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시’ 지창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작품소개]

잊을만 하면 등장이다. ‘디즈니플러스 아들’로 불리는 배우 지창욱이 ‘조각도시’로 돌아왔다. 잘생긴 얼굴에 화려하고 서사 넘치는 액션까지. 또 한번 흥행 보증수표 증명을 위해 출격했다.
올해 완결되는 디즈니플러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영화 각본가이자 ‘모범택시’의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고 박신우, 김창주 감독이 연출한 ‘조각도시’는 2017년 영화 ‘조작된 도시’가 시리즈로 황금성게임랜드 창조되며 새롭게 확장된 세계관을 가진 작품.
영화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도 지창욱이 연기를 선보이며 높은 싱크로율과 연기 진정성에 의미를 부여했다. 어찌보면 지창욱의, 지창욱에 의한, 지창욱을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창욱만 있으랴. 가수의 탈을 쓴 명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도경수의 첫 악역 도전작이다. 여 바다신게임 기에 도경수와 실제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광수까지 악역에 합세해 실감 나고, 볼 맛나는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김종수, 조윤수, 양동근 등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으로 꽉 채워졌다. 액션, 미스터리, 범죄, 복수 뭐 하나 빠트리지 않은, ‘장르물의 표본’ 탄생이다. 총 12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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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도시’ 지창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줄거리]

“네가 만든 게임, 내가 끝낸다”
인생을 조각 당한 남자의 복수를 향한 뜨거운 질주다.
‘조각도시’는 평 바다이야기룰 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아무 힘도, 대단히 큰 의지도 없던 지창욱을 환골탈태 시켜주는 교도소 생활이다. 악만 남은 그의 앞에 여덕수(양동근), 노용식(김종수) 등 사건 알라딘릴게임 주변 인물들이 나타나고.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남으려 애쓰는, 이른바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다.
제목 그대로 자신의 삶을 ‘조각’ 낸 사람들에게 똑같이 되돌려주는 ‘냉혹한 복수’를 꿈꾼다.
지체란 없다. 초반부터 급격히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에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나날이 늘어가는 지창욱의 액션 서사까지. 평범한 남자가 악당 킬러로 변하는 과정은 과거나 지금이나, 흥미 유발 최고봉이다.



‘조각도시’ 지창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캐릭터 소개]

# 꿈이 생겼어, 널 죽이겠다는 꿈…복수혈전 상남자 ‘박태중’(지창욱) : 평범한 삶을 살다가 누명을 쓴 남자, 오토바이 배달부. 평범하게 산 것밖에 없는데, 하루아침 인생을 조각당했다.
5년이란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내며 복수만을 꿈꾸는, 알고보니 천생 싸움꾼. 그도 그럴것이 디즈니플러스 전작 ‘강남 비 사이드’, ‘최악의 악’ 내 깡패 중 깡패였던 지창욱을 잊어서는 안되리.



‘조각도시’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순해보이는 얼굴이 더 무서운 거 알죠? 사건 조각 설계자 ‘안요한’(도경수) : 배우 도경수의 악역 첫 도전이다. 그래서인지 더 악에 바친 인물이 완성됐다. 웃는데 무섭고, 가만히 있어도 소름돋는 얼굴의 정석.

생판 연관도 없는 민간인에게 누명을 씌우는 역할. 사건사고를 즐기는 광기어린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조각도시’ 이광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돈에 웃고, 돈에 우는 재벌 끝판왕 ‘백도경’(이광수) : 박태중이 누명을 쓰게 만든 원흉. 안요한의 VIP 고객으로서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막장의 막장.

‘런닝맨’에서 보여준 예능 이미지는 탈피한지 오래다. 배우 이광수의 웃음에서도 ‘광기 어린 못됨’이 새어나온다.



‘조각도시’ 지창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단소리]

# 이젠 복수도 스마트하게!
수많은 범죄, 스릴러물에서 흔히 나오는 주제가 ‘복수’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또한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무자비하게 달려드는 주인공의 모습이 일반적이었다.
‘조각도시’는 다르다. AI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것일까. 평범해 보이는 인물이 교도소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고도의 전략. 또 변호사를 압도하는 추궁과 말발까지. 시청자들의 흥미와 집중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단순히 싸움을 잘해서, 힘으로만 제압하는 게 아닌, 공간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그에 질세라 악당도 스마트하다. ‘선’을 찾으려는 인물과 ‘악’을 활용하는 인물 간 두뇌 싸움, 거기에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이 가미돼 보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조각도시’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엑소 디오 아니죠, 배우 도경수입니다...‘고(高)점 연기력’

“이 정도면 대상 아닌가요?”라는 반응들이 나올 정도로 도경수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는 중. 분명 악역은 처음이랬는데, 본래 갖고 있던 천성이 ‘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기가 자연스럽다.
순한 편에 속하는 이미지에 이질감이 있을거란 예상도 있었으나, 연기 경력 11년 내공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 연기 스펙트럼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으며 이제는 ‘가수 디오’보다 ‘배우 도경수’가 어울린다.
극 흐름이 빠른 편으로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 대사 호흡도 속도감이 있다. 그러나 도경수만큼은 매 순간 여유를 즐긴다. 다만, 이 점이 소름 돋는 이유, 행동과 말투 속도는 느리지만 악질적인 그의 행동은 누구보다 시청자들의 심장을 빠르게 만든다는 점.



