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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러네이 니콜 굿과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를 사살한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 이민 단속 작전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 정권이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벌이는 잔혹한 '대테러 전술'을 적용한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 매체인 리스폰서블스테이트크래프트(RS)는 '이스라엘의 대테러 전술이 왜 미네소타에 등장했나'란 29일 자 기사에서 "지난 몇 주, 수천 명의 연방 법 집행 요원들이 미니애폴리스로 내려갔다. 영상을 보면, 이민 단속 요원들이 표식 없는 밴 차량에서 뛰어내려 시위대를 제압하고, 후추 스 바다이야기모바일 프레이를 뿌리고, 차량 유리를 깨고 사람들을 끌어 내리고 있다"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지켜본 이들에겐 이런 장면들은 등골이 오싹할 만큼 친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유사성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보안군 병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력들이 27일 서안 도시 나블루스에서 군사 공격을 하는 동안 기갑차량 옆에 서 있다. 2025. 08. 27 [AP=연합뉴스]
'민간인 사살' ICE, 이스라엘 대테러 전술 적용"팔레스타인 서안의 이스라엘군 작전과 유사"
미 국무부 무기 이전 담당 책임자였던 조시 폴은 RS 인터뷰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에서 이스라엘의 대테러 전술이 미국인에게 점점 더 확대 적용되고 있다면서 "이제 미국인들은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어떻게 작전하는지 살짝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은 미 이민 당국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불법 이민 단속 행태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의 야만적 작전 사이에 "눈에 띄는 몇몇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안 지구에 릴게임야마토 주둔한 이스라엘 보안군 부대가 행정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현지 경찰 위에 군림하며 검문소를 장악하고 아동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구금하면서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 이민 당국은 지난 20여 년간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여기에는 미국의 고위급 법 집행 관리들의 이스라 바다이야기하는법 엘 방문, 이민 단속 요원들에 대한 공동 훈련, 그리고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정교한 감시 기술 이전이 포함돼 있다. 그 결과 이스라엘과 미국의 안보 기관 간에 "날이 갈수록 한 마음처럼" 됐다는 것이다.
양국 안보 기관 간의 협력의 주목적은 '테러 행위 방지'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불법 이민 단속을 일종의 새로운 '테러와의 전쟁'으로 프레임을 만들면서 이같은 이스라엘의 대테러 전술이 미국 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4일 미 연방요원이 프레티를 사살했을 때,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바로 그를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이스라엘, 이민 단속 요원 대테러 훈련"이스라엘, 체포 과정서 무력 사용 충격적"
ICE(이민세관단속국)와 CBP(관세국경보호청)는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 이후 정부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신설됐으며, 테러 대응이 핵심 임무다. 예비역 육군 장교이자 활동가인 앤서니 아길라는 "ICE는 세계적 차원의 테러와의 전쟁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후 미 의회는 특히 이스라엘로부터 대테러 전술을 배우기 위한 국토안보부 전담 부서 설치법을 통과시켰고, 그 후 미국 ICE와 CBP 요원들은 이스라엘 관계 기관들과 전술과 기술을 공유하는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켰다. 국토안보부는 이스라엘 보안 당국과 공동 회의를 열고, 합동 훈련을 진행했으며,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연구를 위해 이스라엘 당국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당시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공화·메인)은 "불행히도 테러 공격에 대비하고 대응해온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들, 특히 이스라엘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알렉스 프레티가 목숨을 잃은 현장 모습. 한 시위 참여자가 길바닥에 나동그라지자 말리려 했는데 갑자기 대여섯 명의 연방 요원들이 달려들어 폭행한 뒤 급기야 총격을 가했다. 동영상 갈무리
RS에 따르면, ICE와 CBP 요원들은 지난 20년간 반유대주의 대응을 명분으로 출범한 인권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과 친이스라엘 성향 싱크탱크 유대국가안보연구소(JINSA) 등의 주선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ICE 요원들은 2013~2016년 사이 최소 8차례 ADL 방문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RS는 "대테러에 초점을 맞춘 이들 방문 행사에 관한 공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2016년 ADL 대표단 일정표에는 악명 높은 교도소와 서안의 분리 도시 헤브론에서의 모임이 잡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전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 빌 에이유브는 2022년 주이시 커런츠 인터뷰에서 "체포 과정에서 무력 사용이 충격적이었다"며 "와, 저렇게까지 해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저렇게 했다면 우리는 감옥에 갔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국토안보부 고위 요원은 "이스라엘 측이 제안한 전술 중 일부가 인종·민족 프로파일링에 해당한다고 느꼈다"면서 "한 동료가 '왜 외국 정부에 이런 연구를 위해 자금을 주는가, 국토안보부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라고 의문을 제기했던 일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폴리 스퀘어에서 열린 트럼프 규탄 시위에 등장한 피켓들. 모든 사진들 이길주 뉴욕 통신원 촬영
이스라엘에서 휴대전화 해킹 기술 구매ICE '감시 저인망' 구축해 시민들 감시해
기술 이전 역시 협력의 중요한 축이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에서 군과 감시 기술 산업이 긴밀히 연결돼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군은 미국의 거대 감시 기업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팔란티어는 ICE와도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ICE는 셀레브라이트와 파라곤 같은 논란 많은 이스라엘 기업들로부터 정교한 휴대전화 해킹 기술을 구매했다.
