사는 "알코올을 대사하는 동안에는 근육 생성과 관련된 신호인 mTOR가 억제되면서 단백질 합성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근육 형성을 돕는 호르몬 분비는 억제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은 증가해 근육 단백질 분해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까지 하면 근육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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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같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근세포가 손상되는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알코올 처리 중인 간에 고강도 운동까지?
간의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김 약사는 "술을 마신 뒤 간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관여하고 이때 고강도 운동까지 하면 운동 과정에서 생성되는 젖산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는 간의 포도당 합성 기능이 억제될 수 있어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실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신경계가 둔화돼 관절이나 인대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숙취가 남아 있다면 무거운 덤벨을 들기보다 고강도 근력운동을 건너뛰고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 헬스장 대신 산책…수분·전해질부터
그렇다면 과음 다음 날에는 어떻게 회복하는 것이 좋을까.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면서 20~30분 정도 가볍게 평지를 걷거나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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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는 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 앰플이나 고함량 활성 비타민B군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는 "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은 간의 요소회로와 관련돼 혈중 암모니아 배출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타민B군은 에너지 대사 과정에 필요한 조효소를 보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분을 보충할 때는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 달걀찜·황태국·연두부…회복 위한 식사도 중요
음식으로는 달걀찜과 황태국, 연두부처럼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 식품과 꿀, 바나나 등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뻣뻣한 근육은 폼롤러나 스트레칭, 미온수 샤워 등으로 가볍게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김 약사는 "과음 다음 날 가장 현명한 루틴은 무거운 쇠를 드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수분과 휴식으로 몸을 달래주는 것"이라며 "근육은 훈련할 때가 아니라 완전히 회복될 때 비로소 자란다"고 강조했다.
김윤경 (서초 나무약국) 약사는 "과음 다음 날 가장 현명한 루틴은 무거운 쇠를 드는 것이 아닌 충분한 수분과 휴식으로 몸을 달래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약사공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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