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왼쪽)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한테서 인사 청탁을 받고 흔쾌히 응답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런 인사 청탁 자체가 매우 부적절한 뿐 아니라 새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도 불신을 드리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 수석부대표가 김 비서관과 휴대전화로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한 매체에 보도 릴게임5만 됐다. 촬영된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 문 수석부대표는 김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협회 본부장을 지낸 인사를 추천하면서 “남국아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했다. 김 비서관은 이에 “네 형님, 제가 훈식이 형(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랑 현지 릴게임가입머니 누나(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특정 대학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이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천거하는 데 의기투합하는 모양새부터 정실 인사의 그림자가 짙은데다 민간단체 인사를 정치권과 대통령실에서 주무르려는 것도 구시대적이다. 공사 구분이 제대로 안 된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 게다가 김현 손오공릴게임 지 실장은 인사에 관여할 권한도 없는 직책에 있다. 김 실장 이름이 거론되면서 ‘대통령실 실세’ 의혹을 스스로 부채질하는 꼴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남국 비서관의 실명도 밝히지 않은 채 ‘경고’라는 미온적 조처에 릴게임몰메가 그쳤다. 인사 청탁을 한 장본인인 문 수석부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조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박수현 대변인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하는 것에 이견은 없다”고 말하긴 했으나, 민주당은 문 부대표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2·3 내란 1년이 지나도록 완전한 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 야마토게임 이 나서 진상규명과 엄정 처벌을 강조할 만큼 비상한 정국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인사들이 이런 허튼 행동을 하고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다. 김 비서관과 문 수석부대표도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실은 인사 과정에서 또 다른 부적절 사례는 없었는지도 다시 한번 살펴야 할 것이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