ICE는 이 기술들을 활용해 시민을 비롯해 광범위한 미국인의 데이터를 끌어모으는 '감시 저인망(dragnet)'을 구축했다. RS는 "미국 정부가 이런 감시 기술 이전을 촉진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미국 당국이 이 협력을 장려해 왔다는 점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이후 미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 재단(BIRD)은 국토안보부와 이스라엘의 국가안보부를 연결해 "국토 안보를 위한 첨단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2022년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토안보부와 이스라엘의 국가사이버국 사이버 보안 협력 증진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미니애폴리스 간 또 다른 유사점도 있다. 가자 전쟁 당시 이스라엘 군은 훈련 부족과 급격한 병력 확대로 인해 기강과 전투 준비 태세 문제가 드러났는데, 미국의 ICE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산이 약 200% 증가하고, 요원 수도 1년 만에 두 배 넘는 2만 명을 넘기면서 유사한 기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미니애폴리스 항의 시위를 지켜봤고, 가자에서 군사 계약자로 일했던 아길라는 "완전히 제각각이다. 표준 작전 절차에 따라 작전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이게 바로 이스라엘 국방군이 가자에서 했던 작전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2025.9.6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연합뉴스
트럼프, 한국인 노동자 대거 체포 "몰랐다"미네소타주서 이민 단속 요원 700명 철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이민 당국 요원들의 시민권자 2명 사살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 확산 조짐을 보이고 여야 할 것 없이 비판하고 나서자 지난달 26일 현장 책임자를 교체하고 총격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백악관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하는 등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에 따라 호먼은 미네소타주에서 파견한 이민 단속 요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700명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CE는 작년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 느닷없이 들이닥쳐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330명의 노동자를 불법으로 체포하고 구금하는 과정에서 인권유린을 자행해 악명을 떨쳤다. 이와 관련해 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불법 이민 단속 작전은 '실세'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한 체포 작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가 전화 통화에서 한국인 노동자 석방을 요청했을 때 그렇게 말하고, 공장과 농장에서 대규모 체포 작전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1월 8일 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ICE의 한국인 노동자 대규모 단속사태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했고, 미국에서 사업하려는 전문 산업 분야의 외국 기업들이 "공장이나 생산시설을 열려면 일부 전문가를 데려오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yooillee22@daum.net
미국 외교‧안보 전문 매체인 리스폰서블스테이트크래프트(RS)는 '이스라엘의 대테러 전술이 왜 미네소타에 등장했나'란 29일 자 기사에서 "지난 몇 주, 수천 명의 연방 법 집행 요원들이 미니애폴리스로 내려갔다. 영상을 보면, 이민 단속 요원들이 표식 없는 밴 차량에서 뛰어내려 시위대를 제압하고, 후추 스 바다이야기모바일 프레이를 뿌리고, 차량 유리를 깨고 사람들을 끌어 내리고 있다"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지켜본 이들에겐 이런 장면들은 등골이 오싹할 만큼 친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유사성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보안군 병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력들이 27일 서안 도시 나블루스에서 군사 공격을 하는 동안 기갑차량 옆에 서 있다. 2025. 08. 27 [AP=연합뉴스]
'민간인 사살' ICE, 이스라엘 대테러 전술 적용"팔레스타인 서안의 이스라엘군 작전과 유사"
미 국무부 무기 이전 담당 책임자였던 조시 폴은 RS 인터뷰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에서 이스라엘의 대테러 전술이 미국인에게 점점 더 확대 적용되고 있다면서 "이제 미국인들은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어떻게 작전하는지 살짝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은 미 이민 당국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불법 이민 단속 행태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의 야만적 작전 사이에 "눈에 띄는 몇몇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안 지구에 릴게임야마토 주둔한 이스라엘 보안군 부대가 행정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현지 경찰 위에 군림하며 검문소를 장악하고 아동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구금하면서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 이민 당국은 지난 20여 년간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여기에는 미국의 고위급 법 집행 관리들의 이스라 바다이야기하는법 엘 방문, 이민 단속 요원들에 대한 공동 훈련, 그리고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정교한 감시 기술 이전이 포함돼 있다. 그 결과 이스라엘과 미국의 안보 기관 간에 "날이 갈수록 한 마음처럼" 됐다는 것이다.
