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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산업이 공급과잉 위험에 직면했다. 중국의 ESS 배터리 생산능력이 실제 수요를 크게 웃돌 수 있다는 경고가 업계에서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도 맹목적인 생산능력 증설과 가격 경쟁에 대한 관리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태양광 산업에서 나타났던 공급 과잉·저가 전쟁의 악순환이 ESS 배터리 업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톈칭쥔 위안징과학기술그룹 수석부총재는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2026 세계 동력배터리대회’에서 올해 중국의 ESS 배터리 증설 계획 규모가 800GWh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건설이 완료되는 생산능력은 1.2~1.5TWh에 달할 전망이며, 계획된 총 생산능력은 2T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톈 부총재는 이 같은 생산능력이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의 실제 수요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ESS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거나 재개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이다. 이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경우 기업들은 생산을 줄이기보단 가격을 낮추면서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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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중국산 ESS 배터리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어 중국 내 공급과잉이 글로벌 시장의 가격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된다.
글로벌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ESS 공급망은 사실상 중국이 장악한 상태다. 2025년 말 기준 글로벌 상위 업체 10곳 가운데 8곳이 중국 기업으로, 중국이 글로벌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요는 전체의 56%가 중국 밖에서 발생할 만큼 해외 시장 비중이 커진 상태다. 중국 업체들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글로벌 가격 경쟁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중국 ESS 배터리 업계에서는 향후 수년간 생산능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의 한 ESS 업체 관계자는 제일재경에 “앞으로 수년 동안 ESS 업계는 한 차례 생산능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314Ah 미만의 구형 ESS 배터리 생산라인이 .차 폐쇄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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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이 떨어지는 배터리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효율이 낮은 생산라인도 .차 산업 통계에서 제외되는 등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신생 배터리 업체 중신궈추(中芯国储)가 생산하는 ESS용 배터리 셀. / 바이두 캡처
중국 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중국 산업정보화부 전자정보사 왕스장 부사장은 같은 날 대회에서 “ESS 산업의 구조적 과잉생산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동질와 과도한 경쟁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감독총국의 류민 총공정사도 일부 분야의 맹목적인 증설과 저가 경쟁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리튬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이른바 ‘내권(内卷·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에 대한 사전 경보와 조정, 가격 경쟁 규제, 제품 품질 관리 등을 통해 과도한 가격 경쟁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재경은 “ESS 산업의 성장세는 여전히 빠른 수준이며, 동시에 기술력도 。차 고도화돼 성숙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핵심은 급증하고 있는 생산 능력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체 우드맥킨지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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