‘조각도시’ 김종수와 지창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쓴소리]

# 지창욱, 또 나올 순 있어...근데 또 액션이야?
이쯤 되면, 지창욱은 디즈니플러스의 ‘명백한’ 아들이 틀림없다. 2023년 ‘최악의 악’을 시작으로 2024년 ‘강남 비 사이드’, 올해 ‘조각도시’까지, 3년 연속 출연이다.
그의 미모를 볼 수 있기에, 글로벌 팬들이 유입되고 흥행되는 점은 의심할 수 없는 긍정 요소. 그러나 유사한 장르의, 유사한 캐릭터까지. 크게 변화된 점은 없어보인다.
예상이 되는 지창욱의 연기에 일부 시청자들은 흥미를 잃은 모습을 보이기도. 농도 짙어진, 미세한 연기력 상승이 있겠다만 시청자들에게 어필 지점은 아닌 모양새다.
실제로 이번 작품 반응에는 지창욱보다 도경수 연기 호평이 지배적. 연기 혹평은 없으나, 이제는 변화를 줘야 할 지창욱과 디즈니플러스가 아닐까.



‘조각도시’ 지창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조작된 도시’ 리메이크...달라진 건 ‘좀 더 진지함’ 뿐?

‘조각도시’는 2017년 2월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를 원작으로 시작된 작품. 엄밀히 따지면 영화의 원안이었던 초기 시나리오 ‘조각된 남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두 작품은 큰 차이가 없다. 러닝타임이 늘어났을뿐 지창욱 출연부터 캐릭터 성격, 극 전개까지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뻔 한 스토리’ 전개라는 것이다. 큰 반전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단 영화에서 보여줬던 코미디적 요소를 완전비 배제했고 진지한 하드보일드 복수극에 초점을 맞췄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보다 좋아진 연기력과 물오른 미모의 지창욱, 그리고 아이돌 출신 도경수라는 걸쭉한 배우의 연기 변신때문에 시청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



‘조각도시’ 지창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흥행소리]

회가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나는 모습. 지난 5일 첫 공개와 동시에 디즈니플러스 한국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최근 디즈니플러스 TV 부문 글로벌 2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 파워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에서 17일 연속 1위에 오르고, 싱가포르, 홍콩 2위, 그리고 튀르키예, 일본까지 6개국 차트인을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실제로 작품이 공개된 이후 시점인 지난 13일, 홍콩에서는 ‘2025 디즈니플러스 프리뷰’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곳에 참석한 ‘조각도시’ 팀을 본 다양한 글로벌 국가의 기자들은 환호성을 금치 못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서는 8.1(최고점 10점 기준) 평점을 얻으며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
국내 OTT 플랫폼 검색 엔진 서비스를 담당하는 키노라이츠 기준, 별점 역시 3.4(최고점 5.0 기준)로 준수한 편.
[시청자소리]
호
“지창욱 연기는 진짜다. 얼굴보다 연기가 보이네”, “디즈니플러스가 무빙 다음으로 잘 고른 작품이 ‘조각도시’인 것 같네요”, “도경수 이번에 무조건 대상이다. 사이코패스 연기 미쳤다”, “넷플릭스였다면 ‘오징어 게임’만큼 떴을텐데”, “도경수는 가수 출신 연기자 특유의 이질감이 하나도 없네”, “도경수, 아이돌이라는 그림이 안그려질 정도로 연기가 완벽했다”, “디즈니플러스야, 지창욱 좀 더 밀어줘라. K-톰 크루즈가 보인다”
불호
“뻔한 권선징악 엔딩만 아니었으면”, “결말 이상하지 않았으면. 누군가는 희생되는 장면으로 극적인 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인물간 개연성도 아슬아슬하고 스토리라인도 허술한데 배우들 연기력으로만 끌고가는 드라마”



‘조각도시’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지창욱은 K-톰 크루즈 (지승훈 기자)
# 별점 ★★★★
도경수(엑소) 노래 듣기 싫어질 정도 (방송 담당 기자)
# 별점 ★★★
그의 미모도 내 마음도 산산조각 (방송 담당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