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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철규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10-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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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교차로에 15일 차량과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곳의 세종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주거·교통 여건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세종=김우람 기자] “공무원이 1만명이나 더 온다고 하니 상권은 살아날 것 같아 반갑기도 한데, 당장 살 집도 부족하고 주말엔 다들 서울로 가버릴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죠.” 15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만난 한 식당 주인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짙은 기대와 묵직한 우려를 동시에 쏟아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예고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소식에 지역사회는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라는 희망으로 술렁이면서도, 턱없이 부족한 주택 공급과 빈약한 문화 인프라 탓에 ‘주말 유령도시’의 꼬리표를 떼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현장 곳곳에서 팽팽하게 교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3일 서울·경기 과천·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 44곳을 2027년부터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법무부와 금융위원회,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이 포함되면서 함께 이동한 공무원 정원만 9929명이다. 1차 이전 공무원 1만4731명을 더하면 정원 기준으로 2만4660명 규모의 행정 인력이 세종에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모바일 바다 이야기 . 그러나 세종시의 인구 증가세는 이전과 같지 않다. 2012년 출범 당시 10만여명이던 주민등록인구는 2025년 11월 39만2495명까지 늘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9월에는 39만58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5명 줄어든 수치다. 집값 상승 기대에 매수 수요 증가…내년 새 아파트 입주는 ‘0’ 대형 호재 앞에 현지 부동산 시장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어진동에서 14년째 중개업을 해 온 공인중개사 B씨는 청주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주택 매입 사례를 언급하며 매수 심리가 꿈틀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차를 갖고 다니기 어렵다”며 청사 도보권인 도담동 일대에 실거주자 중심의 탄탄한 수요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실제 올 6~8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66건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었다. 다만 1㎡당 중위 거래가격은 677만원으로 0.1% 하락해, 2020~2021년 같은 부동산 급등세가 당장 재현되진 않았다. 진짜 뇌관은 턱없이 부족한 주택 공급이다. 한국부동산원·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세종시의 30가구 이상 신규 공동주택 입주 물량은 전무하며, 2028년 상반기까지 1122가구에 그친다 무료야마토릴게임 .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919건으로 1년 전(1435건)보다 36.0% 줄었고, 특히 월세 매물은 780건에서 392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당장 내년 짐을 싸야 할 2995명의 둥지 마련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공원 말고 더 있어요?”…주말이면 외지로 향하는 소비 상권 거리에 나부끼는 임대 현수막은 지역 경제의 냉혹한 현실을 비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종시 일반상가 공실률은 22.79%로 전국 시도(평균 13.36%) 중 가장 높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9.68%에 달한다. 도담동에 미용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C씨는 뮤지컬 등 즐길 거리가 없어 주말이면 주민들이 대전이나 청주 등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꼬집었다. 택시기사 A씨도 출퇴근길 차량 분산을 위한 카풀 제안과 함께 청소년 여가 공간 확충을 강조했다. 이는 통계로도 입증된다.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지난해 5~10월 신한카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민의 지역 소비 비중은 33.7%에 그친 반면, 수도권 소비 비중은 41.5%에 달했다. 오송역과 반석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훌륭한 광역교통망이 역설적으로 시민들의 ‘역외 소비’를 돕고 있는 셈이다 바다이야기 방식 . 15일 세종시 나성동에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 전경. 정부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곳의 세종 이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주거·교통 등 정주 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김우람 기자 “서울에 남고 싶다”…이전 대상 공무원 일부 수도권 근무 희망 환영하는 지역사회와 달리, 이전을 앞둔 공무원들의 사무실 분위기는 무겁다.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D씨는 배우자 직장과 자녀 교육 등 가족 문제로 세종 이전을 피하고 수도권 다른 근무지로 이동하려는 동료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다급해진 행안부는 이사비·초기 이주지원비 지급과 한시적 교통편 제공을 검토 중이다. 조상호 세종시장 역시 지난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임대주택 공급계획 조정 및 공무원 주택 특별공급 도입 추진을 시사했다.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남아 있는 6만4000가구 공급계획을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건축 계획을 최대한 빨리 발표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 부족 우려가 시장 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 부처 이전발(發) 지역경제 효과의 성패는 공무원들의 물리적 이동을 넘어, 이들이 세종에 온전히 삶의 터전을 잡고 지갑을 열게 만들 ‘정주 여건’에 달려 있다는 목소리가 현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 15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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