양국 안보 기관 간의 협력의 주목적은 '테러 행위 방지'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불법 이민 단속을 일종의 새로운 '테러와의 전쟁'으로 프레임을 만들면서 이같은 이스라엘의 대테러 전술이 미국 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4일 미 연방요원이 프레티를 사살했을 때,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바로 그를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이스라엘, 이민 단속 요원 대테러 훈련"이스라엘, 체포 과정서 무력 사용 충격적"
ICE(이민세관단속국)와 CBP(관세국경보호청)는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 이후 정부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신설됐으며, 테러 대응이 핵심 임무다. 예비역 육군 장교이자 활동가인 앤서니 아길라는 "ICE는 세계적 차원의 테러와의 전쟁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후 미 의회는 특히 이스라엘로부터 대테러 전술을 배우기 위한 국토안보부 전담 부서 설치법을 통과시켰고, 그 후 미국 ICE와 CBP 요원들은 이스라엘 관계 기관들과 전술과 기술을 공유하는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켰다. 국토안보부는 이스라엘 보안 당국과 공동 회의를 열고, 합동 훈련을 진행했으며,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연구를 위해 이스라엘 당국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당시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공화·메인)은 "불행히도 테러 공격에 대비하고 대응해온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들, 특히 이스라엘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알렉스 프레티가 목숨을 잃은 현장 모습. 한 시위 참여자가 길바닥에 나동그라지자 말리려 했는데 갑자기 대여섯 명의 연방 요원들이 달려들어 폭행한 뒤 급기야 총격을 가했다. 동영상 갈무리
RS에 따르면, ICE와 CBP 요원들은 지난 20년간 반유대주의 대응을 명분으로 출범한 인권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과 친이스라엘 성향 싱크탱크 유대국가안보연구소(JINSA) 등의 주선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ICE 요원들은 2013~2016년 사이 최소 8차례 ADL 방문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RS는 "대테러에 초점을 맞춘 이들 방문 행사에 관한 공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2016년 ADL 대표단 일정표에는 악명 높은 교도소와 서안의 분리 도시 헤브론에서의 모임이 잡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전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 빌 에이유브는 2022년 주이시 커런츠 인터뷰에서 "체포 과정에서 무력 사용이 충격적이었다"며 "와, 저렇게까지 해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저렇게 했다면 우리는 감옥에 갔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국토안보부 고위 요원은 "이스라엘 측이 제안한 전술 중 일부가 인종·민족 프로파일링에 해당한다고 느꼈다"면서 "한 동료가 '왜 외국 정부에 이런 연구를 위해 자금을 주는가, 국토안보부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라고 의문을 제기했던 일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폴리 스퀘어에서 열린 트럼프 규탄 시위에 등장한 피켓들. 모든 사진들 이길주 뉴욕 통신원 촬영
이스라엘에서 휴대전화 해킹 기술 구매ICE '감시 저인망' 구축해 시민들 감시해
기술 이전 역시 협력의 중요한 축이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에서 군과 감시 기술 산업이 긴밀히 연결돼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군은 미국의 거대 감시 기업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팔란티어는 ICE와도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ICE는 셀레브라이트와 파라곤 같은 논란 많은 이스라엘 기업들로부터 정교한 휴대전화 해킹 기술을 구매했다.
ICE는 이 기술들을 활용해 시민을 비롯해 광범위한 미국인의 데이터를 끌어모으는 '감시 저인망(dragnet)'을 구축했다. RS는 "미국 정부가 이런 감시 기술 이전을 촉진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미국 당국이 이 협력을 장려해 왔다는 점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이후 미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 재단(BIRD)은 국토안보부와 이스라엘의 국가안보부를 연결해 "국토 안보를 위한 첨단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2022년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토안보부와 이스라엘의 국가사이버국 사이버 보안 협력 증진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미니애폴리스 간 또 다른 유사점도 있다. 가자 전쟁 당시 이스라엘 군은 훈련 부족과 급격한 병력 확대로 인해 기강과 전투 준비 태세 문제가 드러났는데, 미국의 ICE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산이 약 200% 증가하고, 요원 수도 1년 만에 두 배 넘는 2만 명을 넘기면서 유사한 기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미니애폴리스 항의 시위를 지켜봤고, 가자에서 군사 계약자로 일했던 아길라는 "완전히 제각각이다. 표준 작전 절차에 따라 작전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이게 바로 이스라엘 국방군이 가자에서 했던 작전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2025.9.6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연합뉴스
트럼프, 한국인 노동자 대거 체포 "몰랐다"미네소타주서 이민 단속 요원 700명 철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이민 당국 요원들의 시민권자 2명 사살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 확산 조짐을 보이고 여야 할 것 없이 비판하고 나서자 지난달 26일 현장 책임자를 교체하고 총격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백악관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하는 등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에 따라 호먼은 미네소타주에서 파견한 이민 단속 요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700명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CE는 작년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 느닷없이 들이닥쳐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330명의 노동자를 불법으로 체포하고 구금하는 과정에서 인권유린을 자행해 악명을 떨쳤다. 이와 관련해 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불법 이민 단속 작전은 '실세'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한 체포 작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가 전화 통화에서 한국인 노동자 석방을 요청했을 때 그렇게 말하고, 공장과 농장에서 대규모 체포 작전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1월 8일 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ICE의 한국인 노동자 대규모 단속사태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했고, 미국에서 사업하려는 전문 산업 분야의 외국 기업들이 "공장이나 생산시설을 열려면 일부 전문가를 데려오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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