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연합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으로 국경 지역의 집을 떠난 태국 피란민이 12월 10일 수린 지역의 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큰 사진). 이번 무력 충돌은 12월 7일 국경 지역에서 벌어진 총격전을 두고 양측이 서로 정전협정 위반을 주장하며 시작됐다. 당시 태국은 캄보디아군이 영토에 침입한 뒤 도로 보수 공사 중이었던 태국군을 향해 발포해 자국 군인 두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측은 이를 부인했다. 충돌이 격화하자 태국은 이튿날인 12월 8일 F-16 전투기를 투입해 캄보디아 공습에 나섰다. 태국 측 황금성릴게임 은 자위권 차원에서 캄보디아 포격 진지, 드론 지휘 본부 등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민간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말리 소치아타 중장은 태국군의 공습과 총격으로 민간인이 다치고 집이 불탔다고 주장했다. 태국 국방부는 자국 군인 9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캄보디아 정보부는 민간인 10명이 태국 게임릴사이트 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12월 12일 주장했다. 국경 지역을 순찰 중인 태국 군인(사진 1).




/사진1 EPA연합, 사진2 AFP연합



국경 지역에서 전투가 재발하자, 태국과 손오공게임 캄보디아에서는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캄보디아의 포격 우려로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 40만 명 이상을 대피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국경 지역 오다르메안체이주에서 최소 1157가구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11세기 크메르 유적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영유권을 두고 분 바다이야기게임 쟁을 벌여 최소 48명이 숨졌다. 양측의 충돌은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하며 일단락됐다. 10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서명식에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누틴 찬위라꾼(왼쪽) 태국 총리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서명 문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사진 2). 당 릴박스 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개회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여 조건으로 자신이 평화협정식을 주재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 재개로 국제사회에선 ‘거래’에 가까운 트럼프의 중재 방식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는 관세 조정이나 투자·원조 약속 등 경제적 압박과 보상을 앞세워 분쟁 당사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하지만 영토·민족·종교 등 복잡한 요인이 뒤얽힌 분쟁을 그런 방식으로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